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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크게 베어 먹고 나서 끈적해진 손가락을, 누군가가 핥아준 적이 있나요.
at 2009-07-14 23:19:32
by 아이
사과를 좋아한다. 껍질과 과육에 이를 갖다대면, 아삭하고 부서지며 튀어오르는 물기와 향기. 그 시고 단 맛을 좋아한다. 그런 느낌으로, 그를 좋아했다. 한 때는 중독처럼 찾아댔다. 그도, 사과도. 살그머니 이를 갖다대면 그 팽팽함을 느낄 수 있는 진한 피부와 그의 살 내음은 잘 익은 과육과 단맛으로 무장한 농익은 한 개의 사과같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선명한 향기가 시선에 묻어나서 나는 가끔 아찔, 정신...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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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09-06-08 06:35:03
by 아이
사랑 따위,어차피 지나고 나면 한낱 마음의 사치에 지나지 않을, 소모적인 감정싸움. 현실적으로 안 되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사랑 따위 전부 지나가버릴 감정인데 힘들어 말자. 몇 번이고 거듭, 거듭 스스로에게 걸어보는 주문. 너는 나의 것이 아니다. 나는 너의 것이 아니다. 인생이야, 어차피 지나가버릴 한 순간의 우리네 삶 이야기인데 잃고싶지 않은 소중한 것이...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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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09-06-02 06:13:41
by 아이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그녀의 묘소를 가리키는 비석엔 박준근 씨가 쓰고 시인 김남조 여사가 작시한 비문이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하늘이 주신 시간에 시간을 보태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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