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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 아라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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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때,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 때, 부처님에게 절을 하며 소원을 빌 때 나는 두번째로 세계 평화를 빈다. 첫번째로는 가족의 행복을 빌고. 두개나 빌다니 너무 욕심이 많나? 아무튼 가족의 행복과 마찬가지로 세계 평화도 보름달이 들어주는 건 아니더란 말씀. 아까 들몰님의 포스팅을 보고 평소에 바라던 세계 평화를 위해 1달러의 깨달음 후원을 시작했다. 이 돈(1000원, 이것도 너무... more

    할일: 매일이 아니여도 꾸준히 즐기면서 글쓰기 

  • 따뜻한 손

    at 2009-12-18 12:09 comment

    밤 사이에 눈이 하얗게 쌓였다. 출장가는 아침에 바람이 차다. 손이 시리다. 경로당에 들어가도 시린 손은 쉬이 더워지지 않는다. 이런 손으로 침을 놓으면 환자들이 깜짝깜짝 놀라기에 따뜻한 바닥에 손을 덥힌다. 한의사는 손이 참 따뜻해야겠다. 어제 강의에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大醫治病 必當安神定志 無欲無求 先發大慈惻隱之心 - 孫思邈 손만 따뜻해서 될 건 아닌 거다. 마음이 따뜻해야지. 손도 마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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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밉상 할머니

    at 2009-12-17 11:44 comment

    밉상 할머니가 한분 있다. 시간 약속도 제멋대로, 날짜도 제멋대로, 말투도 제멋대로에다 얼굴에는 놀부같은 심술살이 붙어있다. 처음 보고선 사람이 미움받는 이유가 다 있구나 했는데 자꾸 보다보니 이 할머니한테도 정이 든다. 이제는 조금 귀엽기도 하다. 할머니가 바뀐 건지 내가 바뀐 건지 모르겠다. 우리는 왜 익숙한 것에 관대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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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칫국 마시기

    at 2009-12-16 11:29 comment

    동문회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조선 비치 까멜리에? 헬로우 스시? 토다이? 조선 비치는 1인당 5만3천원인데 너무 비싸잖아. 그래도 한번쯤 가볼만하지 않을까? 헬로우 스시는 어때? 3만5천원이고 음식도 괜찮지. 근데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 같기도 하고. 조선 비치는 할인 카드가 없나? 4만 얼마만 해도 갈만하겠구만. 헬로우 스시가 가격도 괜찮고 음식도 괜찮고 좋네. 근데 예진이는 생선 잘 못 먹잖아. 초밥...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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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은 잘 챙겨드시냐는 말에 어느 교수님이 하신 대답. "오늘 못 먹은 아침은 평생 못 먹는다는 전투적인 생각으로 아침을 챙겨먹어요." 아침밥만 해도 그런데 다른 건? 전투적이 아니라도 후회는 안할만큼. 핑계대다 시간 다 보내지 말 것. 피하지 말고 잘못은 인정할 것. 소중한 건 다시 못 먹을 아침처럼 잘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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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안 들려요

    at 2009-12-10 09:58 comment

    보건소에 오시는 환자분 중에 귀가 어두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할아버지는 말을 전혀 못 듣는다. 보청기도 소용이 없다. 묻는 말과 상관없이 자기 아픈 곳만 말씀하신다. "몸은 좀 어때요?" "허리가 아픈데 치료 좀 잘해줘." 이건 정상적인 대화처럼 보이지만 이럴 때도 있다. "식사는 하셨어요?" "허리가 아픈데 치료 좀 잘해줘." 그냥 아프다고 하는 곳이 허리면 허리, 무릎이면 무릎 정도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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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보의 모임에 갔다가 느지막하게 지소로 돌아오는 길,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다. 박정수의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이 노래 좋지?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잠시~라도~♬" 노래를 따라 흥얼거렸더니 듣고있던 재욱이가 한마디 한다. "형, 진영이 형, 무슨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인가. 그것도 다 한때네이. 혼자 자는 게 제열 편혀. 둘이 안고 자면 불편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당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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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들

    at 2009-12-07 11:21 comment

    익현이 결혼식 부페에서. "진영아, 맥주 한잔 주까?" 경민이 형이 맥주 피쳐를 들고있다 컵에 따라준다. "우와, 맥주 안 보이든데. 어디 있드노?" "이 형님이 구해왔다이가. 자, 시원하게 한잔 마시라." 술기운이 오른 형의 들뜬 목소리. 남자들이란 이런 거구나. 별 것 아닌 한마디 말에 어깨를 펴고 기분좋은 허세 한번 부려본다. 형이 따라준 맥주는 맛있었다. -내가 남자라서 이걸 이해하는 걸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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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난이나 비방글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음. 지난 금요일, 밀러타O XX점에서 생맥 피쳐를 마시다 자리가 끝날 때쯤 되어서 흑맥 한번 먹어보자고 피쳐를 시켰다. 가격은 생맥보다 5000원 비싼 17000원.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맥주를 따르는 알바생을 봤는데 피처에다 뭔가를 붓고 있는 거다. 뭘까 싶어(난 눈이 안 좋다) 옆친구한테 물어봤더니 흑맥 병 하나를 피처에 따르고 나머지를 생...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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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들끼리의 대화. A : 나는 내 와이프가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면 좋겠어. B : 그거는 누구나 다 바라는 거지. A : 대화가 잘 통하는 현명한 사람이면 더 좋고. C : 야야. 말 하려면 빙빙 돌리지 말고 똑바로 해. 대화가 잘 통하는 현명한? 편의점 알바하는데 책을 졸라 많이 읽어서 아는 것도 진짜 많고 현명해. 그럼 니가 말하는 대화가 잘 통하는 현명한 사람 되는...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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