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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6] 여행 후에...
at 2009-07-17 04:50:17 20 comment
1.

여행가서 사온것들.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부모님 공항가는 버스 배웅하고 나니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뚝 비집고 나오려는거 애써 누르고 있는걸 집에 도착하고 나면 부모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징징거리고 울까봐서 예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착용할 일이 없어서 차마 지르지 못했던 악세사리를 사러 갔다. 팔찌와 목걸이만 살 생각이었는데 2개사면 하나 공짜로 준대서 하나 더 집어온것. 오른쪽의 신문지는 가게 쇼핑봉투. 위쪽의 망사봉지는 악세사리를 넣어주는 주머니. 3개사면 각각 하나씩 주머니를 따로 넣어주는데 왠지 탐나서 하나만 더 달라고 했다. 어차피 맨날 꼬이는 목걸이가 여럿 있기도 하고...
지르는게 기뻐야 하는데 집에 와보니 아부지 피오르드에서 물장구 칠때 편히 쓰시라고 사간 싸구려 쓰레빠가 현관에 보이고 어무이 깜빡 잊고 안 챙기신 한약이 부엌에 놓여있어 괜히 또 울적해져서 결국 쇼핑백은 방금전까지 현관에 방치된 상태였다. 어무이가 쓰레빠를 안 챙기신게 아닌데 아부지 딸년 만나러 또 영국 오실 소망을 담아 두고 가신듯. 오래도록 현관에 두고 싶은데 볼때마다 마음이 울적해질 것 같아서 치워야지 싶기도 하고... 신나게 여행다녀왔는데 어째 슬프다.
이래서 마마걸은 힘들다. ㅋㅋㅋ
2.

대신 자랑할만한 여행의 전리품이라면 이것들!!! 가죽으로 만들어진 꽃은 나중에 작은 가방 하나 만들어서 달려고 했는데 빨간색이 잘 어울려서 빨간색 가방이 될 것 같다. 아부지가 꽃이 노르웨이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 같다고 하셨는데 누군가한테 물어보는 걸 잊어버렸다. 아니면 아무 의미 없는걸지도. 책은, 아무리 인간으로 그득그득차서 이가 갈리는 기념품샵에서 샀다고 하지만 저 알 수 없는 언어로 된걸 사온 내가 너무 어이없다. 아마 러시아어라던가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어차피 그림만 보려고 산거지만, 지명도 알 수 없으니 슬프다. 지명은 영어가 아니면 최소한 노르웨이어로 써주던가 ㅠ ㅠ;;;


둘이 용도가 있는 남작한 인형끼리 저렇게 냅뒀다. 오빠의 애인언니가 저 토끼를 보더니 토선생이라며 너무 좋아하며 토선생 외로워할거라고 걱정했는데 토선생한테 친구가 생겼으니 마음이 놓인다. 단지 아이러니스럽게도 토선생의 친구라는게 호랑이라는게 웃기다면 웃기달까나. 토선생이 호랑이군보다 훨씬 커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호랑이군 이름은 무얼로 하지...
3.
다이어트 포스팅으로 이웃들을 피곤하게 한 것 같으니 이번에는 투데이에 슬쩍 숨겨놓기로 했다. 수요일도 아니고 하니... 여행을 다니면서 세미다이어트를 했는데도 아부지 어무이 드시는거 이거저거 살짝살짝 덩달아 집어먹었더니 여행 다녀와서 1.2kg이 쪄있더라. 여행 떠나는 당일날 몸무게를 재기를 -3.5kg이었는데, 으악!!하다가 부모님과 브라이튼에서 사흘 노는동안 1.1kg이 도로 다 빠졌다. 브라이튼에서는 주로 쇼핑을 했는데 (노르웨이 물가가 너무 비싸서 부모님들이 여행선물을 거의 대부분 영국에서 사가셨다) 쇼핑이 정말로 가장 좋은 다이어트 운동이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ㅋㅋ 오늘은 부모님이 점심에 햄버거 드실때 옆에서 감자튀김 몇개 뺏어먹은걸 빼면 원래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완벽히 돌아왔다. 내일부터 당장 헬스를 끊을까 했는데 지금 기분도 살짝 멜랑꼴리한게 여행가기 전처럼 헬스에 대한 의욕보단 외로움에 젖어있는 시기인지라 주말동안 열심히 다시 마음을 다지고 월요일날 헬스를 끊을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어차피 주말에는 안 할 생각이기도 했고...
4.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부터는 다이어트/운동/그림!!! 정신 바짝 차리고 야무지게 살자!!!
이글루스 가든 - GO DIET GO!!! 공개 다...
할일: 다이어트 성과보고



2009-07-17 08:56 #
2009-07-17 23:45 #
2009-07-17 09:35 #
2009-07-17 23:46 #
2009-07-17 10:01 #
2번째사진이랑 3~4번째의 인형...
(탐난다...+ㅅ+;;;)
2009-07-17 23:46 #
2번째는 사진집인데 괜찮은거 같아요. ㅋㅋㅋ 인형도 정말 귀엽고 +ㅁ+
2009-07-17 13:53 #
2009-07-17 23:47 #
2009-07-17 17:13 #
2009-07-17 23:47 #
2009-07-18 00:20 #
2009-07-20 18:00 #
2009-07-18 00:28 #
2009-07-20 18:01 #
너 그냥 브라이튼 와서 방 두개짜리 집 얻어서 나랑 동거하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7-18 12:34 #
2009-07-20 18:01 #
2009-07-19 15:29 #
토선생님이 친구가 생기셨네요?ㅋㅋㅋㅋ
태훈오빠가 친구 생겼더라 해서 모지 했는데
완전 귀여운 꼬맹이 호랭이 친구가 업동이로 모셔져 왔네.ㅎㅎㅎ
그 친구 분 이름 좋은 거 생각나면 아이디어 드릴게요.
푸하하하.
아이고 웃겨라.
지금 여기는 무선 인터넷이 넘 느려서 나중에 집에가서 여행기는 찬찬히 볼게요.
(기대된다.+_+)
2009-07-20 18:03 #
정말 호랑이 친구가 꼬맹이라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반대였으면 얼마나 토선생이 무서웠을까 생각하니까 풉풉풉...
정말 좋은 이름 생각나는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전 작명센스가 정말 꽝인지라 ㅠㅠㅠㅠㅠ
+ㅁ+
2009-07-25 00:47 #
2009-07-25 0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