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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대하여
at 2009-09-25 22:55:31 0 comment
그곳엔 이상하게도 편지가 가득 들어 있다
정말로 몇십번이나 버린다고 버린다 마음먹었다가
읽지도 않을 거면서 다시 제자리에 두었다
점점 부옇게 색을 잃어가는 편지를 내게 보냈던 사람들 중에
지금까지 연락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뭐, 지금도 그렇지만.
그들은 과거에 존재했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게 더 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 편지들은 그 시절의 나의 일부분을 담고 있을 뿐이다
오늘 문득 편지함을 열어 편지를 읽어보았다
내 가족이거나 친구이거나 연인이었던 사람들..
그들은 그들의 일상을 얘기했고
마음을 얘기했고 생각을 얘기했다
전부 다 지금은 얘기하지 않는 것들이다
물론 뭐라고 하긴 하지만 더 이상 그런 방식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전면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시기는 정말 한때가 아닐까
지금은 부분만을, 아주 조금만 노출한다
아무 후유증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만..
편지를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 비스무리한 그런 건...
한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의 옛날 글씨체을 엿보는 것이다
어릴 때 사진을 보는 것 이상으로
실물감있는 감동이 느껴진다고 하면 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글동글하거나 흘려 쓰거나 단정한 글씨들을 보며
다른 것으로는 떠올려지지 않는 그들의 한 단면을 기억해낸다
이메일이 아닌 손글씨로 또박또박 쓴 편지를 받아본 게 언젠지..
그래서 내가 여행간 친구에게 선물 사오지 말고
들르는 곳마다 엽서 사서 보내라고 하는가지도 모르겠다.
그곳의 풍광과 친구의 글씨를 보면 모든 것이 훤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참 알 수 없는, 흥미로운 편지글씨와 그것이 흘린 단서들....
궁금하다
나는 언제쯤 이 편지들을 버리게 될까나.
글쎄, 모르지.
이글루스 가든 - 100인의 이누이 - 이글루스 빌...
정말로 몇십번이나 버린다고 버린다 마음먹었다가
읽지도 않을 거면서 다시 제자리에 두었다
점점 부옇게 색을 잃어가는 편지를 내게 보냈던 사람들 중에
지금까지 연락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뭐, 지금도 그렇지만.
그들은 과거에 존재했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게 더 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 편지들은 그 시절의 나의 일부분을 담고 있을 뿐이다
오늘 문득 편지함을 열어 편지를 읽어보았다
내 가족이거나 친구이거나 연인이었던 사람들..
그들은 그들의 일상을 얘기했고
마음을 얘기했고 생각을 얘기했다
전부 다 지금은 얘기하지 않는 것들이다
물론 뭐라고 하긴 하지만 더 이상 그런 방식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전면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시기는 정말 한때가 아닐까
지금은 부분만을, 아주 조금만 노출한다
아무 후유증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만..
편지를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 비스무리한 그런 건...
한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의 옛날 글씨체을 엿보는 것이다
어릴 때 사진을 보는 것 이상으로
실물감있는 감동이 느껴진다고 하면 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글동글하거나 흘려 쓰거나 단정한 글씨들을 보며
다른 것으로는 떠올려지지 않는 그들의 한 단면을 기억해낸다
이메일이 아닌 손글씨로 또박또박 쓴 편지를 받아본 게 언젠지..
그래서 내가 여행간 친구에게 선물 사오지 말고
들르는 곳마다 엽서 사서 보내라고 하는가지도 모르겠다.
그곳의 풍광과 친구의 글씨를 보면 모든 것이 훤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참 알 수 없는, 흥미로운 편지글씨와 그것이 흘린 단서들....
궁금하다
나는 언제쯤 이 편지들을 버리게 될까나.
글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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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집세내기(2주에 1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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