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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호]2009년 2월 1일, 입주.
at 2009-02-02 01:09:18 10 comment
드디어...혼자 생활하게 되었다.
군 복무를 제외하면 집과 떨어진 생활이란 것 자체가 먼 나라 이야기와 같았던 처지인지라
마음은 기대감으로 두근반 세근반 하는 심정이었으나...
[...내가 왜 이렇게 짐을 몽땅 싸짊어지고 가려고 한 걸까...]
이미 40분째 길을 헤메고 있는 이 아저씨에게는 어서 이글루스 빌라라는 새 보금자리를 찾아서
짐정리고 뭐고 쉬고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했다.
그도 그럴것이 웬만한 짐은 따로 꾸려서 먼저 보내놓으면 될 것을 이사비용 좀 줄이겠다고
옷가지는 백팩 두개에다 컴퓨터를 제외한 전자제품은 작은 가방에 모조리 구겨 넣고 들고나온 것이다.
[나이를 스물다섯이나 먹은 애가 왜 이렇게 미련한 생각만 골라서 하냐...]
진작에 포장해서 보낼 걸, 이라고 후회한들 이미 늦었다.
신촌 서쪽, 종로 북쪽, 강남 남쪽, 신천 동쪽에 있다는 이 빌라는 당최 처음 보는 주소 덕에
서울시를 꽤 들락날락거렸던 이 불쌍한 아저씨조차 위치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고 있었다.
[...서울특별시, 오덕구, 빙설동? ...이런데가 있었나?;]
하지만 4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검색엔진, 뉘입어에서는 당당하게 '이런 동네 있수다'라는 결과를 내뱉으니...
결국 입주 전 방문같은 것도 없이 프린팅한 지도 하나만 들고 헉헉대면서 빌라를 찾아가고 있었다.
[...아, 여긴가]
한눈에 보기에도 주변의 다른 건물보다도 커보이는 주상복합건물이다.
원래는 5층이었는데, 희망자가 많아서 입주 전에 입주 수요를 최대한 받기 위해 7층으로 증축을 했다고 했었다.
1층 입구로 들어가니 건물 중앙은 의외로 텅 비어있었다.
잔디밭과 연못, 간단한 운동시설이 마련되어있는 꽤 좋은 중앙부를 방과 편의시설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
뭐 이러면 낮에는 채광도 나쁘지 않고...중앙에 녹지가 약간이나마 있으니 좋겠다 싶다.
[아니지 아니지, 내가 지금 이런거에 혹해있을 게 아니라 일단 방부터 열고 짐부터 내려놓아야..;;]
다행히도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존재했다.
그것도 승객용과 화물용이 따로 구비되어 있을 정도로 엘리베이터가 잘 구비되어 있다는것에 쇼크를 받았다.
[건물주가 돈이 무지 많은 사람인가보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13호실을 찾았다.
다행히도 정남향의 맨 가운데 위치,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열쇠를 꺼내서 문을 열고 본능적으로 짐부터 집어던져놓았다.
관리인실을 찾아가서 관리인이신 슈타인호프님을 만나서 임대계약서랑 입주 관련해서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전달받을 생각이었는데, 아직 관리인실 문은 굳게 닫혀있던 듯.
아직도 전화상으로 들었던 얘기가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관리인실 열쇠를 받으면, 아마도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한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을테니까 그때 오세요.]
(딸칵)
[...응?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한 그런 것들? 설마(검열삭제)라거나 (검열삭제)라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이 인간이 생각하는 게...
예상과는 다르게 관리인이신 슈타인호프님은 젊은 분이셨다.
대개 건물의 관리인이라고 하면 5~60대쯤의 꼬장꼬장한 어르신을 생각하는게 당연한 게 아니겠는가.
대략 목소리만으로는 나와 나이가 같거나 한두살정도 많으신 분이겠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전화상인데도 쾌활하고 힘이 있는 목소리였다.
전화상으로만 대화를 했으니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는 좀 헷갈렸지만.
[짐을 던져놨으니 일단 좀 쉬자...아이고 삭신이야...나이 스물다섯에 너무 늙어버렸나...]
집에서 '엄마 그럼 아들 나갑니다, 빠빠룽~'하고 출발한 게 오후 1시였는데,
짐을 던져놓고 방바닥에 누워서 손목시계를 보니 시계바늘은 벌써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고작 경기도에서 서울 올라가는데 여섯시간이라니...이게 무슨 명절도 아니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곯아떯어진다. 피로가 상당했었던가보다.
처음 겪는 자취생활이자 서울에서의 생활을 막 시작한 이 처량한 남자의 첫 날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이글루스 가든 - 100인의 이누이 - 이글루스 빌...
군 복무를 제외하면 집과 떨어진 생활이란 것 자체가 먼 나라 이야기와 같았던 처지인지라
마음은 기대감으로 두근반 세근반 하는 심정이었으나...
[...내가 왜 이렇게 짐을 몽땅 싸짊어지고 가려고 한 걸까...]
이미 40분째 길을 헤메고 있는 이 아저씨에게는 어서 이글루스 빌라라는 새 보금자리를 찾아서
짐정리고 뭐고 쉬고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했다.
그도 그럴것이 웬만한 짐은 따로 꾸려서 먼저 보내놓으면 될 것을 이사비용 좀 줄이겠다고
옷가지는 백팩 두개에다 컴퓨터를 제외한 전자제품은 작은 가방에 모조리 구겨 넣고 들고나온 것이다.
[나이를 스물다섯이나 먹은 애가 왜 이렇게 미련한 생각만 골라서 하냐...]
진작에 포장해서 보낼 걸, 이라고 후회한들 이미 늦었다.
신촌 서쪽, 종로 북쪽, 강남 남쪽, 신천 동쪽에 있다는 이 빌라는 당최 처음 보는 주소 덕에
서울시를 꽤 들락날락거렸던 이 불쌍한 아저씨조차 위치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고 있었다.
[...서울특별시, 오덕구, 빙설동? ...이런데가 있었나?;]
하지만 4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검색엔진, 뉘입어에서는 당당하게 '이런 동네 있수다'라는 결과를 내뱉으니...
결국 입주 전 방문같은 것도 없이 프린팅한 지도 하나만 들고 헉헉대면서 빌라를 찾아가고 있었다.
[...아, 여긴가]
한눈에 보기에도 주변의 다른 건물보다도 커보이는 주상복합건물이다.
원래는 5층이었는데, 희망자가 많아서 입주 전에 입주 수요를 최대한 받기 위해 7층으로 증축을 했다고 했었다.
1층 입구로 들어가니 건물 중앙은 의외로 텅 비어있었다.
잔디밭과 연못, 간단한 운동시설이 마련되어있는 꽤 좋은 중앙부를 방과 편의시설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
뭐 이러면 낮에는 채광도 나쁘지 않고...중앙에 녹지가 약간이나마 있으니 좋겠다 싶다.
[아니지 아니지, 내가 지금 이런거에 혹해있을 게 아니라 일단 방부터 열고 짐부터 내려놓아야..;;]
다행히도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존재했다.
그것도 승객용과 화물용이 따로 구비되어 있을 정도로 엘리베이터가 잘 구비되어 있다는것에 쇼크를 받았다.
[건물주가 돈이 무지 많은 사람인가보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13호실을 찾았다.
다행히도 정남향의 맨 가운데 위치,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열쇠를 꺼내서 문을 열고 본능적으로 짐부터 집어던져놓았다.
관리인실을 찾아가서 관리인이신 슈타인호프님을 만나서 임대계약서랑 입주 관련해서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전달받을 생각이었는데, 아직 관리인실 문은 굳게 닫혀있던 듯.
아직도 전화상으로 들었던 얘기가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관리인실 열쇠를 받으면, 아마도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한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을테니까 그때 오세요.]
(딸칵)
[...응?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한 그런 것들? 설마(검열삭제)라거나 (검열삭제)라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이 인간이 생각하는 게...
예상과는 다르게 관리인이신 슈타인호프님은 젊은 분이셨다.
대개 건물의 관리인이라고 하면 5~60대쯤의 꼬장꼬장한 어르신을 생각하는게 당연한 게 아니겠는가.
대략 목소리만으로는 나와 나이가 같거나 한두살정도 많으신 분이겠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전화상인데도 쾌활하고 힘이 있는 목소리였다.
전화상으로만 대화를 했으니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는 좀 헷갈렸지만.
[짐을 던져놨으니 일단 좀 쉬자...아이고 삭신이야...나이 스물다섯에 너무 늙어버렸나...]
집에서 '엄마 그럼 아들 나갑니다, 빠빠룽~'하고 출발한 게 오후 1시였는데,
짐을 던져놓고 방바닥에 누워서 손목시계를 보니 시계바늘은 벌써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고작 경기도에서 서울 올라가는데 여섯시간이라니...이게 무슨 명절도 아니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곯아떯어진다. 피로가 상당했었던가보다.
처음 겪는 자취생활이자 서울에서의 생활을 막 시작한 이 처량한 남자의 첫 날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이글루스 가든 - 100인의 이누이 - 이글루스 빌...
할일: 집세내기(2주에 1번정도)



2009-02-02 03:01 #
2009-02-03 00:10 #
2009-02-02 03:37 #
바뀐 스킨이 멋지네요 ^^
2009-02-03 00:10 #
102인의 이글루스 블로거가 연합해서 꾸려가는 일종의 가상현실 놀이입니다;
2009-02-02 03:52 #
2009-02-03 00:11 #
2009-02-02 12:37 #
2009-02-03 00:11 #
2009-02-02 14:05 #
게다가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요렇고 (....)
2009-02-03 0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