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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블레이저 득템
at 2009-10-31 22:25:04 8 comment
문자가 왔다.
코오롱 세이브! 드디어 겨울 상품 다량 입하! 코오롱 스포츠 외 골프, 스포츠, 남성 정장 등등! 29~
회사 근처에 코오롱 물류센터가 있는데 거기서 코오롱 세이브 프라자라는 대형 아울렛이 있다. 코오롱의 브랜드들이 모두 모여있는데 코오롱스포츠, 헤드, 잭니클라우스등의 스포츠의류, 헨리코튼, 시리즈등의 캐주얼 제품, 맨스타, 캠브리지 멤버스, 스파소, 지지오2등의 남성 정장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아울렛 쇼핑은 보물찾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뭔가 건지려면 물건 들어오는 날을 맞춰서 귀찮음을 이겨내고 가봐야 한다. 문자를 받고는 부서동료들을 잔뜩 데리고 점심을 일찍 먹고 슬쩍 들렀다. 겨울상품이 들어왔다니 시리즈 매장에서 팔다 남은 히스토릭 리서치의 패딩이나 헨리코튼의 이태리 직수입 제품들을 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결과는?



캠브리지 멤버스에서 싱글 블레이저를 업어왔다. 기대했던 것들은 전혀 없었기에 슬쩍 정장이 있는 곳에 가서 이것 저것 살펴보는 중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원단도 괜찮고 사이즈가 딱 맞는 블레이저를 발견해서 닥치고 겟! 안 그래도 블레이저 한 벌 맞추고 싶었는데 아쉬울 거 없는 디자인의 블레이저를 싸게 건졌으니 기쁘다. 슬림 핏 라인이라고 해도 품이 커서 오늘 신세계 캠브리지 멤버스 매장에 가서 이전에 산 정장과 함께 허리를 잡아달라고 맡겼다. 디자인이 워낙 전형적이라 줄이고 나면 단추들을 좀 개성 있는 것으로 바꾸고 처음으로 소매에 리얼 버튼 홀 수선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블레이저 이야기가 나온 김에 블레이저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볼까? 내가 어지간해서 블로그에 검색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안 하려고 하는데(귀찮기도 하고 다른 웹 페이지의 정보보다 잘 쓸 자신도 없고 해서) 블레이저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 비록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쉽게 명확하게 블레이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 슬쩍 이야기해보자 한다. 블레이저가 무엇 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기가 참 쉽지 않다. 그냥 내가 이해한 대로 이야기 해보자면 금속단추를 달았거나 가슴에 와펜이 있는 스포츠코트(예외로 여름에 입을 수 있는 소재에는 흰 단추까지 허용)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색상으로 제한을 두는 이야기가 많은데(네이비, 레드) 막상 위키로 blazer를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놈이 나온다.

그리고 좀 타이트하게 범위를 좁히면 아웃포켓을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브룩스 브라더스나 영국의 클래식 남성복 사이트를 봐도 아웃포켓이 아니라도 블레이저 카테고리에 들어있다. 그리고 색깔이나 금속단추가 아니라도 가슴팍에 와펜이 떡 하니 있는 스포츠코트를 블레이저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뭐 이러다 보니 도무지 블레이저의 개념을 명확하게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내 나름대로 그냥 블레이저의 개념을 위에 언급한 대로 정의해 버렸다.
뭐 실은 남자 정장 상의 형태의 옷을 블레이저로 부른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의사소통 측면에서 더 쉽다. 오히려 스포츠코트라는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드리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낫다고 무조건 남자 정장 상의의 모습을 했다고 전부 블레이저가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 했지만 가장 무난하게 현재의 복식문화에서 블레이저를 정의하는 기준은 금속 단추 혹은 흰색 단추를 단 네이비색상의 싱글 혹은 더블 브레이스트 재킷(스포츠코트)이 아닐까 싶다. 아! 스포츠코트가 뭐냐고? 정장 상의 모양을 한 단품 재킷을 스포츠 코트라고 하지.
추가 설명 및 명확한 개념 설명 답글 무지하게 환영합니다. ^^
이글루스 가든 - 우리는 패션 블로거



2009-10-31 23:20 #
2009-10-31 23:25 #
2009-10-31 23:30 #
2009-10-31 23:33 #
2009-11-01 01:23 #
어쨌거나 지금은 의미가 많이 변해서 가볍게 하의와 따로 걸치는 자켓류를 쉽게 통칭하여 블레이저라 부르고 있죠. 마치 스모킹재킷처럼 시대와 복식의 변화에 따른거니 옳지 않다거나 틀리다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리얼버튼홀 수선은 안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죠.
일반 수선집에서 저걸 제대로 하는곳은 없을겁니다. 단순히 원단을 내어 구멍을 만드는게 아니라서 문제가 많습니다. 시접이 얼마나 들어있을지도 모르고 심지 넣어줄리도 없고요. 까딱 잘못해서 옷 망치거나 맘에 안드는 경우가 생기느니 그냥 입으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2009-11-01 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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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