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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인 비주얼노벨 리뷰 : 스포有] 타뷸라 ~ the werewolves in the village ~
at 2009-05-10 01:14:34 11 comment

* 심각한 스포일러가 있을 가능성이 100%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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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PC판을 올클했습니다. 사실 공략은 영 잼병이어서 결국 홈페이지의 공략집을 보고 따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체감 난이도는 그야말로 극상이네요. 이건 뭐 공략 난이도 하드였던 <Love one>보다도 더 합니다. 추리에 정말 조예가 없으시다면 공략집 적극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UC노벨 초창기 이후 즉 LMAK(다음의 연애시뮬 제작자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실력 있는 제작자분들이 활동하신 이후에 혜성처럼 나타난 물건입니다. 소재도 소재지만 채팅방과 메신저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인터페이스 덕택에 그야말로 UC노벨의 최대 인기작이 되었죠. 이 작품 이후로 퀄리티 높은 UC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 것도 반쯤은 옳다고 봐야 하구요.

그럴싸 하지 않습니까? 처음 봤을 땐 아이디어에 충격과 공포였어요. 진심으로.
이쯤이면 눈치 빠르신 분들은 무슨 얘기인지 다 아실 겁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잔혹 살인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15禁 답게 후반부 인물들의 극단적인 흥분 대목에선 비속어들이 난무하고, 사람 때리는 소리도 장난 아니게 리얼합니다. 대신 이런 부분들이 실제 인터넷의 여러 찌X한 사람들이나 좀 다혈질이신 분들을 잘 표현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몰입감도 최고입니다. 결말 이전까지는 정말 속으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그러나 올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탓에, 사건의 중요한 복선이나 해답 부분에 있어선 설명이 좀 부족했습니다. 이게 대체 누구 짓이야! 하고 단체로 장님들처럼 헤매다가 그동안 물고 있던 떡밥들에 낚이고, 낚이고, 낚이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엔딩은 아직 명확한 해답이 드러나지 않은 (예를 들자면 <쓰르라미 울 적에>의 문제편)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라 치면 납득이 갑니다만 마지막 엔딩과 오마케 시나리오들 같은 경우엔 떡밥을 물고 혼란스러워하는 독자들을 이해시키기엔 비밀이 많은 시나리오예요.
솔직히 반전 자체로 보자면 정말 라임향 같은 분들도 홀딱 넘어갈 만한 부분입니다만, 그만큼 적극적으로 드러내줘야 하는 부분이기에 더 아쉬웠습니다.
흠,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종 엔딩이 라이트노벨 <GGG>의 마지막 쳅터를 떠올리게 하네요. 전 당사자들끼리의 문제가 결국은 회사 내 조직의 음모였어! 이런 식의 결말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지라... 뭐랄까, 너무 사건이 확대되어버려서 떡밥을 완벽하게 회수하지 못하는 결말이라 생각하거든요.

정말 잊혀지지 않는 라임향 흥분 포즈. 귀여워요.
SCG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실루엣 이미지를 택한 것 같습니다만, 일단 오프라인 상에서 친해지고 말도 트이고 하면 더 이상 얼굴을 숨길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이런 실루엣 이미지가 호기심을 유발해서 많은 그림쟁이분들의 인기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만, 저는 이 장치가 도리어 캐릭터로 승부를 거는 이 마당에서 약간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이 작품이 상업 쪽으로 크게 기합을 들인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이건 순전히 팬심의 말이에요(...응?))
사운드와 음악은 대만족입니다. 특히 갈등이나 문제를 풀 때의 그 신비스럽고 미스테리한(!) 음악들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적절히 몰입해야 할 부분에서 최대의 몰입도를 끌어 준 곡들이 많았어요. 효과음은 다 좋았는데 문이 쾅 닫히는 부분이 약간 어색했습니다.
채팅방에서 주인공 셰이드가 대화를 입력할 때마다 키보드 두드리는 효과음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소리가 기존의 키보드 입력음보다 크다보니 나중엔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하더군요^^;
아, 그리고 이거 버그라고 해야하나? 몇몇 선택지에서 곁길로 가기만 하면 선택지가 루프되는 오류가 생기더군요(...)
그냥 처음부터 곁길로 안 빠지고 잘 선택하면 무리없이 돌어갔었습니다만... 이 게임 무서워(...)
뭔가 쓴소리만 줄줄 했습니다만, 엄청 추천작입니다. 특히 커뮤니티 몇 군데 꽤 활동한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플레이 해 보는 것도 좋을 정도로,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범죄가 낳는 비극을 절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놔, 정말 브리이트와 안녕니하오 두 히로인 진짜 안 됐네요; 저도 살짝 무서워질려고 해요(...)
그리고 라임향의 명대사가 진짜 대박입니다.
"메신저에서 차단 한 번 하면 그만이고 연락 끊으면 그냥 그렇게 잊혀지는 게 온라인 친구라는거야. 얼굴도 어차피 모르고."
이건 정말 이 작품 최대의 명대사로 꼽아주겠어요.
별점 :
(엔딩 마무리의 미흡함이 아니었다면 10점을 줬을텐데OTL)
P.S. 셰이드녀석 군말 않고 있더니 역시 이 녀석도 가슴에 난도질을 한 원흉 중 하나였군.
이글루스 가든 - 늑대가 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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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15:07 #
..
제발로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라던가 [...]
2009-05-10 21:12 #
2009-05-11 16:57 #
저 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재미있었습니다.
2009-05-12 21:50 #
2009-05-12 08:21 #
2009-05-12 21:50 #
2009-05-18 10:37 #
2009-05-18 14:52 #
2009-06-28 08:29 #
2009-06-28 16:53 #
2009-09-22 1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