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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es der Auktion - 2 -
at 2009-11-08 11:36:30 2 comment
역사를 통해 살펴보면 어느 집단에나 검은 그림자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시공관리국이라 칭하며 차원과 법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이 단체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것을 입증하는 듯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관리국의 푸른 제복을 입은 한 남자가 통신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약속된 날짜 동안은 그 주변 차원의 순찰은 없을 것 입니다."
자신이 입국 했을 당시 읽었을 관리국헌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이 자는 자신의 흑심을 위해 현대 일어나고있는 범죄행위를 외면하고 있었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사례는 항상 그랬던 방법으로 지급해드리죠."
이렇듯 언제나 어둠과의 뒷거래는 있기 마련이었다. 보아하니 제법 고위직에 있는 이 국원께서는 적어도 지금까지 이런 짓을 한게 한두번은 아닌 듯 싶었다. 당연하다는 듯 상대에게 흥정까지 시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관리국 측에서 당신들의 감시레벨을 높이라는 명령을 하달 받았는데..."
정말 흔해 빠진 수법 결국은 돈이나 더 달라는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그 동안의 배로 올려드리죠."
그 소리를 들은 고위관료께서는 알겠다는 듯이 수긍하며 미소지었다.
"걱정마십요 맘껏 장사하셔도 될 것 입니다. 단골이 좋다는게 무엇입니까?"
그리고 모든 것이 멈춰섰다. 정확히는 영상기록이 정지된 것이다.
그리고 가볍게 혀를 차며 이들의 야비한 추태를 보고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라크였다.
"장사를 하던 뭘 하던 내 알 바는 아니지만"
정지된 화면 속의 그 국원의 얼굴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한 경멸의 표정의 지었다.
"뭘 하든 일에는 결국 신뢰가 중요하죠. 그러지 않으면 나 같은 놈한테 걸리니까"
아마도 이 자는 상대를 믿지 못했기에 못했기에 영상기록을 남겨왔을 것이다. 물론 상대가 신뢰할 만한 구석도 없긴 하지만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지...아마 뇌물을 건네지 않을 경우 물고 늘어지는 것이나 적발시에 이들의 정보를 넘겨 조금이라도 면죄 조건을 만들려고 한 것 같지만 오히려 덕분에 자신에게 걸리고 말았다. 제법 높은 보안시스템을 쳐두었지만 자신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얼마나 이런 드러운 짓을 해왔는지 비리 내용을 담은 영상자료의 수는 상당했다. 그리고 자신과 거래를 해온 조직과의 자료 또한 충분했다. 덕분에 확실하게 형벌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최근 날짜에 했던 거래 내용에서는 흥미로운 단어가 등장했다.
"뭐 렐릭이 범죄조직의 경매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자료에 따르면 일단 나올 가능성도 있네"
"그래서 내한테 지금 출장 좀 보내달라 이 말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금 있음 진행될 지상 본부 중앙관리국에서 열릴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던 하야테는 6과의 활동을 공식으로 시작한 뒤 1시간도 안돼서 자신을 출장 보내달라는 라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야테의 표정을 보자면 지금 이런 라크에게 불만이 있다는 듯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린은 그런 두사람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은근히 태클을 걸거나 말에 끼어들 분위기는 아니었던 탓이었다.
"니 암만 일이 중요하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하고 모두 인사는 했나?"
"되도록이면 빨리가서 조사해야되니까...그게..."
어색하게 웃는 라크를 바라보며 하야테는 한숨이 쉬어 질 뿐이다.
"그럼 못쓴데이. 대인관계를 소중히해야지 그리고 이쪽은 차라리 본국 쪽에 연락을 해서..."
"그렇게되면 아마 경매는 무산되고 증거도 남아있지 않을걸"
평소와는 다르게 자신의 말을 끊고 얘기하는 라크의 말대로 아마 십중팔구는 그렇게 될 것이다. 우선 관리국의 대응 능력은 느리고 미흡했다. 자신도 그러한 시공관리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부대를 가지기를 원해 왔던 것이다. 거기에 더군다나 건네 받은 자료를 통해 경매가 일어날 세계의 환경까지 포함시키면 이건 그냥 맞겼다가는 분명히 놓친다. 어쩔 수 없었다. 그를 보내는 것은 체념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 페이트하고 같이 가는게 좋을기다. 누구보다 실력이 좋은..."
"페이트씨는 남는게 좋을 것 같은데 얼굴도 알려져있고 무엇보다 가제트가 출현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지금으로서는 대장진이 나서야 되니까."
"그래도...혼자는 좀 위험하지 않나?"
"저번에 내가 말했잖아 맘껏 이용해도 좋다고 아니면 내 능력을 인정하지 않아서 하는 말이야?"
"그건 아니지만..."
"그럼 부탁해"
아마 라크의 성격을 고려하자면 '다쳐도 나 혼자 다치는게 나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게 뻔하지만 라크의 말대로 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정도 일리도 있고 무엇보다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 경우 라크는 절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알겠데이 니가 얘기한대로 진행 해놀테니까...대신 거기가서 조심하라마"
"고마워 하야테 부대장~ 그럼 갈께"
:뭐라꼬 니 지금 가려는거노?"
그도 그럴 것이 가도 내일 가려는 줄 알았는데 지금 가겠다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니 밥도 안묵고 가는긴가?"
"한시라도 빨리가서 조사하는 것이 좋으니까...일 끝나고 보자고"
"니 잠시만 게 서거래이..."
하야테는 그에게 식사라도 먹고가라고 권유하고 싶었지만 라크는 그것을 듣는 시늉도 안하고 방을 나서 버렸다. 만약 식사를 했다면 하야테에게 부탁받은 나노하와 페이트에게 내일가라는 설득이자 일종의 경고를 받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었을 거다. 그가 떠나간 문을 보니 그녀는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하는 수 없이 그가 부탁한 대로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자신의 마이스터를 옆에서 바라보는 린은 입을 삐죽 내민 체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라크씨도 너무해요! 마이스터가 생각해주면서 하는 얘기인데! 무시하고!"
"너무 그러지 말그라 린 쟈는 나름 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저러는거데이. 자 라크가 부탁한 일도 우선은 처리해두었으니 그럼 우리는 슬슬 출발할 준비하제이"
"그래도요..."
린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료에 의하면 이 경매를 주체하는 범죄조직은 그 유명한 '데르노사' 광역차원급의 거대 범죄조직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야테의 사무실에서 빠져나온 라크는 오늘 자신에게 배정된 방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미리 준비해놓았던 짐들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그러는 중 복도에서 익숙한 머리스타일의 여성이 보였다. 나노하씨였다. 그리고 그녀 주변에는 이번에 선발된 포워드진들이 함께 있었다. 그 아이들을 바라보니 할 말이 하나뿐이다.
'완전 햇병아리네...'
뭐 관리국에 입국한 기간으로는 자기야 말로 진짜 햇병아리에 지나지 않을 테지만
"라크씨~"
"네 나노하씨"
서서히 다가오는 나를 보며 4명의 포워드진은 경례를 했다.
"티아나 란스터 일등병 인사드립니다. 분명 조사관직책을 맡고 계시는 롱아치의 라크 베히슈타인 소위님이셨죠."
주황색 머리에 트윈테일을 한 아이 데이터상으로 봤지만 제법 치밀한 구석이 있는 아이였다.
어디사는 누군가 움직이는 꽃바구니라는 별명을 획득한 그 사람과는 달리...
아마도 하나뿐인 오빠가 겪었던 사건 때문에 더 엘리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저기...스바루 나카지마 일등병 잘 부탁드립니다!"
알트하고도 잘 어울릴 것 같은 활발함을 가진 푸른머리의 녀석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투기인의 타입제로...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래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니 조금은 안도됐다.
"에리오 몬디알 일등병 인사드립니다!"
이 아이가 페이트씨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F의 결과물중 하나라고 했지...
"캐로 루 루시에 일등병입니다!"
이쪽은 강력한 용소환술사의 재능 때문에 일족한테까지 추방 당했다는 여자아이
하나같이 모두 아픔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 하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슬픔이나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국원의 길을 선택한 것일거다. 그리고 그 의지는 앞으로 있을 나노하씨의 뼈를 깎아내는 듯한 수준의 훈련도 어떻게든 버텨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네명 모두들 좋은 아이들이었다.
"모두들 그렇게 힘주어서 대할 필요 없어 그냥 편하게 라크씨 정도로 불러주렴."
"라크씨 포워드진들 훈련을 시작할껀데 같이 평가를 좀 해주실수 없으신가요?"
-거기에 디바이스 데이터 수집도 협력해주시고요.
아마도 염화로 거는 나노하씨의 말쪽이 본론에 가까운 것일거다. 맘 같아서는 돕고는 싶지만 이쪽도 일이 있는 관계로 안됀다.
"죄송합니다. 일이 생겨서 당분간은 힘들겠네요."
"그러신가요 그럼 나중에 부탁드려요."
결국은 어떻게든 이 아이들 훈련 시키는 것은 피할 수가 없겠군 나는 가르치는 쪽은 영 아닌데...
"그럼 얘들아 나중에 보자"
""네""
힘차게 외치는 네명의 포워드진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이제 가야 할 장소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될테니
뒤를 돌아보며 라크는 다시 한번 더 그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라크 베히슈타인 소위님 제 53 관측지정세계 '히엘리유'에서의 로스트로기아 수사를 위한 단기 출장 이시군요. 접수 완료되었습니다."
지금 라크는 수사를 위해서 다른 세계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관리국이 운영하는 전송포트를 이용해야됐다.
물론 하야테쪽에서 미리 접수해 놓았기 때문에 처리시간은 오래 걸리거나 하지 않았다.
처리를 완료한 접수원은 미소지으며 ID카드를 라크에게 건넸다.
"그곳은 평화로운 세계니 비교적 안전하신 일이겠군요 그럼 수고하세요."
"뭐 그렇죠. 감사합니다."
"네"
뒤돌아서서 전송포트를 향해가는 라크는 접수원의 말을 떠올리며 약간은 냉소짓는 듯한 태도로 생각했다.
'제가 가려는 곳이 정말 그곳이라면 말이죠...'
그런 마음을 감춘 체 그는 전송포트에 올랐다.
19분뒤 그가 도착한 제 53 관측지정세계 '히엘리유'는 비교적 마법문화가 발달하였으며 평화로운 세계이다.
아직까지는 관리세계가 아니지만 곧 지정될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세계로 자연환경도 좋으며
볼거리도 많고 아릅답기에 관광객도 많은 세계이다.
"맘같아서는 여기서 묵으면서 놀고 싶지만..."
이런데서 수사를 한다면 관광하듯이 즐기며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은 전혀 아니었다. 실제로 경매가 일어날 장소는 제 64 관측지정세계 '폰테른'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그냥 직행으로 갔겠지만 관리국에서 그들과 약속한 그 더러운 고위관료들은 한두명이 아닐거다. 만약 국원이 그 세계로 출입할 흔적이 남을 경우 경매는 무산 될 것이 뻔했다. 그러니 그런 그들의 눈을 속이고 그나마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을 쓰는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진짜 가야 할 데를 가야겠네"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하는 고층빌딩과 맑은 하늘이 펼쳐저있던 세계는 어느 사이엔가 바뀌어 있었다. 곳곳이 폭발로 패인 흔적과 타버려 새까만 재가 반은 차지하고 있는 황폐화된 숲 그리고 멀리서도 참혹하게 버려져 있다시피한 도시가 있는 싸늘한 풍경. 갑자기 세계가 멸망했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실제로 경매가 일어날 장소인 제 64 관측지정세계 '폰테른'으로 라크가 이동을 한 것 뿐이었다.
이곳은 대규모의 즈엔티리움 탄광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황폐화 되버린 세계 '폰테른'
즈엔티리움이라는 광물은 가공시 만능적인 기능과 아름다움 그리고 마력내성으로 인해 가뜩이나 과거부터 상당히 높은 가치를 자랑해왔던 금속인데 질량병기가 사라진 신력을 기준으로 그 가치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상승했다.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마법만을 무력으로 인정되게 되어 발생한 문제 중 하나였다 .
각 세계는 무력 자체를 포기 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질량 병기라는 힘만을 포기한 것이다. 그 결과는 한 때 즈엔티리움의 확보에 각 세계는 열을 올리게 되었다.
즈엔티리움은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나 외형이 완전히 달라지는 금속으로 고성능 디바이스의 회로나 프레임 재질 혹은 전함이나 발전시설에 사용되는 고출력의 마력로나 전합의 장갑을 만드는 등 마력을 이용한 병기에는
필수적인 금속이며 그 원석만이 가지는 특유의 빛깔 때문에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도 상당했다. 말하자면 돈을 부르는 광물이었다.
그다지 무력이 없던 이 세계는 그러한 정세 속에서 희생된 다른 세계들처럼 강자들에게 희생량이 되어 그들의 즈엔티리움 쟁탈전에 의해 파괴되버린 슬픔을 가진 세계였다.
실제로 약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내전이 계속 진행되어 왔었다. 신력 69년 6월에 미드칠더에서 재정된 즈엔티리움 관리 협약에 의거 제 87 관리외세계인 타르존과 함께 시공관리국이 내전에 개입해왔고 몇년간의 전쟁 결과 최근에 일단 내전 자체는 겨우 완전 중지 상태로 까지 만들어냈지만 아직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못한 혼란스러운 세계였다.
이러한 곳은 정말 범죄 조직들이 몸을 감춘 체 범죄행동을 저지르기에는 안성맞춤인 세계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사연은 우선은 뒤로 접어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됐다.
우선은 적당히 사용 할 장소 하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라크가 돌아다니고 있는 경매가 일어나는 것으로 기록되있는 이 도시는 과거에는 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훌륭한 복지수준과 유명 예술가와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어 조형적 미로 아름다움을 떨친 도시로 살기 좋다고도 소문난 유명한 곳이었지만 지금의 풍경은 과거의 번창하던 시내가 아닌 그냥 폐허에 가깝게 그 모습이 변해 있었다. 예전에 시내였던 곳에는 이제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다. 내전에서 살아남은 이 도시의 사람들은 지금은 공터에 마을을 만들어두고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 라크는 우선 필요한 곳을 찾기 위해 폐허가 된 빌딩가와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나마 이곳에서 제대로 된 숙소를 구하려면 마을에 가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특별히 공간이 필요하기에 그런 곳은 안됀다.
지나다니던 중 마침 좋은 건물 하나가 보였다. 물론 건물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적당히 망가져있는 건물이랄까?
허름한 옷차림을 한 노인 한명이 건물 앞에 앉아있었다. 이 건물의 주인이다.
"실례합니다. 방 좀 보려고 하는데요"
라크를 미친놈이라는 듯 노려보는 노인은 거친 목소리로 귀찮다는 듯 말했다.
"여기서 뭘 찾아! 묵을 곳을 찾으려면 마을로 가야지!"
"특별한 일을 할 장소를 찾아서 말이죠."
노인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경멸과 증오가 섞인 눈이었지만 무언가의 기대감도 같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 세계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 없이 노인은 방을 안내했다. 별개의 선택은 필요 없었다.
'지하실'
그가 안내한 곳이었다. 라크가 말한 뜻은 여기서는 이것을 원하는 것이니까 물론 라크도 이곳을 말한거고
지금 노인은 라크를 범죄자쯤으로 여기고 있을 것이 자명했다.
허나 먹고 살기 위해서는 그런 범죄자의 검은돈을 받아서라도 살아야 되는 곳
이 세계는 그러한 곳이었다.
라크에게서 여기서는 몇달은 놀고 먹어도 될 돈을 받은 그 노인은 열쇠를 건네며 다시 한번 라크를 노려보고는 마을을 향해 갔다.
마을에서 묵을 생각이겠지 아마 항상 그랬을 것이다. 그가 거주하는 장소는 이 건물의 2층인듯 했다. 하지만 비록 돈은 받아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이나 소리는 정상적인 사고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보지도 듣지도 싶은 마음은 없었을 거다.
그런 흔적은 지하실에 분명히 남아있었다. 바닥 곳곳에는 검붉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혈흔의 흔적이었다.
벽에는 피묻은 손으로 긁어낸 듯한 흔적도 남아있었고 그리고 살조각으로 추정되는 썩어가는 무언가도 남아있다.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긴 머리카락까지...여기에서 그 동안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그리고 이 장소를 쓰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선은 필요한 장소이기는 했다.
그래도 라크는 다시 한번 방금 전 노인의 눈빛을 생각하니 씁쓸한 맛이 입에서 느껴짐을 알았다.
"자 그럼 슬슬 작업해볼까"
어쨌거나 감상에 빠지는 것보다는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한 관계로 그는 코어록커에서 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세 시간 정도가 흘렀으려나 지하실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끝낸 라크는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하늘은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이곳에 어울리게 밤공기도 차가웠다. 지금 그의 배에서 식량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은 점심도 굶은 체 그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있었다.
뭐 기분은 좀 그렇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식사를 거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뭐라도 먹기위해 그는 마을로 향해갔다.
라크가 도착한 생존자들이 만든 마을은 이름조차 붙어 있지 않은 곳이었다. 단지 살아남기위해 어떻게든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장소라고 생각될 뿐이다. 그런 인상이었다. 이곳이라는 곳은...
이 마을의 건립시 관리국의 어느 정도의 지원이 있어서 그나마 마을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이후 시공관리국의 병력은 사실상 철수 그 이후 방치된 체 있는 아무런 치안도 없는 상태니 상당히 위험한 동네라고 할 수 있었다. 주변만 둘러봐도 그것은 눈에 훤히 보일 정도 였지만 별로 풍경을 설명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라크는 그 마을의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선은 대부분의 식당도 이곳에 몰려 있으니 말이다. 그래봤자 대략 9할은 노점상에 가까운 수준이었지만 먹을 수만 있다면 별로 중요하지는 않았다.
"이거 원 가격이 너무 높은데..."
단지 걸리는 것은 원재료를 고려하자면 음식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이다.
자체적인 식량 생산력이 안정되지 않은 이 세계의 현 상황에서는 관리국에서 지원받는 식료품들이 아마 식량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그 때문인지 그나마 현지인들이 식당이라 부르는 가판대에서는 대부분 통조림을 다시 요리한 음식들을 파는 것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격이 높은 이유는 이런 곳에서는 공급되는 대부분의 식량은 힘있는 자들 즉 범죄조직들이 관리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 놈들에게 식량을 공급 받으며 텃세까지 내야 될테니 모든 식당들의 가격이 그 정도가 되는 것도 이해가 돼고 그리고 없는 사정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내며 식사를 해왔을 것이다.
뭐 일반 시내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반식당 정도 수준의 가게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곳은 보통 서민들이 이용할 곳은 아니었다. 보통 이곳에 눌러붙어있는 범죄자들을 위해 있는 장소일 것이다.
꼬르륵 그의 배 속에서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밥을 달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제 배가 요동을 치니 슬슬 자리를 잡아 식사하려했다. 뭐 제법 괜찮아 보이는 곳도 찾았고 이제는 배 좀 채워야겠다.
그런데 멀리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그 소리에 그쪽을 향해가기 시작했고
그도 우선은 그곳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싸움이었다. 아주치고박고 여간 난리가 아니었다. 이런 외지에서 맘대로 개입할 수도 없으니 원래대로라면 상관않고 그냥 식사해버릴테지만 지금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이유가 있어서이다. 너무 치열한 싸움인 나머지 가게주인들이나 손님들도 그쪽으로 시선이 고정되었고 그걸 노리고 있었다는 듯한 눈빛이 음식을 향해 있었다. 한 10살 정도로 보이는 검은 단발의 아이는 지금 음식을 훔치려고 하고 있었다. 천천히 접근하는 아이가 점점 가판에 가까워졌고 음식이 이제 손에 닿을 거리에 도달했다.
손을 뻗어 음식을 집으려는 순간 주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대로 쏜살같이 음식 하나를 든 체 내빼는 아이 하지만 어린애다. 어른의 속도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점점 더 따라잡히는 아이 잡힌다면 이런 곳에서는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안봐도 뻔했다.
가게주인의 손이 그 아이의 뒷덜미를 잡아채려는 순간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그 아이에게는 행운이었지만 주인장에게는 손해의 순간이다.
뭐 그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자신이었지만 달리는 가게주인의 발에 약간의 장애물을 형성시킨거다.
침을 뱉으며 허탕을 치고 돌아온 주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어쨌든 무자비하게 구타를 당할 아이를 생각한다면
뭐 아이도 먹고 살아야 되지는 않겠는가? 하지만 가져간 음식량이 허겁지겁 뛰노라 한줌도 안될 만큼 줄어든 것이 마음에 걸리는 문제였지만
"주인장 여기 음식 좀 싸주시죠"
결국 그 집에서 음식을 샀다. 양은 제법 많이 샀고 잔돈은 그냥 팁으로 했으니 그 아이가 가져간 음식에 의한 손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아까 보면서 좌표를 남겼으니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그 아이는 마을 멀리에 있는 쓰러져버린 나무에 앉아 조금이라도 구해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있었다. 그동안 굶주렸던 것을 생각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지만 지금 손에 묻은 소스까지 핢아 먹을 정도로 많이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마 손에 묻은 소스마저 다 먹고나니 다시 한번 공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한참 자랄 나이에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시장에 가는 것은 무리다. 그 주인이 얼굴을 똑똑히 기억해내고 있을테니 말이다.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하는 수밖에 없다.
"안녕 꼬마야."
갑자기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온 자신의 옆에는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갈색머리에 인상적인 자주색의 눈동자를 가진 2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귀신같이 등장한 라크한테 놀란 아이는 깜짝 놀라 기겁을 하듯이 자빠졌다. 그 모습을 보는 사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봉투를 보였다.
"자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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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질주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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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날짜 동안은 그 주변 차원의 순찰은 없을 것 입니다."
자신이 입국 했을 당시 읽었을 관리국헌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이 자는 자신의 흑심을 위해 현대 일어나고있는 범죄행위를 외면하고 있었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사례는 항상 그랬던 방법으로 지급해드리죠."
이렇듯 언제나 어둠과의 뒷거래는 있기 마련이었다. 보아하니 제법 고위직에 있는 이 국원께서는 적어도 지금까지 이런 짓을 한게 한두번은 아닌 듯 싶었다. 당연하다는 듯 상대에게 흥정까지 시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관리국 측에서 당신들의 감시레벨을 높이라는 명령을 하달 받았는데..."
정말 흔해 빠진 수법 결국은 돈이나 더 달라는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그 동안의 배로 올려드리죠."
그 소리를 들은 고위관료께서는 알겠다는 듯이 수긍하며 미소지었다.
"걱정마십요 맘껏 장사하셔도 될 것 입니다. 단골이 좋다는게 무엇입니까?"
그리고 모든 것이 멈춰섰다. 정확히는 영상기록이 정지된 것이다.
그리고 가볍게 혀를 차며 이들의 야비한 추태를 보고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라크였다.
"장사를 하던 뭘 하던 내 알 바는 아니지만"
정지된 화면 속의 그 국원의 얼굴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한 경멸의 표정의 지었다.
"뭘 하든 일에는 결국 신뢰가 중요하죠. 그러지 않으면 나 같은 놈한테 걸리니까"
아마도 이 자는 상대를 믿지 못했기에 못했기에 영상기록을 남겨왔을 것이다. 물론 상대가 신뢰할 만한 구석도 없긴 하지만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지...아마 뇌물을 건네지 않을 경우 물고 늘어지는 것이나 적발시에 이들의 정보를 넘겨 조금이라도 면죄 조건을 만들려고 한 것 같지만 오히려 덕분에 자신에게 걸리고 말았다. 제법 높은 보안시스템을 쳐두었지만 자신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얼마나 이런 드러운 짓을 해왔는지 비리 내용을 담은 영상자료의 수는 상당했다. 그리고 자신과 거래를 해온 조직과의 자료 또한 충분했다. 덕분에 확실하게 형벌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최근 날짜에 했던 거래 내용에서는 흥미로운 단어가 등장했다.
"뭐 렐릭이 범죄조직의 경매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자료에 따르면 일단 나올 가능성도 있네"
"그래서 내한테 지금 출장 좀 보내달라 이 말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금 있음 진행될 지상 본부 중앙관리국에서 열릴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던 하야테는 6과의 활동을 공식으로 시작한 뒤 1시간도 안돼서 자신을 출장 보내달라는 라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야테의 표정을 보자면 지금 이런 라크에게 불만이 있다는 듯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린은 그런 두사람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은근히 태클을 걸거나 말에 끼어들 분위기는 아니었던 탓이었다.
"니 암만 일이 중요하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하고 모두 인사는 했나?"
"되도록이면 빨리가서 조사해야되니까...그게..."
어색하게 웃는 라크를 바라보며 하야테는 한숨이 쉬어 질 뿐이다.
"그럼 못쓴데이. 대인관계를 소중히해야지 그리고 이쪽은 차라리 본국 쪽에 연락을 해서..."
"그렇게되면 아마 경매는 무산되고 증거도 남아있지 않을걸"
평소와는 다르게 자신의 말을 끊고 얘기하는 라크의 말대로 아마 십중팔구는 그렇게 될 것이다. 우선 관리국의 대응 능력은 느리고 미흡했다. 자신도 그러한 시공관리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부대를 가지기를 원해 왔던 것이다. 거기에 더군다나 건네 받은 자료를 통해 경매가 일어날 세계의 환경까지 포함시키면 이건 그냥 맞겼다가는 분명히 놓친다. 어쩔 수 없었다. 그를 보내는 것은 체념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 페이트하고 같이 가는게 좋을기다. 누구보다 실력이 좋은..."
"페이트씨는 남는게 좋을 것 같은데 얼굴도 알려져있고 무엇보다 가제트가 출현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지금으로서는 대장진이 나서야 되니까."
"그래도...혼자는 좀 위험하지 않나?"
"저번에 내가 말했잖아 맘껏 이용해도 좋다고 아니면 내 능력을 인정하지 않아서 하는 말이야?"
"그건 아니지만..."
"그럼 부탁해"
아마 라크의 성격을 고려하자면 '다쳐도 나 혼자 다치는게 나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게 뻔하지만 라크의 말대로 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정도 일리도 있고 무엇보다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 경우 라크는 절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알겠데이 니가 얘기한대로 진행 해놀테니까...대신 거기가서 조심하라마"
"고마워 하야테 부대장~ 그럼 갈께"
:뭐라꼬 니 지금 가려는거노?"
그도 그럴 것이 가도 내일 가려는 줄 알았는데 지금 가겠다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니 밥도 안묵고 가는긴가?"
"한시라도 빨리가서 조사하는 것이 좋으니까...일 끝나고 보자고"
"니 잠시만 게 서거래이..."
하야테는 그에게 식사라도 먹고가라고 권유하고 싶었지만 라크는 그것을 듣는 시늉도 안하고 방을 나서 버렸다. 만약 식사를 했다면 하야테에게 부탁받은 나노하와 페이트에게 내일가라는 설득이자 일종의 경고를 받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었을 거다. 그가 떠나간 문을 보니 그녀는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하는 수 없이 그가 부탁한 대로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자신의 마이스터를 옆에서 바라보는 린은 입을 삐죽 내민 체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라크씨도 너무해요! 마이스터가 생각해주면서 하는 얘기인데! 무시하고!"
"너무 그러지 말그라 린 쟈는 나름 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저러는거데이. 자 라크가 부탁한 일도 우선은 처리해두었으니 그럼 우리는 슬슬 출발할 준비하제이"
"그래도요..."
린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료에 의하면 이 경매를 주체하는 범죄조직은 그 유명한 '데르노사' 광역차원급의 거대 범죄조직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야테의 사무실에서 빠져나온 라크는 오늘 자신에게 배정된 방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미리 준비해놓았던 짐들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그러는 중 복도에서 익숙한 머리스타일의 여성이 보였다. 나노하씨였다. 그리고 그녀 주변에는 이번에 선발된 포워드진들이 함께 있었다. 그 아이들을 바라보니 할 말이 하나뿐이다.
'완전 햇병아리네...'
뭐 관리국에 입국한 기간으로는 자기야 말로 진짜 햇병아리에 지나지 않을 테지만
"라크씨~"
"네 나노하씨"
서서히 다가오는 나를 보며 4명의 포워드진은 경례를 했다.
"티아나 란스터 일등병 인사드립니다. 분명 조사관직책을 맡고 계시는 롱아치의 라크 베히슈타인 소위님이셨죠."
주황색 머리에 트윈테일을 한 아이 데이터상으로 봤지만 제법 치밀한 구석이 있는 아이였다.
어디사는 누군가 움직이는 꽃바구니라는 별명을 획득한 그 사람과는 달리...
아마도 하나뿐인 오빠가 겪었던 사건 때문에 더 엘리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저기...스바루 나카지마 일등병 잘 부탁드립니다!"
알트하고도 잘 어울릴 것 같은 활발함을 가진 푸른머리의 녀석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투기인의 타입제로...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래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니 조금은 안도됐다.
"에리오 몬디알 일등병 인사드립니다!"
이 아이가 페이트씨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F의 결과물중 하나라고 했지...
"캐로 루 루시에 일등병입니다!"
이쪽은 강력한 용소환술사의 재능 때문에 일족한테까지 추방 당했다는 여자아이
하나같이 모두 아픔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 하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슬픔이나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국원의 길을 선택한 것일거다. 그리고 그 의지는 앞으로 있을 나노하씨의 뼈를 깎아내는 듯한 수준의 훈련도 어떻게든 버텨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네명 모두들 좋은 아이들이었다.
"모두들 그렇게 힘주어서 대할 필요 없어 그냥 편하게 라크씨 정도로 불러주렴."
"라크씨 포워드진들 훈련을 시작할껀데 같이 평가를 좀 해주실수 없으신가요?"
-거기에 디바이스 데이터 수집도 협력해주시고요.
아마도 염화로 거는 나노하씨의 말쪽이 본론에 가까운 것일거다. 맘 같아서는 돕고는 싶지만 이쪽도 일이 있는 관계로 안됀다.
"죄송합니다. 일이 생겨서 당분간은 힘들겠네요."
"그러신가요 그럼 나중에 부탁드려요."
결국은 어떻게든 이 아이들 훈련 시키는 것은 피할 수가 없겠군 나는 가르치는 쪽은 영 아닌데...
"그럼 얘들아 나중에 보자"
""네""
힘차게 외치는 네명의 포워드진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이제 가야 할 장소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될테니
뒤를 돌아보며 라크는 다시 한번 더 그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라크 베히슈타인 소위님 제 53 관측지정세계 '히엘리유'에서의 로스트로기아 수사를 위한 단기 출장 이시군요. 접수 완료되었습니다."
지금 라크는 수사를 위해서 다른 세계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관리국이 운영하는 전송포트를 이용해야됐다.
물론 하야테쪽에서 미리 접수해 놓았기 때문에 처리시간은 오래 걸리거나 하지 않았다.
처리를 완료한 접수원은 미소지으며 ID카드를 라크에게 건넸다.
"그곳은 평화로운 세계니 비교적 안전하신 일이겠군요 그럼 수고하세요."
"뭐 그렇죠. 감사합니다."
"네"
뒤돌아서서 전송포트를 향해가는 라크는 접수원의 말을 떠올리며 약간은 냉소짓는 듯한 태도로 생각했다.
'제가 가려는 곳이 정말 그곳이라면 말이죠...'
그런 마음을 감춘 체 그는 전송포트에 올랐다.
19분뒤 그가 도착한 제 53 관측지정세계 '히엘리유'는 비교적 마법문화가 발달하였으며 평화로운 세계이다.
아직까지는 관리세계가 아니지만 곧 지정될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세계로 자연환경도 좋으며
볼거리도 많고 아릅답기에 관광객도 많은 세계이다.
"맘같아서는 여기서 묵으면서 놀고 싶지만..."
이런데서 수사를 한다면 관광하듯이 즐기며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은 전혀 아니었다. 실제로 경매가 일어날 장소는 제 64 관측지정세계 '폰테른'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그냥 직행으로 갔겠지만 관리국에서 그들과 약속한 그 더러운 고위관료들은 한두명이 아닐거다. 만약 국원이 그 세계로 출입할 흔적이 남을 경우 경매는 무산 될 것이 뻔했다. 그러니 그런 그들의 눈을 속이고 그나마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을 쓰는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진짜 가야 할 데를 가야겠네"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하는 고층빌딩과 맑은 하늘이 펼쳐저있던 세계는 어느 사이엔가 바뀌어 있었다. 곳곳이 폭발로 패인 흔적과 타버려 새까만 재가 반은 차지하고 있는 황폐화된 숲 그리고 멀리서도 참혹하게 버려져 있다시피한 도시가 있는 싸늘한 풍경. 갑자기 세계가 멸망했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실제로 경매가 일어날 장소인 제 64 관측지정세계 '폰테른'으로 라크가 이동을 한 것 뿐이었다.
이곳은 대규모의 즈엔티리움 탄광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황폐화 되버린 세계 '폰테른'
즈엔티리움이라는 광물은 가공시 만능적인 기능과 아름다움 그리고 마력내성으로 인해 가뜩이나 과거부터 상당히 높은 가치를 자랑해왔던 금속인데 질량병기가 사라진 신력을 기준으로 그 가치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상승했다.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마법만을 무력으로 인정되게 되어 발생한 문제 중 하나였다 .
각 세계는 무력 자체를 포기 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질량 병기라는 힘만을 포기한 것이다. 그 결과는 한 때 즈엔티리움의 확보에 각 세계는 열을 올리게 되었다.
즈엔티리움은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나 외형이 완전히 달라지는 금속으로 고성능 디바이스의 회로나 프레임 재질 혹은 전함이나 발전시설에 사용되는 고출력의 마력로나 전합의 장갑을 만드는 등 마력을 이용한 병기에는
필수적인 금속이며 그 원석만이 가지는 특유의 빛깔 때문에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도 상당했다. 말하자면 돈을 부르는 광물이었다.
그다지 무력이 없던 이 세계는 그러한 정세 속에서 희생된 다른 세계들처럼 강자들에게 희생량이 되어 그들의 즈엔티리움 쟁탈전에 의해 파괴되버린 슬픔을 가진 세계였다.
실제로 약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내전이 계속 진행되어 왔었다. 신력 69년 6월에 미드칠더에서 재정된 즈엔티리움 관리 협약에 의거 제 87 관리외세계인 타르존과 함께 시공관리국이 내전에 개입해왔고 몇년간의 전쟁 결과 최근에 일단 내전 자체는 겨우 완전 중지 상태로 까지 만들어냈지만 아직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못한 혼란스러운 세계였다.
이러한 곳은 정말 범죄 조직들이 몸을 감춘 체 범죄행동을 저지르기에는 안성맞춤인 세계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사연은 우선은 뒤로 접어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됐다.
우선은 적당히 사용 할 장소 하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라크가 돌아다니고 있는 경매가 일어나는 것으로 기록되있는 이 도시는 과거에는 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훌륭한 복지수준과 유명 예술가와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어 조형적 미로 아름다움을 떨친 도시로 살기 좋다고도 소문난 유명한 곳이었지만 지금의 풍경은 과거의 번창하던 시내가 아닌 그냥 폐허에 가깝게 그 모습이 변해 있었다. 예전에 시내였던 곳에는 이제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다. 내전에서 살아남은 이 도시의 사람들은 지금은 공터에 마을을 만들어두고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 라크는 우선 필요한 곳을 찾기 위해 폐허가 된 빌딩가와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나마 이곳에서 제대로 된 숙소를 구하려면 마을에 가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특별히 공간이 필요하기에 그런 곳은 안됀다.
지나다니던 중 마침 좋은 건물 하나가 보였다. 물론 건물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적당히 망가져있는 건물이랄까?
허름한 옷차림을 한 노인 한명이 건물 앞에 앉아있었다. 이 건물의 주인이다.
"실례합니다. 방 좀 보려고 하는데요"
라크를 미친놈이라는 듯 노려보는 노인은 거친 목소리로 귀찮다는 듯 말했다.
"여기서 뭘 찾아! 묵을 곳을 찾으려면 마을로 가야지!"
"특별한 일을 할 장소를 찾아서 말이죠."
노인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경멸과 증오가 섞인 눈이었지만 무언가의 기대감도 같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 세계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 없이 노인은 방을 안내했다. 별개의 선택은 필요 없었다.
'지하실'
그가 안내한 곳이었다. 라크가 말한 뜻은 여기서는 이것을 원하는 것이니까 물론 라크도 이곳을 말한거고
지금 노인은 라크를 범죄자쯤으로 여기고 있을 것이 자명했다.
허나 먹고 살기 위해서는 그런 범죄자의 검은돈을 받아서라도 살아야 되는 곳
이 세계는 그러한 곳이었다.
라크에게서 여기서는 몇달은 놀고 먹어도 될 돈을 받은 그 노인은 열쇠를 건네며 다시 한번 라크를 노려보고는 마을을 향해 갔다.
마을에서 묵을 생각이겠지 아마 항상 그랬을 것이다. 그가 거주하는 장소는 이 건물의 2층인듯 했다. 하지만 비록 돈은 받아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이나 소리는 정상적인 사고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보지도 듣지도 싶은 마음은 없었을 거다.
그런 흔적은 지하실에 분명히 남아있었다. 바닥 곳곳에는 검붉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혈흔의 흔적이었다.
벽에는 피묻은 손으로 긁어낸 듯한 흔적도 남아있었고 그리고 살조각으로 추정되는 썩어가는 무언가도 남아있다.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긴 머리카락까지...여기에서 그 동안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그리고 이 장소를 쓰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선은 필요한 장소이기는 했다.
그래도 라크는 다시 한번 방금 전 노인의 눈빛을 생각하니 씁쓸한 맛이 입에서 느껴짐을 알았다.
"자 그럼 슬슬 작업해볼까"
어쨌거나 감상에 빠지는 것보다는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한 관계로 그는 코어록커에서 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세 시간 정도가 흘렀으려나 지하실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끝낸 라크는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하늘은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이곳에 어울리게 밤공기도 차가웠다. 지금 그의 배에서 식량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은 점심도 굶은 체 그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있었다.
뭐 기분은 좀 그렇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식사를 거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뭐라도 먹기위해 그는 마을로 향해갔다.
라크가 도착한 생존자들이 만든 마을은 이름조차 붙어 있지 않은 곳이었다. 단지 살아남기위해 어떻게든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장소라고 생각될 뿐이다. 그런 인상이었다. 이곳이라는 곳은...
이 마을의 건립시 관리국의 어느 정도의 지원이 있어서 그나마 마을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이후 시공관리국의 병력은 사실상 철수 그 이후 방치된 체 있는 아무런 치안도 없는 상태니 상당히 위험한 동네라고 할 수 있었다. 주변만 둘러봐도 그것은 눈에 훤히 보일 정도 였지만 별로 풍경을 설명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라크는 그 마을의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선은 대부분의 식당도 이곳에 몰려 있으니 말이다. 그래봤자 대략 9할은 노점상에 가까운 수준이었지만 먹을 수만 있다면 별로 중요하지는 않았다.
"이거 원 가격이 너무 높은데..."
단지 걸리는 것은 원재료를 고려하자면 음식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이다.
자체적인 식량 생산력이 안정되지 않은 이 세계의 현 상황에서는 관리국에서 지원받는 식료품들이 아마 식량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그 때문인지 그나마 현지인들이 식당이라 부르는 가판대에서는 대부분 통조림을 다시 요리한 음식들을 파는 것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격이 높은 이유는 이런 곳에서는 공급되는 대부분의 식량은 힘있는 자들 즉 범죄조직들이 관리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 놈들에게 식량을 공급 받으며 텃세까지 내야 될테니 모든 식당들의 가격이 그 정도가 되는 것도 이해가 돼고 그리고 없는 사정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내며 식사를 해왔을 것이다.
뭐 일반 시내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반식당 정도 수준의 가게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곳은 보통 서민들이 이용할 곳은 아니었다. 보통 이곳에 눌러붙어있는 범죄자들을 위해 있는 장소일 것이다.
꼬르륵 그의 배 속에서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밥을 달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제 배가 요동을 치니 슬슬 자리를 잡아 식사하려했다. 뭐 제법 괜찮아 보이는 곳도 찾았고 이제는 배 좀 채워야겠다.
그런데 멀리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그 소리에 그쪽을 향해가기 시작했고
그도 우선은 그곳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싸움이었다. 아주치고박고 여간 난리가 아니었다. 이런 외지에서 맘대로 개입할 수도 없으니 원래대로라면 상관않고 그냥 식사해버릴테지만 지금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이유가 있어서이다. 너무 치열한 싸움인 나머지 가게주인들이나 손님들도 그쪽으로 시선이 고정되었고 그걸 노리고 있었다는 듯한 눈빛이 음식을 향해 있었다. 한 10살 정도로 보이는 검은 단발의 아이는 지금 음식을 훔치려고 하고 있었다. 천천히 접근하는 아이가 점점 가판에 가까워졌고 음식이 이제 손에 닿을 거리에 도달했다.
손을 뻗어 음식을 집으려는 순간 주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대로 쏜살같이 음식 하나를 든 체 내빼는 아이 하지만 어린애다. 어른의 속도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점점 더 따라잡히는 아이 잡힌다면 이런 곳에서는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안봐도 뻔했다.
가게주인의 손이 그 아이의 뒷덜미를 잡아채려는 순간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그 아이에게는 행운이었지만 주인장에게는 손해의 순간이다.
뭐 그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자신이었지만 달리는 가게주인의 발에 약간의 장애물을 형성시킨거다.
침을 뱉으며 허탕을 치고 돌아온 주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어쨌든 무자비하게 구타를 당할 아이를 생각한다면
뭐 아이도 먹고 살아야 되지는 않겠는가? 하지만 가져간 음식량이 허겁지겁 뛰노라 한줌도 안될 만큼 줄어든 것이 마음에 걸리는 문제였지만
"주인장 여기 음식 좀 싸주시죠"
결국 그 집에서 음식을 샀다. 양은 제법 많이 샀고 잔돈은 그냥 팁으로 했으니 그 아이가 가져간 음식에 의한 손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아까 보면서 좌표를 남겼으니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그 아이는 마을 멀리에 있는 쓰러져버린 나무에 앉아 조금이라도 구해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있었다. 그동안 굶주렸던 것을 생각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지만 지금 손에 묻은 소스까지 핢아 먹을 정도로 많이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마 손에 묻은 소스마저 다 먹고나니 다시 한번 공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한참 자랄 나이에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시장에 가는 것은 무리다. 그 주인이 얼굴을 똑똑히 기억해내고 있을테니 말이다.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하는 수밖에 없다.
"안녕 꼬마야."
갑자기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온 자신의 옆에는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갈색머리에 인상적인 자주색의 눈동자를 가진 2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귀신같이 등장한 라크한테 놀란 아이는 깜짝 놀라 기겁을 하듯이 자빠졌다. 그 모습을 보는 사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봉투를 보였다.
"자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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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질주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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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팬픽(SideStory)




2009-11-08 15:35 #
2009-11-08 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