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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at 2009-06-17 14:58:54 2 comment
나는 때로 울면서 생각한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나는 때로 웃으면서 생각한다.
난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분노가 나를 움직이고
욕심이 나를 뛰게 만들던 날들이 있다.
한숨으로는 시냇물 위에 얹힌 종이배도 움직일 수 없다.
크게 웃고 크게 울면서
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울면서 또 그러다 툭툭 털고 환하게 웃으면서
다시 걸어가고 싶다.
함께 맞잡을 손 하나 없어도,
하늘이 이렇게나 우중충 흐리고 바람이 시원한 걸.
비는 반드시 그친다.
해는 구름 너머에 있고, 그 사실은 바뀌지 않아.
나를 응원하는 이 하나 없고
나는 여전히 무식하고 모르는 게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나는 내 의지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그 사실 하나가, 참 위안이 되는 날도 있을 거야.
좀 더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모두를.
이글루스 가든 - 나 자신을 사랑하기
그 언니의 포스팅을 읽었다.
나보다 훨씬 멋진 사람 같았다.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 같았다.
누군가를 울게 만들지 말자고 언제나 다짐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정말 옳은 것일까?
아무 것도 아닌 나,지만.. 소중하게 다루어주고 싶은 내 마음.
바로 걷고 싶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 따위, 성경에나 나오는 꿈 같은 이야기일까.
당신의 행복을 바랍니다.
나의 행복과 그의 행복과- 모두의 행복을.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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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0:30 #
2009-06-18 12:02 #
언제나 진심을 멋있는 말들로 포장해버리게 되는 것 같아 부끄러웠는데..
더 솔직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