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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발터와 캐슬린 페리어의 녹음 이래, "대지의 노래"는 왠만하면 남-녀 혼성 성악가를 기용하는게 대세였다. 분명 악보에는 남-녀 외에 남-남 성악가 기용도 가능하다고 명시해놓았지만, 정작 작곡가 본인이 한번 남-남으로 기용해봤다가 '영 아니올시다'라고 판단내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일화와, 항상 남-녀 혼성 기용을 고집하던 '권위자' 발터의 영향 탓인지, 남-남 성악가를 기용한 "대지의 노래"는 그 방... more

    할일: 말러 교향곡 전 곡 듣기. 

  • - 말러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중에 번스타인이 있다. 1960년대 뉴욕 필과 함께 한 그의 말러 연주들 이래로, 30여년의 세월 동안 번스타인은 말러 해석의 일인자로 군림하며 소위 "말러 신드롬"이라는 현상을 일으켰다. 물론 다른 여러 인물들 또한 말러의 재발견과 새로운 해석에 여러모로 업적을 남겼으나, 아직까지도 말러라고 하면 일단 번스타인의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것을 생각해보면 역시 이 미... more

    할일: 말러 교향곡 전 곡 듣기. 

  • - 수크의 "아즈라엘 교향곡" 연주로 내게 노다지를 캔 것 같은 충격과 기쁨을 안겨준 바츨라프 탈리히. 그가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 남긴 "나의 조국" 음반을 들어 보았다. 1954년에 녹음된 음원을 2006년 '탈리히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리마스터링해서 재출반된 것으로, 이전의 "아즈라엘 교향곡"과 같은 시리즈의 음반. 여담이지만 수프라폰 레이블의 음반들은 한국에 1년에 한번 입고되는 듯 한데, 같이 ... more

  • - 2006년 초두에 발매되었던 텐슈테트의 말러 5번 1984년 오사카 실황. 당시 음반 잡지에 "부클릿 레이블들을 통해 이전에 소량 발매되어 대호평을 들은 명연" 이라는 추천사가 있었던게 기억난다. 한창 말러 교향곡의 세계에 빠져 살 때라 그때로서는 당연히 "꼭 사야 하는" 음반이었으나, 지금 와서 보면 그렇게까지 대단한 연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무척이나 마초적이고 무거우면서 강한 해석이 텐... more

    할일: 말러 교향곡 전 곡 듣기. 

  • - 연주자의 명성에 비해 미묘하게 푸대접을 받고 있는 음반. 실제로 연주가 형편없다거나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그 무엇이 부족하다기보다, 소위 "바흐 연주"라는 선입견의 기준에 비추어볼 때 참으로 독특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슬라바는 바흐의 걸작을 속된 말로 "지 쪼대로" 연주한다. 6개의 곡 각각에 별개의 이미지를 상정하고, 그에 맞추어 연주 스타일을 바꾼 것이다. - 푸르니에의 음반... more

  • - 바그너의 모든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 "로엔그린". 악역 커플을 제외하면 그닥 맘에 드는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 혁신적이거나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음악도...... "리엔치"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말하면 작곡가에게 좀 미안한 말이 되려나. 그나마 바그너의 모든 작품들 중 가장 유려하고 우아한 선율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일말의 가치를 찾는다. - ... more

    할일: 바그너 오페라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