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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메모배 보드게임 모임
at 2009-09-17 11:25:27 6 comment
1.플럭스 Fluxx
딴지 거는 것 좋아하는 놈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할 줄 알았는데, 흐름이 심심하게 진행된데다 룰이 얼마 변하지도 않고 바로 끝나서 이게 대체 무슨 재미인가 싶은 표정들이었는데, 원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가끔 재미없어지는 게 문제지만..
2.매직 더 개더링
간만에 펼쳐진 메모선장의 커럽트 덱 vs 늑도리의 적청 카운터 번 덱. 제가 계속 생물을 뽑고 늑도리가 카운터 치거나 지지는 상황이 반복. 소강상태가 지속되었는데, 전 커럽트 셋을 초반에 불발로 소모했고, 늑도리는 원자분해나 기투파이어 등 X점 번을 보유한 상황이었기 약간 불리했습니다. 결국 드로우 대결로 판가름 날 상황에서 제가 편두통에 이은 애들로 최종 데미지를 입히고 승리. 간만에 짜릿한 명승부였습니다. 하지만 서로 전성기 시절의 강력 카드를 팔아치운 뒤라 늙은이끼리 주먹질 하고 헉헉대면서 '송노인, 멋진 펀치였다...'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았군요. 플래그 스피터로 매턴 피를 갉아먹고 구형번개 같은 놈으로 갖다 박고 팩트 올 픽션으로 개고민하고 하운팅 에코로 미친듯이 갈아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

3.라스트 나잇 온 어스 Last Night on Earth: The Zombie Game
트럭 타고 좀비 마을에서 탈출하는 시나리오를 플레이. 좀비가 유리한 듯 유리하지 않은 듯 밸런스 조절이 절묘하더군요. 주사위 하나로 승패가 판가름 나는 상황에서 잠깐, 하고 카드 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밤일지도 몰라'카드로 트럭에 탄 두 고등학생 남녀가 쿵짝쿵짝 시간 날리게 만들고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주사위 운도 따르지 않고 카드도 더 쓸만한게 들어오지 않아서 결국은 좀비의 패배. 젊은 커플은 즐길 것 다 즐기고 유유히 떠나고 간호사만 남아서 좀비들과 신나는 저녁 파티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메인 디쉬는 간호사...
어쨌든 운에 의한 재미가 높으면서도 밸런스도 적절하고 충분히 아쉬운 맛이 남는 게 몹시 좋은 게임입니다.
4. 메모와 '44 동부전선 Memoir '44 - Eastern Front
간만에 돌리는 동부전선. 바실리의 영혼이 살아숨쉬는 스탈린 그라드를 골랐습니다. 인원이 세 명이라서 두 명이 러시아군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유닛을 나누지 않고 각자의 핸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즉 독일-러시아1-독일-러시아2 이 순서였고, 러시아 1이 깔아놓은 카드를 러시아 2가 자기 턴에 사용하는 협력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번거롭게 유닛이나 구역을 나누지 않아도 괜찮더군요. 물론 러시아 측에 명령 카드 선택지가 많아지는 셈이라 좀 더 유리해지긴 했습니다.


초기 배치는 아무래도 독일이 영 불리해보이는 형세. 지뢰와 철조망, 용치등 각종 장애물이 깔린데다 러시아군은 이미 마을 안에 숨어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가 공장지대를 점령함으로써 독일군은 위협도 주지 못하고 패배. 전술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늑돌은 나이키 티셔츠만 입고 오면 이기고 가는 듯..
이글루스 가든 - 보드게임해보기



2009-09-17 12:55 #
2009-09-19 00:07 #
2009-09-18 17:01 #
2009-09-19 00:07 #
2009-09-21 00:42 #
아무튼 무척이나 즐거웟던 시간 ^ ______^
2009-09-24 1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