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참여자 member list
최근글 목록 recent posts
-
at 2008-05-03 19:15
by 꽃구름
어제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장이 섰다. 날씨도 좋고, 금요일인데 하는 괜한 기분이 휩쓸려 장이 서는 곳에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마침 잔치국수를 파는 곳이 있었다. 의자에 앉아 국수가 나오기 만을 기다리는데 맞은편 좌판에서는 양말을 팔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양말들에 눈이 간 아이는 손으로 가리키며 이걸 사달라, 저걸 사달라 ...요구했다. 그러다가 양말이 신겨진 마네킹 다리를 가리키며... more
-
at 2008-03-27 23:15
by 꽃구름
자식이란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이 거울로 너 자신을 잘 살펴보라는 하늘의 뜻이다. 자식이란 내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케 해주는 존재다. 낳고 기를 때는 어서 커주길 바라지만 막상 부모 품에서 나갈 채비를 하면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뒤늦게 사랑 공세를 퍼부는 뒷북, 그게 바로 부모다. 이글루스 가든 - 짧은 글 쓰기.
-
at 2008-03-25 23:03
by 꽃구름
사람과의 관계. 오랜 세월 함께 지내다 보면 상대를 다 안다고 착각한다. 그때부터 문제가 불거진다. 사소한 행동, 사소한 말투에도 상대는 이미 착각에서, 또는 편견에서 마음대로 생각하고 해석하게 된다. '당신은 늘 그랬지. 앞으로도 그러하겠지...' 나 조차도 나를 잘 모르는데 남이 나를 과연 얼마나 알까?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나'와의 간극은 과연 얼마나 될까? 또 '내가 아는 나'와 '남... more
-
at 2008-03-17 10:06
by 꽃구름
요즘 연세드신 분들 사이에서 새롭게 유행하는 건배 구호가 있다. 먼저 한 분이 "당신!"하고 선창하면 "멋져!"하며 건배를 하는 것이다. 예전에 " 위하여!"라는 구호는 다소 선동적인 느낌이 다분했다면 이젠 아주 감성적이면서 건배 하는 순간 멋진 사람이 될 것만 같아 고무적이다. 요즘 한창 유행어이기도 한 SBS <웃찾사>에 웅이어멈도 늘 외치지 않는가? "멋져부러~~" 경박하면서도 아주 귀여... more
-
at 2008-03-13 18:11
by 꽃구름
그녀는 혼자야.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고 집도 없고 이젠 직장도 없어. 움막이라고 표현하지만 방 두 칸 짜리 그 공간이 나에겐 제일 부러움의 대상이였지. 그녀 말에 의하면 모두 다 가진 내가 말이지. 혼자 사는 여자니 얼마나 잘 살까 내심 걱정했지만 도리어 나 자신이나 잘 챙기는 게 그녀를 도와주는 거라는 결론을 내렸지. 가스레인지를 포함한 주변까지 은박지로 둘러놓은 것 하며 방안 가득 화분과 집 안 가득... more
-
at 2008-03-13 17:57
by 꽃구름
얼마 전, 10년 만에 만난 분이 있다. 10년 전, 취재차 알게 된 그녀는 당시 만학도로 나의 취재대상이였다. 작고 가녀린 체구의 그녀는 공부에 대한 열정,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열정이 정말 취재거리였다. 그 후 몇 년간은 연락이 이어졌다. 남편따라 온 가족이 일본에 있는 동안 조만간 찾아뵙겠다며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결국 가지도 못하고 어느새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나의 메일 주소록과 휴대전...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