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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웨딩 VS MBC 원더풀라이프
at 2005-10-31 15:15:23 1 comment


우선 두 드라마의 공통점.
1. 결혼부터 하고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2. 남자 주인공은 여자주인공에 대한 사랑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깨닳게 된다.
3. 남녀 주인공 사이에는 그들을 둘러싼 어처구니 없는 4각 관계가 존재한다.
4. 시청율은 별로였지만 열혈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둘다 재방의 압박으로 보기 시작해 정말 재미있게 챙겨본 드라마.
게다가 중반이후에는 어처구니 없게 펑펑 울기까지 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을 '아내'는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한 이유가 사랑이 아니었기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가 야속하고
자꾸만 엇갈리고 어긋나는 오해들이 짜증나고
사랑하지만 사랑한다 표현하지 못하고..
그래서 슬퍼지는 여자의 마음을 100% 공감해서랄까?
미성숙한 남자가 아이의 아픔으로 인해 성숙해지고
무뚝뚝하고 사랑에 대해 모르던 남자가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서-
결국은 해피엔딩이었지만, 현실에선 글쎄다.
그리고 결혼이 아니고 연애였다면 10번도 더 헤어질 상황.
과연 남자의 마음을 돌린다는게 가능이나 할까?
첫사랑에 목매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너그럽게 받아줄 여자가 몇명이나 될까?
어쨌거나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그 사랑의 무게가 다름에 한번쯤 아파본 경험이 있다면
이런 드라마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작가들도 그런걸 노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른들이 볼때엔 그냥 요즘 애들은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해...그 정도??
우리나라에도 일본드라마처럼 10부작 미니시리즈가 필요하다.
그럼 어처구니 없는 4각관계따위가 없어도 충분히 그들의 갈등을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을테니깐...
이글루스 가든 - 한국 드라마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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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0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