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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12] "포스팅"과 "포스트" 용어 사용 빈도 분석
at 2009-01-06 02:10:33 8 comment
거창하게 쓰고 생뚱맞은 결론 내리는 버릇 참 안 좋은 건데 고치기가 쉽지 않군요. 이 글을 초하(初夏)(sophiako)님의 ★[우리말 바로쓰기 9] "포스트" 대신 "글"로 씁시다라는 글에 엮어보내려 했는데 막아놓으셨는지 안 되네요. ㅇ<-ㄷ 아무튼 본 글보다 훨씬 유익하므로 먼저 가서 보시고 시간 남으면 이 글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언어 또는 학술 밸리 신설을 위한 열 두 번째 투쟁입니다. 관련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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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로그질도 대중화한 지 오래네요. 흔히 포스팅과 포스트를 블로그에 글 쓰는 행위라는 동작을 지시하는 용어로 쓰곤 하죠. 저도 별 생각 없이 쓰곤 했는데 문득 궁금증이 도졌어요.
포스트는 동사고 포스팅은 명사 아닌가? 왜 둘 다 ~하다로 쓰지? 포스팅은 포스팅(을) 쓰다 또는 올리다로 써야 맞을 텐데. 내가 뭘 잘못 알고 있나...?
해서 찾아보기로 했어요. 우선 한국어 웹에서는 별 차이 없이 쓰이는 두 용어의 뚜렸한 차이를 알기 위해서 유~명한 어휘 사전을 검색해보기로 했는데요. 겁나 유명한 어휘 사전이면 물론 OED가 있습니다만 가입하기 귀찮아서 AskOxford의 Compact Oxford English Dictionary를 찾았습니다. ...만 별 거 없더군요. 에라이 윅셔너리가 짱인듯.
윅셔너리 post 페이지의 동사 두 번째 정의를 보면
윅셔너리 posting 페이지의 명사 첫 번째 정의를 보면
정리하죠.
포스트는 동사 post에서 온 것으로 유즈넷이나 블로그에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을 정의한 것이고, 포스팅은 동사 posting의 현재분사 또는 명사형으로 포스트하기에 대응하는 것이군요.
그럼 통사적 활용방법을 적용할 때 포스트에는 -하다가 붙고 포스팅에는 -을 하다가 붙어야 비로소 명료한 어휘 차용이 될 거예요. 그럼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게 쓰고 있느냐? 얼핏 보기에는 대중없이 그냥 쓰고 있는듯 보이더군요.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이글루스와 전체 웹페이지에 대해 포스팅과 포스트를 어떤 식으로 쓰는지 찾아보기로 했어요. 옛날에 한국어 화자의 품사인지감각이란 글을 썼는데 일부분을 되새기자면.
ㄱ-; 다시보니 쓸데없이 지저분하게 썼는데 뭔소리냐면 한국어 화자들의 외래어 차용 습관이 저질이고 품사인지능력이 개판이라서, 외래어 들여올 때 원래 품사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대충 쓴다는 얘기. 물론 검증된 사실이 아니라 관찰된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제가 상정한 가설입니다. 다음은 이 글의 진술을 지지하거나 부정하는 사례로써 연결키 위해 시도한 단편적인 조사.
방법은 이렇습니다. 구글에서 전체 웹페이지 그리고 이글루스 하위 도메인 웹페이지를 대상으로, 포스트에 -하다를 활용한 사례와 포스팅에 -하다를 활용한 사례(오용례)를 비교하는 거죠.
더해서 포스팅과 -하다를 결합하기 위해 통사적 방법인 목적격조사 -을을 썼는지(교정예)까지 비교해 보면 더 좋겠죠.
만약 외래어를 차용하는 한국어 화자들이 정밀하거나 최소한 쓸만한 품사인지감각을 발휘한다면 포스팅하다 보다는 포스트하다, 또는 포스팅을 하다라고 쓰는 빈도가 훨씬 높게 나올 거예요.


▼ 전체 웹에서 포스팅 했다 용례는 8890건 검색되었군요. 포스팅 하다는 6300건.

▼ 이글루스에서 포스트 했다는 23건. 포스트 하다는 9건.


▼ 전체 웹에서 포스트 했다는 182건. 포스트 하다는 219건.


▼ 이글루스에서 포스팅을 했다는 280건. 포스팅을 하다는 956건.

▼ 전체 웹에서 포스팅을 했다는 5360건. 포스팅을 하다는 9540건.

▼ 위 결과를 모두 정리한 표(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혹시 수량관계 해석하느라 애쓰신 분들 계셨으면 죄송.)
2. 이글루스는 현재시제 활용이 다소 우세한 반면, 전체 웹에서는 일관된 차이를 보이지 않음.
3. 통사적/비통사적 활용과 시제범주간 상관도는 보이지 않음.
노파심에 첨언하지만, 자료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명시되어 있으나 개념적 정의 자체에 학술적 근거가 없기때문에 ㄱ-;; 진지하게 보실 필요는 거의 없어요. 그리고 상관계수도 제꼈을 뿐아니라 상관관계에 대한 유의도 검증도 무시했기 때문에 결론은 오늘도 뻘글이란 거죠 넵. 애초에 검색제외 설정이나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니까 표본의 대표성도 장담할 수 없고...ㅇ<-ㄷ 조작적 정의, 유의도 검증, 상관계수, 표본 따위 용어가 생소하신 분은 전혀 신경쓰실 필요 없스빈다 어차피 저질 변명임(....)
이 결과가 유의미하다는 가정하에 원인을 추론해 보자면 이글루스 쪽이 상대적으로 신규 어휘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빈도가 매우 크고(이글루스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검색수치가 높음) 전술한 대로 이들의 품사감각이 매우 떨어져서(아웃오브안중이라서) 흔히 쓰는 표현이 대단히 일반적으로 정착된 것이라 보면 될 듯.
다쓰고 보니 저도 포스팅이라고 쓸 때도 있고 포스트라고 쓸 때도 있었네요.. 고쳐야지 어으 쪽팔려.
이글루스 가든 - 우리말 올바로 쓰기
이 포스팅은 언어 또는 학술 밸리 신설을 위한 열 두 번째 투쟁입니다. 관련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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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로그질도 대중화한 지 오래네요. 흔히 포스팅과 포스트를 블로그에 글 쓰는 행위라는 동작을 지시하는 용어로 쓰곤 하죠. 저도 별 생각 없이 쓰곤 했는데 문득 궁금증이 도졌어요.
포스트는 동사고 포스팅은 명사 아닌가? 왜 둘 다 ~하다로 쓰지? 포스팅은 포스팅(을) 쓰다 또는 올리다로 써야 맞을 텐데. 내가 뭘 잘못 알고 있나...?
해서 찾아보기로 했어요. 우선 한국어 웹에서는 별 차이 없이 쓰이는 두 용어의 뚜렸한 차이를 알기 위해서 유~명한 어휘 사전을 검색해보기로 했는데요. 겁나 유명한 어휘 사전이면 물론 OED가 있습니다만 가입하기 귀찮아서 AskOxford의 Compact Oxford English Dictionary를 찾았습니다. ...만 별 거 없더군요. 에라이 윅셔너리가 짱인듯.
윅셔너리 post 페이지의 동사 두 번째 정의를 보면
(internet) to send a message to a Usenet; to save a message on a blog.라는군요. 그럼 포스팅은 뭐지...
윅셔너리 posting 페이지의 명사 첫 번째 정의를 보면
action of the verb to post라고 하네요. 아하. 그리고 동사 post의 현재분사(Present participle)이기도 하군요.
정리하죠.
포스트는 동사 post에서 온 것으로 유즈넷이나 블로그에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을 정의한 것이고, 포스팅은 동사 posting의 현재분사 또는 명사형으로 포스트하기에 대응하는 것이군요.
그럼 통사적 활용방법을 적용할 때 포스트에는 -하다가 붙고 포스팅에는 -을 하다가 붙어야 비로소 명료한 어휘 차용이 될 거예요. 그럼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게 쓰고 있느냐? 얼핏 보기에는 대중없이 그냥 쓰고 있는듯 보이더군요.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이글루스와 전체 웹페이지에 대해 포스팅과 포스트를 어떤 식으로 쓰는지 찾아보기로 했어요. 옛날에 한국어 화자의 품사인지감각이란 글을 썼는데 일부분을 되새기자면.
...(전략)앞서 지적한 한자/한자어 수입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어 낱말들의 어구나 어절 속의 기능을 지나치게 생략하고 "임의로 조립가능한"대상처럼 취급함으로써 본래 언어와 멀어지는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결국 수만개의 낱말을 암기한다 하더라도 어떤 낱말의 앞뒤에 무엇이 붙어야 자연스러운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략)약해진 모국어의 생산력을 영어 대량 유입시대에 내맡기고 있는 실정이며, 그 사고체계나 조어습관 또한 외래어로서의 영어에 맞게 이끌리고 있다.
이렇듯 한국어 화자들의 의식에서는 영어나 일본식 한자어를 대량의 개념군으로만 받아들임으로써, 본래 품사와 전체 구조상 의미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명사화하는 경향이 뿌리내렸다.
ㄱ-; 다시보니 쓸데없이 지저분하게 썼는데 뭔소리냐면 한국어 화자들의 외래어 차용 습관이 저질이고 품사인지능력이 개판이라서, 외래어 들여올 때 원래 품사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대충 쓴다는 얘기. 물론 검증된 사실이 아니라 관찰된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제가 상정한 가설입니다. 다음은 이 글의 진술을 지지하거나 부정하는 사례로써 연결키 위해 시도한 단편적인 조사.
방법은 이렇습니다. 구글에서 전체 웹페이지 그리고 이글루스 하위 도메인 웹페이지를 대상으로, 포스트에 -하다를 활용한 사례와 포스팅에 -하다를 활용한 사례(오용례)를 비교하는 거죠.
더해서 포스팅과 -하다를 결합하기 위해 통사적 방법인 목적격조사 -을을 썼는지(교정예)까지 비교해 보면 더 좋겠죠.
조사(절차)
주절주절 써 놓으니 복잡해 보여도 실은 간단한 겁니다. 물론 일상적 표현을 포괄해야 하니까 사용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다의 과거형 -했다를 같은 방법으로 포함했고요. 일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 반면 제 귀찮음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요 ㄲㄲ.만약 외래어를 차용하는 한국어 화자들이 정밀하거나 최소한 쓸만한 품사인지감각을 발휘한다면 포스팅하다 보다는 포스트하다, 또는 포스팅을 하다라고 쓰는 빈도가 훨씬 높게 나올 거예요.
자료
▼ 이글루스에서 포스팅 했다 용례는 934건 검색되었군요. 포스팅 하다 용례는 1300건.▼ 전체 웹에서 포스팅 했다 용례는 8890건 검색되었군요. 포스팅 하다는 6300건.
▼ 이글루스에서 포스트 했다는 23건. 포스트 하다는 9건.
▼ 전체 웹에서 포스트 했다는 182건. 포스트 하다는 219건.
▼ 이글루스에서 포스팅을 했다는 280건. 포스팅을 하다는 956건.
▼ 전체 웹에서 포스팅을 했다는 5360건. 포스팅을 하다는 9540건.
▼ 위 결과를 모두 정리한 표(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혹시 수량관계 해석하느라 애쓰신 분들 계셨으면 죄송.)

해석
1. 비통사적 용법(포스팅하다/했다)은 이글루스에서 매우 우세한 반면, 통사적 용법(포스트하다/했다, 포스팅을 하다/했다)는 전체 웹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2. 이글루스는 현재시제 활용이 다소 우세한 반면, 전체 웹에서는 일관된 차이를 보이지 않음.
3. 통사적/비통사적 활용과 시제범주간 상관도는 보이지 않음.
노파심에 첨언하지만, 자료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명시되어 있으나 개념적 정의 자체에 학술적 근거가 없기때문에 ㄱ-;; 진지하게 보실 필요는 거의 없어요. 그리고 상관계수도 제꼈을 뿐아니라 상관관계에 대한 유의도 검증도 무시했기 때문에 결론은 오늘도 뻘글이란 거죠 넵. 애초에 검색제외 설정이나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니까 표본의 대표성도 장담할 수 없고...ㅇ<-ㄷ 조작적 정의, 유의도 검증, 상관계수, 표본 따위 용어가 생소하신 분은 전혀 신경쓰실 필요 없스빈다 어차피 저질 변명임(....)
결론
전반적으로 통사적 용법에 맞게 사용한 사례 못지 않게 비통사적 용법이 널리 관찰되었네요. 옛날에 외래어에 대한 품사인지감각이 개판이란 추측을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겠죠. 재미있는 점은 전체 비율에 비해서 이글루스 내부의 비통사적 용례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 보였던 건데요.이 결과가 유의미하다는 가정하에 원인을 추론해 보자면 이글루스 쪽이 상대적으로 신규 어휘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빈도가 매우 크고(이글루스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검색수치가 높음) 전술한 대로 이들의 품사감각이 매우 떨어져서(아웃오브안중이라서) 흔히 쓰는 표현이 대단히 일반적으로 정착된 것이라 보면 될 듯.
다쓰고 보니 저도 포스팅이라고 쓸 때도 있고 포스트라고 쓸 때도 있었네요.. 고쳐야지 어으 쪽팔려.
이글루스 가든 - 우리말 올바로 쓰기
할일: 우리말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2009-01-06 03:23 #
대표적으로 이글루스 이사 프로그램을 만들 때 변수명으로는 post라는 영어 단어를 썼지만, 주석이나 화면에 출력할 설명글에서조차 포스트 단어를 쓰고 있더군요. 그 때 '포스트'와 '포스팅'의 차이 그리고 포스트보다는 '글'이라는 단어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혼란이 가끔 찾아오더군요.OTL...
저도 조심해야겠습니다.ㅜ
2009-01-06 16:55 #
2009-01-06 14:34 #
저도 대화하다가 틀린경우가 있었나 생각해보는중;;
2009-01-06 16:57 #
2009-01-08 02:25 #
포스팅 했다고 한 문장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으로 사료되는군요.
;ㅁ; 앞으로 잘 써야겠어요.
좋은 정보로군요. 품사인지능력이라.
2009-01-08 13:36 #
2009-04-13 01:17 #
2009-04-13 2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