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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국수를 싫어하는 건 아니죠?? <누들>리뷰
at 2008-02-03 12:21:46 0 comment
라면, 칼국수, 잔치국수, 냉면, 짜장면, 짬뽕, 우동, 스파게티, 쌀국수...
그 많은 요리 종류 중에 한 두 가지 정도야 국물이냐 양념이 싫어 안 먹을 수 있겠지만
모든 면 종류를 싫어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세계의 식탁을 점령한 음식의 문화사-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국수요리에 대한 소개서나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밀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이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그 지방의 독특한 문화가 되었는지를 쫓는 취재기사이기도 하다
저자-그리고 많은 국수 연구가들-에게 국수는 최초의 세계화된 패스트푸드이다
독일의 마울타셰나 러시아의 펠메니, 베트남의 포까지 그외에도 이름만이라도 언급된 많은 국수들
이 책은 이렇게나 다양한 요리들을 하나로 묶어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그 범주에 만두까지 포함하는 건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게 했지만 말이다
우리가 지금 보는 요리의 모습이 어떤 역사를 거쳐온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누가 먹어왔는지
식탁위에 놓인 한 그릇의 국수가 어떤 여정을 거쳐 왔는지 알려주는 즐거운 안내서이다
p.s) <누들>에서 여러번 매우 가까운 형제로 묘사되는 빵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은
'우물이 있는 집'에서 나온 <빵의 역사>를 읽으실 것을 추천!!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출판된 책으로 20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한 저자가
빵과 밀을 통해 종교와 역사, 문화를 하나로 엮어낸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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