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受け流し (うけながし, 우케나가시) - 받아 흘리기
at 2009-07-05 22:11:07 2 comment
성격은 그 사람의 검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내 검도의 성격을 몇 몇 단어들로 기술하자면, '정면 머리 치기', '장타', '선제공격', '큰 동작 치기', '정면 승부', '막지 않고 걸기', '단발 공격', 뭐 이런 식일 것이다. 정면승부니 단순한 궁극의 기술을 추구하니 이래 저래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나 스스로의 심리의 연장선을 따라가면 결국 '자기만족' 이다.
受け流し 라고 쓰고 '우케나가시' 라고 읽는다. 우리 말로 하면 한자 그대로 '받아 흘리기'.
(기술적으론 머리 위로 칼을 들어서 칼 끝이 땅을 향하게 45도 정도로 왼 쪽이나 오른 쪽 어깨 밖으로 기울인 자세이다. 그리고 칼의 배 부분을 밖으로 하여 그 부분으로 상대의 공격해 오는 칼을 받아 아래로 흘려 버리는 기술을 말 한다. 공격하던 상대의 칼은 내 칼에 맞고 그냥 공격이 막히는 것 뿐이 아니라 베어 내리던 관성 때문에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고 그 뒤에 상대방 몸은 완전히 비게 된다. 이 때 바로 이어서 비어 있는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다.)
정면공격이나 선제공격이 끊임 없이 연습해서 익숙해져야 할 검도의 가장 기본이며 수련하는 마음가짐이고 또한 성공했을 때에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 만으론 뻣뻣하고 강하기만 한 가지가 부러지기 쉬운 것과 같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검도를 처음 수련하는 사람이나 젊은 사람에게는 스스로 부러지더라도 끊임 없이 이런 기본을 추구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련이 깊이를 더 해 가고 연륜이 쌓일 수록 강직함에 부드러움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
넘치는 투지의 선제공격이 젊은 검도의 특징이라면 연륜이 쌓인 검도의 특징은 이러한 부드러움 - 받아 흘리는 기술에 있을 것이다. 위에 말 한 것 처럼, 먼저 공격하는 것이 자기만족 즉, 자기 자신에게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 "내가 어떤 공격을 하였는가" 하는 것 - 이러한 받아흘리기 기술은 먼저 상대방의 호흡을 읽어야만 가능하며 그 호흡에 내가 이끌려 가지 않으면서 오히려 내 호흡으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 하는 데에 그 촛점이 있다.
검도와 같은 싸움은 나 혼자 형을 연습하는 것과는 다르다. 상대방의 호흡과 내 호흡으로 이어진 정황을 읽어야 하며, 그 안에서 그 정황과 나 자신의 움직임을 조화시켜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내 밖으로 내 관념을 끄집어 내어 정황을 파악하고 나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작업일 수도 있겠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이 상대방과 정황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객관화를 통해 내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그런 것.
사실, 검도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니다. 요즘 내가 느끼는 내 성격의 성향, 그리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 내 성격이 검도 스타일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역으로 검도의 이런 흘려내는 기술이 내가 살아가며 삶 속에서 수련해야 할 인성의 모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만 촛점을 맞추어 투지의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정황을 읽고 그에 맞춰서 상대의 칼을 흘려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수련을 해야 하겠다. 좀 더 성숙한 다음 단계의 검도와 인성을 위해서 말이다.
-p.s. 어떤 상황이던 마음 속에 투지가 꿈틀 거리면 머릿 속에서 외치자, "受け流し!"
이글루스 가든 - 평생검도
受け流し 라고 쓰고 '우케나가시' 라고 읽는다. 우리 말로 하면 한자 그대로 '받아 흘리기'.
(기술적으론 머리 위로 칼을 들어서 칼 끝이 땅을 향하게 45도 정도로 왼 쪽이나 오른 쪽 어깨 밖으로 기울인 자세이다. 그리고 칼의 배 부분을 밖으로 하여 그 부분으로 상대의 공격해 오는 칼을 받아 아래로 흘려 버리는 기술을 말 한다. 공격하던 상대의 칼은 내 칼에 맞고 그냥 공격이 막히는 것 뿐이 아니라 베어 내리던 관성 때문에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고 그 뒤에 상대방 몸은 완전히 비게 된다. 이 때 바로 이어서 비어 있는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다.)
정면공격이나 선제공격이 끊임 없이 연습해서 익숙해져야 할 검도의 가장 기본이며 수련하는 마음가짐이고 또한 성공했을 때에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 만으론 뻣뻣하고 강하기만 한 가지가 부러지기 쉬운 것과 같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검도를 처음 수련하는 사람이나 젊은 사람에게는 스스로 부러지더라도 끊임 없이 이런 기본을 추구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련이 깊이를 더 해 가고 연륜이 쌓일 수록 강직함에 부드러움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
넘치는 투지의 선제공격이 젊은 검도의 특징이라면 연륜이 쌓인 검도의 특징은 이러한 부드러움 - 받아 흘리는 기술에 있을 것이다. 위에 말 한 것 처럼, 먼저 공격하는 것이 자기만족 즉, 자기 자신에게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 "내가 어떤 공격을 하였는가" 하는 것 - 이러한 받아흘리기 기술은 먼저 상대방의 호흡을 읽어야만 가능하며 그 호흡에 내가 이끌려 가지 않으면서 오히려 내 호흡으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 하는 데에 그 촛점이 있다.
검도와 같은 싸움은 나 혼자 형을 연습하는 것과는 다르다. 상대방의 호흡과 내 호흡으로 이어진 정황을 읽어야 하며, 그 안에서 그 정황과 나 자신의 움직임을 조화시켜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내 밖으로 내 관념을 끄집어 내어 정황을 파악하고 나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작업일 수도 있겠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이 상대방과 정황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객관화를 통해 내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그런 것.
사실, 검도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니다. 요즘 내가 느끼는 내 성격의 성향, 그리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 내 성격이 검도 스타일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역으로 검도의 이런 흘려내는 기술이 내가 살아가며 삶 속에서 수련해야 할 인성의 모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만 촛점을 맞추어 투지의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정황을 읽고 그에 맞춰서 상대의 칼을 흘려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수련을 해야 하겠다. 좀 더 성숙한 다음 단계의 검도와 인성을 위해서 말이다.
-p.s. 어떤 상황이던 마음 속에 투지가 꿈틀 거리면 머릿 속에서 외치자, "受け流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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