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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저널리즘'과 이글루스의 덧글 권한 설정
at 2005-09-26 01:46:44 1 comment
'댓글 저널리즘'([1],[2]) 이란 말이 있다.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개제된 정보에 독자의 '댓글(덧글, 코멘트, 리플, 답글 등)'이 달리며 처음 제공된 정보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 뿐 아니라 작자 본인이 개입하여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원래의 정보가 미비했던 점을 보완해 나가기도 한다. 인터넷상의 컨텐츠는 이처럼 신축적으로 그 범위를 조절하며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기존 미디어와 독자의 관계가 제공자-수용자의 일방향적인 관계라면, 블로그를 통한 소통은 그보다 훨씬 상호적인 교류가 이뤄진다. 블로거는 자신의 글에 대한 덧글의 내용에 주목하며, 반응한다. 그를 통해 일단 던져진 글을 서두로 주고 받은 덧글 - 그리고 트랙백 - 들이 함께 아우러져 전체 '포스트'로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이 '완성'은 한시적이어서 언제고 새로운 덧글과 트랙백이 달려 그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둔다.
그러므로 원문에 달린 덧글과 트랙백 모두가 합쳐져야 하나의 포스트를 이루는 것이다. 글에서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받아 덧글을 통해 보완한 부분이 있다면, 작성자만의 입장만을 고려한 좁은 의미에서조차도 그 덧글이 원래 글과 함께 보여져야 완전한 포스트라고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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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블로그의 환경설정 중 덧글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제한할 경우,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해당 블로그에 덧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곳에 달린 덧글들을 아예 읽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덧글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악플'과 스팸 덧글에 대한 일종의 방어법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블로거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제한된 소통 경로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덧글 권한을 제한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글루스에서 덧글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제한할 경우, 처음에 올린 글과 그에 부차적으로 달려 다함께 '완성된 포스트'를 구성하는 덧글이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덧글을 통해 추가된 정보나 보완 및 수정된 부분이 있다면 '이글루스 로그인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것을 제공받지 못한다는 점이며, 동시에 작성자 자신은 (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덧글 권한 제한의 효과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이들이 덧글에 대해 '읽기' 와 '쓰기'를 동시에 제한하거나 동시에 허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이 확실하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대부분의 이들은 '쓰기' 부분을 제한하고 싶은 것이지, '읽기'를 제한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글쓰기를 통한 타인에게 말걸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글루스의 덧글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설정하면 해당 블로그는 이글루스 로그인 사용자를 제외한 모두에 대해 '읽기/쓰기'를 함께 제한하는 꼴이 된다. 단순히 오직 '쓰기'만을 제한하는 것이라 생각한 이는 의도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불완전한 포스트'를 제공하는 꼴이 되며, 두 가지가 모두 제한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라 할지라도 덧글 '쓰기'는 제한하고 싶지만 '읽기'는 모두에게 허용하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채 어느 한 쪽의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글루스가 덧글까지도 포함되야 '완전한 포스트'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면 덧글 권한 제한 방식을 이런 식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글루스는 최소한 덧글 권한 설정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 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 정도는 주었어야 했다.)
기존 미디어와 독자의 관계가 제공자-수용자의 일방향적인 관계라면, 블로그를 통한 소통은 그보다 훨씬 상호적인 교류가 이뤄진다. 블로거는 자신의 글에 대한 덧글의 내용에 주목하며, 반응한다. 그를 통해 일단 던져진 글을 서두로 주고 받은 덧글 - 그리고 트랙백 - 들이 함께 아우러져 전체 '포스트'로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이 '완성'은 한시적이어서 언제고 새로운 덧글과 트랙백이 달려 그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둔다.
그러므로 원문에 달린 덧글과 트랙백 모두가 합쳐져야 하나의 포스트를 이루는 것이다. 글에서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받아 덧글을 통해 보완한 부분이 있다면, 작성자만의 입장만을 고려한 좁은 의미에서조차도 그 덧글이 원래 글과 함께 보여져야 완전한 포스트라고 할 수 있게 된다.
이글루스 블로그의 환경설정 중 덧글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제한할 경우,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해당 블로그에 덧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곳에 달린 덧글들을 아예 읽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덧글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악플'과 스팸 덧글에 대한 일종의 방어법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블로거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제한된 소통 경로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덧글 권한을 제한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글루스에서 덧글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제한할 경우, 처음에 올린 글과 그에 부차적으로 달려 다함께 '완성된 포스트'를 구성하는 덧글이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덧글을 통해 추가된 정보나 보완 및 수정된 부분이 있다면 '이글루스 로그인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것을 제공받지 못한다는 점이며, 동시에 작성자 자신은 (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덧글 권한 제한의 효과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이들이 덧글에 대해 '읽기' 와 '쓰기'를 동시에 제한하거나 동시에 허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이 확실하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대부분의 이들은 '쓰기' 부분을 제한하고 싶은 것이지, '읽기'를 제한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글쓰기를 통한 타인에게 말걸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글루스의 덧글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설정하면 해당 블로그는 이글루스 로그인 사용자를 제외한 모두에 대해 '읽기/쓰기'를 함께 제한하는 꼴이 된다. 단순히 오직 '쓰기'만을 제한하는 것이라 생각한 이는 의도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불완전한 포스트'를 제공하는 꼴이 되며, 두 가지가 모두 제한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라 할지라도 덧글 '쓰기'는 제한하고 싶지만 '읽기'는 모두에게 허용하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채 어느 한 쪽의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글루스가 덧글까지도 포함되야 '완전한 포스트'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면 덧글 권한 제한 방식을 이런 식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글루스는 최소한 덧글 권한 설정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 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 정도는 주었어야 했다.)




2005-11-10 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