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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호텔뽀이의 배려
at 2006-08-14 08:32:43 0 comment

내전의 후유증으로 총을 든 강도들이 몰려다닌다는 그곳.
하지만 될되로되라지 인생인 우리들은 지리도 모르고,
가로등도 없는 프놈펜의 밤거리를 누벼 겨우 찾아낸 마트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가지고 숙소 옥상으로 왔다.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여행에 대한 얘기, 인생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숙소에서 일하는 한 캄보디아 청년이 옥상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우리의 술자리를 방해할까 조심스럽게 휴대용 라디오를 들고 옥상 한구석에서 밤하늘을 쳐다보던 우리들은, 눈치없게 분위기 깨게 왜 여기와서 청승이냐고 얘기했지만, 그는 우리가 이 밤을 만끽할수있도록 묵묵히 자신의 휴식마저도 포기하고 우리를 지켜봐주었던것이었다.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서로가 정의고 최고라며 떠들어댔지만
우리가 술자리를 나누던 그곳은 숙소에서 일하는 일꾼의
소중한 잠자리였다.
내가 지금 누리는 행복은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짓밟는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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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가든 - 신비한 캄보디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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