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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at 2005-07-30 02:01:54 0 comment

중국영화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왜냐하면 중국어가 들리지가 않아 영화를 볼때 좀더 생생함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극장에서 봤던 중국영화는 [무간도123][영웅][연인]정도랄까?
그냥 고만고만한건 비디오로 보고 또 보고했었다.
난 영화와 음악은 잡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은근히 배우와 감독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은듯하다.
중국영화의 경우는 대체로 장쯔이,유덕화,양조위가 주연하는 영화면 거의보는 편이였다.
무간도와 러브온다이어트에서 중년의 미를 물씬품기며 나타난 그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려서
연인은 순전히 그를 위해서 봣었다.
사실 장예모 감독은 영웅에서 보여준 부실한 시나리오에 황량한 영상에 그리 감동은 받지 않았었기 때문에
인연을 보고자 할때 많이 주저 되긴했었는데.. 오로지 그만을 위해.. 유덕화를 보기 위해서 봐야만 했다.
영화 내용은 봤던 사람들이야 모두 알겠지만 작게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다.
반란군 비도문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팽 티안성의 관리인 레오(유덕화)와 진(금성무)은 근처 홍등가에 나타난 메이(장쯔이)를 잡아들이게 된다. 그후 유덕화는 풍이라는 떠돌이 무사로 가장한 금성무가 메이를 감옥에서 구출후 비도문의 은신처가 있는곳으로 떠나게 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금성무와 장쯔이가 비도문 은신처에 도착할때까지 장쯔이를 믿게 하기위한 심산으로 금성무는 계속해서 그들의 뒤에 관군들을 보낸다. 그러는 과정에서 장쯔이와 금성무는 서로에게 조금씩 이끌리게 된다.
결국에야 은신처에 도착한 금성무와 장쯔이.. 하지만 비도문 우두머리의 딸인줄 알았던 장쯔이는 사실 눈이 멀지도 않았고 딸도 아니였다. 더욱이 유덕화도 비도문의 사람이였고 그들의 계획은 군관인 금성무를 비도문에 대려오게 한다는 것이였다.
연인을 보는 도중에 나는 사실 유덕화가 금성무를 속이고 그를 제거후에 비도문 일망타진의 성공을 자기 혼자서 가로채려고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뒤에 그가 오히려 비도문의 사람이였고 장쯔이를 3년전부터 좋아했었다는게..
너무나 충격이였다-_-;; 나의 이 한심스런 상상력이 오히려 반전을 더 커다랗게 느낄수 있었다.
3년의 사랑과 3일간의 사랑중에서 장쯔이는 3일간의 사랑을 택하게 되는 걸 보면서,
사람이.. 그렇게 쉽게 다른 사랑에 이끌릴수 있는건가 하는 반감이 생겼다.
[킹덤오브헤븐]에서도 아내를 잃은 발리안이 아버지를 대신해 십자군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예루살렘 공주 시빌라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볼때도 발리안이 너무 미웠다.
아내의 목걸이를 훔쳐서 신부를 죽이고 아버지에게 달아나야했던 그가 또다른 사랑을 그렇게 쉽게 할수있는건지..
[연인]에서도 3년동안 지켜온 사랑을 다른이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유덕화는 장쯔이에게 비도를 던지는 장면은
차라리 통쾌하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금성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심장에 박힌 비도를 던지는 장쯔이와..
진홍눈벌판에서 장쯔이를 붙잡고 울부짖는 금성무와..
눈물을 삼키며 쓸쓸이 뒤돌아 가는 유덕화..
그들의 마지막 엔딩신에 결국 나는 울었다.
유덕화가 불쌍해서 ㅜ.ㅜ;;
평점은 시나리오 영상 스탭진 모두 합쳐서 별5개중에 4개를 준다.
엉성하게 마무리했던 끝맺음에 안타까움이..마지막 하나는 채우질 못했다.
할일: 영화본후 2편이상 줄거리와 감상을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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