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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덤, 헬맷 바깥의 세상.
at 2009-07-02 04:48:35 10 comment
뒷자리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가속을 올리면서, 바깥 풍경의 색채가 변하는 것을.
평범하기 그지없던 일상의 충경들이 특별한 색으로 바뀐다.
여름 밤은 여느 때와 같은 검정 색과 색색 불빛들로 빛나고 있는데,
바이크를 타고 바람이 느껴지면서
어떤, 아주 특별한 것으로 바뀐다.
헬맷 창 너머로 펼쳐진 풍경들은 센 바람에 녹아들고
바람에 시린 눈과 소리에 놀란 멍멍해진 귀로
나는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한다.
속도란 건 어쩌면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하는 걸까,
200키로에 가까운 속도에서
내 팔과 어깨와 다리는 바람이 주는 중력의 무게에 조금 휘청거린다.
어차피 텐덤이라 허벅지와 다리 안 쪽에 조금 더 힘을 주고
깍지낀 손을 조일 뿐이지만,
앞 사람 어깨 너머로 보여지는 세상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위험하다는 것도,
쓸모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용한 것들은 죄다 시시해 빠진 것들이고
어쩜 이렇게 쓸데 없는 것들은 즐겁고 유혹적일까;
도로 지면을 굴러가는 바퀴의 느낌이 내게도 전해지고-
바람이 내 어깨를 떠밀며 휘청거리게 하기도 하지만
나, 달리는 게 참 좋다.
언젠가 클러치와 핸들을 쥐고, 내 손으로 속도를 올리는 날이 올까.
어차피 알고나면, 배우고 나면, 하다보면
지겨워지고 뻔해질 일들일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나는 다만 뒷자리에서, 그 풍경을 탐내는 사람일 뿐이다.
타보지 않은 사람,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알지못하는 특별한 맛을 알고 있다.
답답하고 속 상하고 우울하고 가슴 속 응어리가 쌓이고 쌓여 울고 싶은 밤에는-
언제나 바이크가 땡긴다. 떠오른다.
여름 밤의 호프집 에어컨 앞 자리에서 마시는 생맥주 한 잔보다 더 시원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펑펑 엉엉 울며 털어놓는 하소연보다 더 다정하게
달린다는 것은, 내 마음을 비워준다.
언제까지고 뒷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인간이였다면 편했을텐데.
쓴웃음을 지어보지만, 글러먹은 인간 군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사람이나 일보다도,
바이크 앞에서 설레고 두근거리는 요즘이다.
변태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친구들이 놀리지만 상관없지.
은혜를 모르는 머리 검은 것들이나,
뻔한 변명으로 태연하게 상대방의 심장을 그어대는 캐싸가지 인간들보다는
한낱 기계에, 고철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과거엔 그저 시끄러운 것들;;이였는데;) 바이크가-
훨씬 더 나를 꿈꾸게 하고, 황홀하게 만든다.
눈을 감고, 조금만 더 즐기고 싶은
깨고 싶지 않은 꿈.
언젠간 앞자리에서 혼자, 내가 속도를 올릴 날이 올까?
까마득히 멀어보이는 미래를, 혼자 두근거리는 맘으로 꿈꾼다.
헬맷 바깥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을,
오늘 밤에도 또 한 번 접어서-
내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 둔다.
다른 이는 알 수 없는 환상을 품고 돌아가는 귀가길.
나는 꿈에서도 펼쳐보지 않는,
나름의 소중한 풍경들.
심장고동 소리가 아주 약간, 조금 커지고 있다.
푸른 밤이, 강가의 풍경에 녹아 잠들고 있는 시간에.

이글루스 가든 - 모터사이클을 타자
가속을 올리면서, 바깥 풍경의 색채가 변하는 것을.
평범하기 그지없던 일상의 충경들이 특별한 색으로 바뀐다.
여름 밤은 여느 때와 같은 검정 색과 색색 불빛들로 빛나고 있는데,
바이크를 타고 바람이 느껴지면서
어떤, 아주 특별한 것으로 바뀐다.
헬맷 창 너머로 펼쳐진 풍경들은 센 바람에 녹아들고
바람에 시린 눈과 소리에 놀란 멍멍해진 귀로
나는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한다.
속도란 건 어쩌면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하는 걸까,
200키로에 가까운 속도에서
내 팔과 어깨와 다리는 바람이 주는 중력의 무게에 조금 휘청거린다.
어차피 텐덤이라 허벅지와 다리 안 쪽에 조금 더 힘을 주고
깍지낀 손을 조일 뿐이지만,
앞 사람 어깨 너머로 보여지는 세상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위험하다는 것도,
쓸모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용한 것들은 죄다 시시해 빠진 것들이고
어쩜 이렇게 쓸데 없는 것들은 즐겁고 유혹적일까;
도로 지면을 굴러가는 바퀴의 느낌이 내게도 전해지고-
바람이 내 어깨를 떠밀며 휘청거리게 하기도 하지만
나, 달리는 게 참 좋다.
언젠가 클러치와 핸들을 쥐고, 내 손으로 속도를 올리는 날이 올까.
어차피 알고나면, 배우고 나면, 하다보면
지겨워지고 뻔해질 일들일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나는 다만 뒷자리에서, 그 풍경을 탐내는 사람일 뿐이다.
타보지 않은 사람,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알지못하는 특별한 맛을 알고 있다.
답답하고 속 상하고 우울하고 가슴 속 응어리가 쌓이고 쌓여 울고 싶은 밤에는-
언제나 바이크가 땡긴다. 떠오른다.
여름 밤의 호프집 에어컨 앞 자리에서 마시는 생맥주 한 잔보다 더 시원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펑펑 엉엉 울며 털어놓는 하소연보다 더 다정하게
달린다는 것은, 내 마음을 비워준다.
언제까지고 뒷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인간이였다면 편했을텐데.
쓴웃음을 지어보지만, 글러먹은 인간 군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사람이나 일보다도,
바이크 앞에서 설레고 두근거리는 요즘이다.
변태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친구들이 놀리지만 상관없지.
은혜를 모르는 머리 검은 것들이나,
뻔한 변명으로 태연하게 상대방의 심장을 그어대는 캐싸가지 인간들보다는
한낱 기계에, 고철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과거엔 그저 시끄러운 것들;;이였는데;) 바이크가-
훨씬 더 나를 꿈꾸게 하고, 황홀하게 만든다.
눈을 감고, 조금만 더 즐기고 싶은
깨고 싶지 않은 꿈.
언젠간 앞자리에서 혼자, 내가 속도를 올릴 날이 올까?
까마득히 멀어보이는 미래를, 혼자 두근거리는 맘으로 꿈꾼다.
헬맷 바깥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을,
오늘 밤에도 또 한 번 접어서-
내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 둔다.
다른 이는 알 수 없는 환상을 품고 돌아가는 귀가길.
나는 꿈에서도 펼쳐보지 않는,
나름의 소중한 풍경들.
심장고동 소리가 아주 약간, 조금 커지고 있다.
푸른 밤이, 강가의 풍경에 녹아 잠들고 있는 시간에.

이글루스 가든 - 모터사이클을 타자
할일: Let's Talk~




2009-07-02 07:12 #
조만간 아마조네스가 돼시는 건가요 :)
2009-07-02 07:14 #
2009-07-02 12:20 #
2009-07-03 23:50 #
2009-07-02 13:32 #
오토바이를 알게되고 타기 시작한지 어언 5개월이 되었습니다만, 더 높은 배기량으로 가고픈 마음만은 어쩔수가 없군요,
2009-07-03 23:50 #
이라지만 5개월차로는..
보통 1-2년 정도에 질린다고들 들었어요.
10년 탄 사람은 어떠려나? 생각해요.
2009-07-02 13:35 #
2009-07-03 23:51 #
2009-07-02 21:42 #
다만 유지비의 압박 or 업글의 욕망이 존재할 뿐...;
저도 유지비 압박으로 판지 한 3달 됬는데 요즘 들어서 금단증상이 자꾸... o<-<
2009-07-03 23:51 #
...
배기량은 자꾸 높은 쪽으로 흐르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