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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 진입에 반대합니다.
at 2005-08-09 03:12:48 3 comment
오토바이(바이크/모터싸이클 그 뭐던간에)의 고속도로 진입에 반대 합니다!
사실, 바이크의 고속 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적이며 부당한 처사입니다. 사람들은 바이크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니 오토바이의 안전을 위해서도 금지해야'라고들 하지만, 이는 자신들이 보고자 하는 부분만을 보고 자신이 모르는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무시를 하고 있는 행위일 뿐입니다.
'오토바이의 사고율이 높다는 말은 순전히 거짓말'이란 사실은 경찰청이 매년 발표하는 교통사고 관련 자료들을 조금 만 찾아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포스팅의 논점을 벗어나는 관계로 간략히만 설명하자면, 일반인(?)들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바이크의 사고율은 자동차의 그것에 비해 현격히 낮은 편입니다. 물론, 한번 사고가 나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바이크의 사고율 자체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사망률 자체는 4륜차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닙니다.
또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자동차 전용 도로나 고속 도로 처럼 교차로도, 신호등도 없이 중앙 분리대에 의해 도로가 나뉘어 한쪽 방향으로만 달리는 곳이 사고가 적겠습니까 아니면 언제 어디서 신호 무시하고 튀어나올지 모를 차량들이 넘실대는 시내 교차로가 사고가 적겠습니까. 당연하게도,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직선 도로가 아니라 교차로 입니다. 외국의 조사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일반 도로에 비해 4배나 안전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바이크가 고속도로에 올라가지 못하는 나라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소수 입니다.
개인적으론 바이크로 투어링 다니는 것을 꺼리는 이유중 고속도로를 못 탄다는 것도 있습니다. 강원도 같은 곳에 간다고 하면, 갈때야 신나니까 국도로 굽이 굽이 굽은 국토를 즐기며 간다고 해도, 지칠 때로 지친 돌아오는 순간 만큼은, 아무래도 고속도로로 편히 오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아마 고속도로 통행을 허가시켜 주면, 장거리 투어링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통행료도 국고로 환수되고, 지방 경제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딘가 가면 뭔가 먹어야 하니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바이크의 고속도로 통행 금지에는 어떤 논리적인 설득력도 없고, 실용적인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저는 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에 반대합니다.
얼마 전 새로 생긴 바이크 잡지를 읽다가 '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에 반대'한다는 편집장의 컬럼을 읽고 깜짝 놀람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컬럼의 내용은 우리의 바이크 문화를 고려해 보건데 고속도로 진입은 아직 시기 상조이고 스스로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그 사실은 인정하지만 '아니 고속도로 통행을 위해 계몽을 해도 모자를 미디어에서 이런 구시대 적인 내용을 싣다니'가 솔직한 제 주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니와 심야 상영 '친절한 금자씨'를 보기 위해 삼성동 코엑스에 다녀온 후로, 저도 그 편집장의 의견에 동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 12시 45분 시작 영화를 보기 위해 코엑스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25분 근방이었습니다. 월요일 새벽인 만큼 거리도 막히지 않고 상쾌한 기분으로 도착한 저희를 반기는건, 어디선가 들리는 붕 붕~부~~웅 하는 바이크 배기음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냥 바이크가 지나간다고 생각하기에는 배기음의 리듬감이 이상했습니다. 부웅~~ 하면서 지나가는게 아니라 무리하게 회전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 처럼 붕 붕~붕 하는 소리를 내더군요. 더군다나 이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들렸습니다.
삼성로를 한참 지켜본 결과 그 소리의 출처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인간 하나가, 삼성로를 왔다 갔다 하며 긴 직선 구간을 이용 윌리를 연습하고 있더군요. 붕 붕~붕하는 소리는 이 작자가 윌리를 하기 위한 엔진 회전수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엔진을 괴롭히는 소리였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계속 지켜보고 있자니, 이 인간 가관이더군요. 한쪽에서 움찔 움찔 윌리 비스무리한걸 하다가는, 불법 유턴해서 반대 차선에서 또 움찔 움찔, 다시 불법 유턴... 이러니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렸을 수 밖에요.
개념이 없어도 정도가 있지요. 아무리 1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지만, 삼성로는 그 시간에도 차량 통행량이 적지 않은 곳일 뿐더러, 영화를 보러 오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엄연한 '공도'입니다. 배기음이 큰 파이프는 취향의 세계이니까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도(우리나라가 이런 분야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 속이 좁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도에서 윌리 연습하는 건 못 봐주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 했습니다만, 윌리라는건 고도의 기술인 만큼 그런 기술을 동경하고 능숙해 지고 싶어하는 심리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동경과, 수 많은 사람이 붐비는 도로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충분히 불쾌해 보일 행위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말 윌리를 연습하고 능숙해 지고 싶다면 커다란 주차장이나 공터를 찾던가 한가한 도로에서 동료들에 의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 받은 후에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럴 의지도 없으면 집어 쳐야죠. 모르긴 몰라도 이 무개념이는 개_똥_녀를 보며 그 무개념에 대해서 씹고, 씹고, 또 씹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얼마나 무개념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죠.
달리고 있는 바이크를 붙잡을 재주만 있었으면 삽질 그만 두라고 이야기라도 하고 싶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바이크 문화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마인드라면 고속도로 진입을 허가해 봐야, 다시 금지 당하는 건 순식간일거고, 그 이후 재개까지는 영겁의 시간이 걸릴겁니다.
현재 우리 나라 바이크계에는 크게 2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폭주족과 예비 폭주족이죠. 주지하시다 시피 바이크는 고속도로를 못탑니다. 그렇단 이야기는 최고속 1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바이크들은 전부 다 '폭주의 가능성'이 있단 의미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바이크는 100km를 넘어서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고, 그래서 한적한 곳에서는 과속하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이크 중 50cc 100cc 스쿠터를 제외한 모든 바이크들은 예비 폭주족 양산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떠한 행위는 취미로서 용납 받을 수 있으나 어떤 행위는 '폭주'로 분류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커녕 이런 문제가 바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논의된 적이 없고 당연히 이에 대한 기준 역시 정립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한적한 국도에서 속력을 내 보는 것은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것 인지 아닌지, 배기음은 어느 정도여야만 '나의 취향'도 유지하면서 타인의 불쾌감을 사지 않을 것인지, 공공도로에서 윌리를 해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등등. '나의 취미'와 '타인의 평온함'사이의 적절한 조화에 대한 진지한 논의 없이는 한국에서 바이크 문화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고, '비 라이더'인 '일반인'들에게 당당한 취미로 인정 받을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겁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일반인들의 이해도 많이 필요합니다. 배기가스 및 소음 기준이 그렇게 엄격하다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유명 커스텀 빌더인 West Coast Chopper에서는 Hell Bent 같은 그야말로 지축을 흔드는 머플러들을 만들어내고있고, 또 이들이 만들어내는 커스텀 모델들은 샤키오닐 같은 유명인들이 즐겨 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라이더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 까지는 '바이크의 고속도로 통행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해야 도로를 같이 달리고 있는 상대방을 놀라거나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없는 현 상황에서 고속도로의 통행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바이크의 고속 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적이며 부당한 처사입니다. 사람들은 바이크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니 오토바이의 안전을 위해서도 금지해야'라고들 하지만, 이는 자신들이 보고자 하는 부분만을 보고 자신이 모르는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무시를 하고 있는 행위일 뿐입니다.
'오토바이의 사고율이 높다는 말은 순전히 거짓말'이란 사실은 경찰청이 매년 발표하는 교통사고 관련 자료들을 조금 만 찾아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포스팅의 논점을 벗어나는 관계로 간략히만 설명하자면, 일반인(?)들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바이크의 사고율은 자동차의 그것에 비해 현격히 낮은 편입니다. 물론, 한번 사고가 나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바이크의 사고율 자체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사망률 자체는 4륜차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닙니다.
또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자동차 전용 도로나 고속 도로 처럼 교차로도, 신호등도 없이 중앙 분리대에 의해 도로가 나뉘어 한쪽 방향으로만 달리는 곳이 사고가 적겠습니까 아니면 언제 어디서 신호 무시하고 튀어나올지 모를 차량들이 넘실대는 시내 교차로가 사고가 적겠습니까. 당연하게도,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직선 도로가 아니라 교차로 입니다. 외국의 조사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일반 도로에 비해 4배나 안전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바이크가 고속도로에 올라가지 못하는 나라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소수 입니다.
개인적으론 바이크로 투어링 다니는 것을 꺼리는 이유중 고속도로를 못 탄다는 것도 있습니다. 강원도 같은 곳에 간다고 하면, 갈때야 신나니까 국도로 굽이 굽이 굽은 국토를 즐기며 간다고 해도, 지칠 때로 지친 돌아오는 순간 만큼은, 아무래도 고속도로로 편히 오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아마 고속도로 통행을 허가시켜 주면, 장거리 투어링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통행료도 국고로 환수되고, 지방 경제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딘가 가면 뭔가 먹어야 하니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바이크의 고속도로 통행 금지에는 어떤 논리적인 설득력도 없고, 실용적인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저는 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에 반대합니다.
얼마 전 새로 생긴 바이크 잡지를 읽다가 '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에 반대'한다는 편집장의 컬럼을 읽고 깜짝 놀람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컬럼의 내용은 우리의 바이크 문화를 고려해 보건데 고속도로 진입은 아직 시기 상조이고 스스로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그 사실은 인정하지만 '아니 고속도로 통행을 위해 계몽을 해도 모자를 미디어에서 이런 구시대 적인 내용을 싣다니'가 솔직한 제 주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니와 심야 상영 '친절한 금자씨'를 보기 위해 삼성동 코엑스에 다녀온 후로, 저도 그 편집장의 의견에 동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 12시 45분 시작 영화를 보기 위해 코엑스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25분 근방이었습니다. 월요일 새벽인 만큼 거리도 막히지 않고 상쾌한 기분으로 도착한 저희를 반기는건, 어디선가 들리는 붕 붕~부~~웅 하는 바이크 배기음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냥 바이크가 지나간다고 생각하기에는 배기음의 리듬감이 이상했습니다. 부웅~~ 하면서 지나가는게 아니라 무리하게 회전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 처럼 붕 붕~붕 하는 소리를 내더군요. 더군다나 이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들렸습니다.
삼성로를 한참 지켜본 결과 그 소리의 출처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인간 하나가, 삼성로를 왔다 갔다 하며 긴 직선 구간을 이용 윌리를 연습하고 있더군요. 붕 붕~붕하는 소리는 이 작자가 윌리를 하기 위한 엔진 회전수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엔진을 괴롭히는 소리였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계속 지켜보고 있자니, 이 인간 가관이더군요. 한쪽에서 움찔 움찔 윌리 비스무리한걸 하다가는, 불법 유턴해서 반대 차선에서 또 움찔 움찔, 다시 불법 유턴... 이러니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렸을 수 밖에요.
개념이 없어도 정도가 있지요. 아무리 1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지만, 삼성로는 그 시간에도 차량 통행량이 적지 않은 곳일 뿐더러, 영화를 보러 오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엄연한 '공도'입니다. 배기음이 큰 파이프는 취향의 세계이니까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도(우리나라가 이런 분야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 속이 좁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도에서 윌리 연습하는 건 못 봐주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 했습니다만, 윌리라는건 고도의 기술인 만큼 그런 기술을 동경하고 능숙해 지고 싶어하는 심리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동경과, 수 많은 사람이 붐비는 도로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충분히 불쾌해 보일 행위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말 윌리를 연습하고 능숙해 지고 싶다면 커다란 주차장이나 공터를 찾던가 한가한 도로에서 동료들에 의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 받은 후에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럴 의지도 없으면 집어 쳐야죠. 모르긴 몰라도 이 무개념이는 개_똥_녀를 보며 그 무개념에 대해서 씹고, 씹고, 또 씹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얼마나 무개념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죠.
달리고 있는 바이크를 붙잡을 재주만 있었으면 삽질 그만 두라고 이야기라도 하고 싶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바이크 문화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마인드라면 고속도로 진입을 허가해 봐야, 다시 금지 당하는 건 순식간일거고, 그 이후 재개까지는 영겁의 시간이 걸릴겁니다.
현재 우리 나라 바이크계에는 크게 2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폭주족과 예비 폭주족이죠. 주지하시다 시피 바이크는 고속도로를 못탑니다. 그렇단 이야기는 최고속 1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바이크들은 전부 다 '폭주의 가능성'이 있단 의미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바이크는 100km를 넘어서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고, 그래서 한적한 곳에서는 과속하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이크 중 50cc 100cc 스쿠터를 제외한 모든 바이크들은 예비 폭주족 양산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떠한 행위는 취미로서 용납 받을 수 있으나 어떤 행위는 '폭주'로 분류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커녕 이런 문제가 바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논의된 적이 없고 당연히 이에 대한 기준 역시 정립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한적한 국도에서 속력을 내 보는 것은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것 인지 아닌지, 배기음은 어느 정도여야만 '나의 취향'도 유지하면서 타인의 불쾌감을 사지 않을 것인지, 공공도로에서 윌리를 해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등등. '나의 취미'와 '타인의 평온함'사이의 적절한 조화에 대한 진지한 논의 없이는 한국에서 바이크 문화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고, '비 라이더'인 '일반인'들에게 당당한 취미로 인정 받을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겁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일반인들의 이해도 많이 필요합니다. 배기가스 및 소음 기준이 그렇게 엄격하다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유명 커스텀 빌더인 West Coast Chopper에서는 Hell Bent 같은 그야말로 지축을 흔드는 머플러들을 만들어내고있고, 또 이들이 만들어내는 커스텀 모델들은 샤키오닐 같은 유명인들이 즐겨 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라이더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 까지는 '바이크의 고속도로 통행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해야 도로를 같이 달리고 있는 상대방을 놀라거나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없는 현 상황에서 고속도로의 통행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할일: 라이더스 토크




2005-08-09 08:30 #
제가 생각하기엔 기본적으로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 바이크 문화를 만들고 사람들의 평가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기초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혈기만 왕성한 20대의 청년들임을 감안할 때 그들의 손에 강력한 무게 대비 파워 ratio를 가진 바이크의 스로틀을 당기는 유혹을 적절한 자제력으로 참아낼 수 있는 청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아이들에게 멋진 장난감을 앞에 놓고 가지고 놀지 말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위입니다.
적절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보험 이나 차량등록 시스템을 잘 구성하고 면허취득 프로세스를 지금의 곡예시험에서 주행시험등 한층 현실적으로 보완하는 등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를 해준후 라이더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바른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부실한 택배사업의 사업환경에서 폭주택배원이 나오고 교육받지 못한 청년 배달원들이 거리를 질주합니다. 결국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도 막고 더욱 철저히 라이더들을 단속하는 것에 동의 합니다. 다만.. 제재 조치만 가할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최소한의 교육시스템, 면허시스템, 보험시스템 등을 정비하는 노력도 필요한 것 아닐까요? 4륜차처럼 세금 다 내잖아요.
앞으로 바이크를 타려고 하는 아직 어린 수많은 청소년들이 바로 그런 시스템을 통해서 바른 라이더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이미 자동차는 그렇게 되고 있잖아요?
2005-08-09 10:25 #
제대로 타는 소수가 있고 세대가 교체되면 변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부는 말씀대로 해야할 건 전혀 안하고 하면 안되는 것만 하는 것 같네요.
관심 혹은 애정이 없기 때문이죠... 라이더들을 '공공의 적'으로 그저 규정해놓을 뿐...
쿠,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을까요? ㅋ 청와대 홈피에 서명해서 투고를 해본다던가 ㅎㅎㅎ
2005-08-09 16:37 #
너무 신경쓰지 말고 즐겁게 투어나 가자구요. 어차피 리프레쉬 하자고 타는 바이크 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