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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보스>와 인간에 대한 예의
at 2008-03-09 15:29:26 0 comment

풍경 1. 새정부가 출범하고 불법 시위에 대해 법 집행을 엄중히 하겠다고 한다. 정부의 방침은 불법시위자를 즉심에 회부하는 등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고 있다. 또 허위 경력이 문제가 되었던 노동부 장관은 민주노총 임원들을 만나 노동 운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했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는 비정규직의 확대라고 한다.
풍경 2. 프로야구 제 8구단 ‘우리 히어로즈’의 고참 선수들은 구단이 제시한 대폭 삭감된 연봉 액수 때문에 현재 시범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채 관망하는 중이다. 작년 연봉 3억원을 받았던 한 주전 선수는 6000만원을 제시받았고 전직 도루왕 출신의 외야수는 작년 2억 5천만원을 받았으나 구단으로부터 7000만원을 제시받았다. 작년도 이 선수들의 성적이 나쁜 편도 아니었고 이들이 이런 연봉액수를 제시 받은 이유는 구단이 어려우니 나이 많은 선수들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 사회의 20대 비정규직 비율이 67.5%라고 하고 스스로를 ‘C급 경제학자’로 지칭하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쓴 책 <88만원 세대>에서 사용된 말 ‘88만원 세대’는 이렇게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청년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국에서 현재 아무도 ‘노동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아무 관심도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느덧 민주노총은 대기업 노동자들의 밥그릇 싸움의 전위대로 인식되고 있고 경제 발전의 저해 세력으로 눈총 받고 있다.
과연 한국 사회에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