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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자전거 여행 8부 : 여행 다섯째날 [해남]
at 2007-02-07 16:54:18 0 comment
간만에 찜질방에서 잠을 잤더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입니다.
하루종일 안장위에 앉아 페달을 밟다보면 하반신은 어느새 JS(짐승)이 되어있는데 따끈따끈한 온탕에서 반신욕을 하게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젖산을 빨리 배출시켜 근육통을 억제해줍니다.
뜨거운 찜질방에서 땀이 날랑말랑할때까지 참다가 얼음방에서 몸을 식히는 재미도 좋고요
아무튼 어젯밤 찜질방 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땅끝을 가야할것인가....
해남읍과 땅끝마을은 의외로 멉니다. 땅끝마을까지가 43km정도 되니까 왕복하면 86km. 샤방샤방가서 하루 걸리는 거리입니다.
게다가 갔던길을 다시 자전거로 되돌아오는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반면에 여기서 바로 목포로 쩜프하면 하루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땅끝은 몇번 가봤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지요 ㅡ,.ㅡ
4천만의 낚시터 ㄷㄷㄷ
결국 땅끝을 가야할것이냐 말아야 할것이냐를 놓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눈을떴을때.
해남까지 왔는데 땅끝을 안가볼 수 없다는 본전찾기 의식과
최남단 땅끝과 최북단 임진각을 이어봐야겠다는 전혀 쓰잘데기 없는 사명감이 불끈 솟아서 가기로 합니다.
땅끝이 볼게없다고, 가기 힘들다고 목포로 달리는건 치사하지 않습니까?

왕복 90킬로짜리 길이니 약간 샤방하게 가기로 하고 아침을 편의점에서 때웁니다.
닭다리하나를 사면 콜라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하고있길래 센스있게(라고 쓰고 돈이없어라고 읽는다)닭다리 하나를 뜯고 땅끝 고고싱했습니다.

땅끝=ttangkkeut (....)
물론 길은 모르니 나침반만 보고 남쪽을 쫓아 갑니다. 지도를 보니 질러가는 길은 없고 둘러가야되네요.
오늘도 길좋다! 를 외치며 슬슬 가고있는데 1/3쯤 왔을까. 역시 길이 구려집니다.

공사차량러시+갓길없음의 압박이 시작됩니다.
이거 완전 울트라 한부대 사이에 저글링 한마리 낀꼴인데?
여기가 고담 (...)
가던길에 후배가 전화를 했습니다.
안춥냡니다.
마침 바닷가라 바닷바람이 ㄷㄷㄷ
그래도 안추운척~ 여유있는척~ 전화를 끊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다보면 심심할때가 많은데 이렇게 전화가 오면 반갑기 서울역에 그지없습니다.
(사실 잔차세우고 핸드폰 꺼내기 귀찮아서 생깔때두 많음 ㅡ,.ㅡ)

경치 좋죠?
얼어죽습니다 ㄷㄷㄷ
아무튼 덤프트럭의 압박도 가시고 샤방샤방해서 땅끝 인근의 송호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땅끝이 한 4킬로 남짓 남았네요.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영 배가 고픈것이...
땅끝 도착하거든 뭔가 따뜻하고 배가 차는걸 먹어야 겠습니다.
아드레날린업시키려고 수시로 쵸코바를 뜯는데, 입이 다리~한것이 5일째 되니까 지겹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ttangkkeut 2km.....
개업힐

대략 정신이 멍한 업힐입니다.
열심히 올라가다가. 댄싱하다가. 도저히 끝이 안보여서 끌바로 계속 올라가는데도 끝이 안보입니다.
이래서 땅끝 힘들다고 하는구나.. 순간 이해가 가면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라는 격언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않는 명품의 가치.....결론은 버킹검~!

올라가는길에는...

엄청난 낙서가...
ㅋㅋㅋㅋ
니네도 끌바해서 올라왔구나...

드디어 정상입니다.
이 고개만 내려가면 땅끝이네요 ㅎㅎㅎ
역시 내리막은 기분 좋습니다.
바이크투어리스트들은 모두 짧고 굵은 업힐과 가늘고 긴 다운힐을 원하죠 ㅎㅎㅎ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땀으로 올라온 노력을 보상해주는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를 다시 돌아 올라와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흠칫 - _-;;;;
에이 나도 낙서나 남기면서 끌바해 와야지...
어?!
몸이 너무 도랑으로 붙는가 싶어 감속하며 몸을 더 기울이는데...
어...어어.....

정신을 차려보니 왼쪽다리를 쓸수 없었습니다..
이런..
---
12/30 data
주행거리 : 43km
주행시간 : 2:30가량
최고속도 : 43km/h
아침밥(닭다리) : 1,200원
계 : 1,200원
하루종일 안장위에 앉아 페달을 밟다보면 하반신은 어느새 JS(짐승)이 되어있는데 따끈따끈한 온탕에서 반신욕을 하게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젖산을 빨리 배출시켜 근육통을 억제해줍니다.
뜨거운 찜질방에서 땀이 날랑말랑할때까지 참다가 얼음방에서 몸을 식히는 재미도 좋고요
아무튼 어젯밤 찜질방 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땅끝을 가야할것인가....
해남읍과 땅끝마을은 의외로 멉니다. 땅끝마을까지가 43km정도 되니까 왕복하면 86km. 샤방샤방가서 하루 걸리는 거리입니다.
게다가 갔던길을 다시 자전거로 되돌아오는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반면에 여기서 바로 목포로 쩜프하면 하루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땅끝은 몇번 가봤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지요 ㅡ,.ㅡ

결국 땅끝을 가야할것이냐 말아야 할것이냐를 놓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눈을떴을때.
해남까지 왔는데 땅끝을 안가볼 수 없다는 본전찾기 의식과
최남단 땅끝과 최북단 임진각을 이어봐야겠다는 전혀 쓰잘데기 없는 사명감이 불끈 솟아서 가기로 합니다.
땅끝이 볼게없다고, 가기 힘들다고 목포로 달리는건 치사하지 않습니까?

왕복 90킬로짜리 길이니 약간 샤방하게 가기로 하고 아침을 편의점에서 때웁니다.
닭다리하나를 사면 콜라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하고있길래 센스있게(라고 쓰고 돈이없어라고 읽는다)닭다리 하나를 뜯고 땅끝 고고싱했습니다.

땅끝=ttangkkeut (....)
물론 길은 모르니 나침반만 보고 남쪽을 쫓아 갑니다. 지도를 보니 질러가는 길은 없고 둘러가야되네요.
오늘도 길좋다! 를 외치며 슬슬 가고있는데 1/3쯤 왔을까. 역시 길이 구려집니다.

공사차량러시+갓길없음의 압박이 시작됩니다.
이거 완전 울트라 한부대 사이에 저글링 한마리 낀꼴인데?

가던길에 후배가 전화를 했습니다.
안춥냡니다.
마침 바닷가라 바닷바람이 ㄷㄷㄷ
그래도 안추운척~ 여유있는척~ 전화를 끊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다보면 심심할때가 많은데 이렇게 전화가 오면 반갑기 서울역에 그지없습니다.
(사실 잔차세우고 핸드폰 꺼내기 귀찮아서 생깔때두 많음 ㅡ,.ㅡ)

경치 좋죠?
얼어죽습니다 ㄷㄷㄷ
아무튼 덤프트럭의 압박도 가시고 샤방샤방해서 땅끝 인근의 송호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땅끝이 한 4킬로 남짓 남았네요.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영 배가 고픈것이...
땅끝 도착하거든 뭔가 따뜻하고 배가 차는걸 먹어야 겠습니다.
아드레날린업시키려고 수시로 쵸코바를 뜯는데, 입이 다리~한것이 5일째 되니까 지겹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ttangkkeut 2km.....
개업힐

대략 정신이 멍한 업힐입니다.
열심히 올라가다가. 댄싱하다가. 도저히 끝이 안보여서 끌바로 계속 올라가는데도 끝이 안보입니다.
이래서 땅끝 힘들다고 하는구나.. 순간 이해가 가면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라는 격언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않는 명품의 가치.....결론은 버킹검~!

올라가는길에는...

엄청난 낙서가...
ㅋㅋㅋㅋ
니네도 끌바해서 올라왔구나...

드디어 정상입니다.
이 고개만 내려가면 땅끝이네요 ㅎㅎㅎ
역시 내리막은 기분 좋습니다.
바이크투어리스트들은 모두 짧고 굵은 업힐과 가늘고 긴 다운힐을 원하죠 ㅎㅎㅎ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땀으로 올라온 노력을 보상해주는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를 다시 돌아 올라와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흠칫 - _-;;;;
에이 나도 낙서나 남기면서 끌바해 와야지...
어?!
몸이 너무 도랑으로 붙는가 싶어 감속하며 몸을 더 기울이는데...
어...어어.....

정신을 차려보니 왼쪽다리를 쓸수 없었습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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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data
주행거리 : 43km
주행시간 : 2:30가량
최고속도 : 43km/h
아침밥(닭다리) : 1,200원
계 : 1,200원
할일: 전국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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