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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꼬리를 찾아줘! 3권
at 2009-11-08 20:58:47 8 comment
맙소사! 2권까지만 해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았는데,
3권으로 넘어가니까 이런 부분이 깔끔하게 거의 다 정리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b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이, '오해'에 관한 무게를 깔끔하게 줄였다는 부분..
이전에는 월화와 영민 사이에 툭하면 오해가 터졌고 이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중심 소재일 정도였는데다가,
한 술 더 떠서 이런 오해에 별 의미가 없었다는 점까지 겹쳐서 이야기 밀도가 최악이었는데 말이죠..
3권부터는 이런 부분이 싹 개선되서,
여전히 사소하게 오해하게 다투고 웃음을 주려는 부분은 유지되지만,
그 비중이나 분량 자체가 '해프닝'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졌네요.
그래!! 딱 이정도였어!! ;ㅁ;
또한 인상깊었던 부분은,
2권의 아쉬운 마무리를 3권에서는 오히려 호재로 잘 살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뱅글뱅글 도는 답답한 오해의 나선을 뚫고,
드디어 이야기의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른 부분에서 영민의 고백!!!
2권 후반부의 여기까진 좋았습니다만, 흡요의 막강한 꼬장으로 인해 모든게 물거품.. OTL
저를 2권에서 중도하차하게 만들었던 좌절감 또한,
'아아.. 이젠 끝났어.. 꿈도 희망도 없어... 뭐야, 이렇게까지 갔는데 또 처음부터 해라고? 이거 장난? OTL'
이런 부분이었는데, 3권을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 살짝 감동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ㅁ;b
영민!! 장하다!! 결코 의미없는 고백이 아니었어!!!
흡요의 꼬장으로 인해 완전히 물거품이 되고 의미를 잃고 퇴색해갈거라 생각했던 영민의 고백은,
그러지않고 월화의 마음 속에 깊은 물결을 남기며 녹아들어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독자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흡요의 방해는 오히려 '급진전을 막고 속도를 조절하는 호재'로까지 작용하고 있어서,
가볍게 즐길거리로 다듬어진 일상과 함께 어우러져서 전체적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이 살더군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심 소재'또한 이번 권에서는 제대로 잡아냈다는 느낌..
1권도 그렇고 2권도 그렇고,
월화의 꼬리를 찾는 것 보다는 둘 사이의 관계와 오해 등을 중심으로 다루다보니,
'어쩌다보니 꼬리들과 만나게 됬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본말전도'의 상황이 연출됬는데,
(아무리 이 소설이 러브코메 계열이라지만 일단 이야기 전개의 '골자'는 월화의 꼬리를 찾는 것이죠..)
3권에서는 이런 부분이 확실하게 정리가 되서,
월화와 영민이 보내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책 전체에 가벼운 웃음과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꼬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개의 '중심'으로 잡아서 안정되게, 그리고 몰입감있게 전개해가고있다는 느낌.
덕분에 전체적으로 상당히 즐겁게, 그리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어요.
꼬리에 관한 '본편 에피소드'에도 굉장히 충실한 3권이었기 때문에
이에 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풀리는 흐름 또한 훨씬 부드러워져서,
전투에 접어들었을 때의 긴장감 또한 굉장히 업그레이드 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등장 인물의 구성도 확 풍성해져서,
처녀귀신, 도깨비, 구미호와 인간이 어우러져서 이리저리 투닥되는 모습이
정말 즐겁게 잘 그려져있더군요. ^^
특히 수현 & 에세르 조합은 최고인 듯...
아아, 얘네들 영민이 괴롭히는게 왜이리 웃길까요.. (킥킥)
살짝 마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저에게는 커다란 변화로 다가오는군요..
같은 이야기, 같은 인물인데 3권에서 그야말로 확 변하는 모습을 -_-!
스스로도 깜짝 놀라면서 정말 즐겁게 읽었네요..
아아, 이제 라노베는 2권이 아니라 3권까지도 읽어보고 판단해야하는걸까.. ;ㅁ; (웃음)
지금은 4권도 즐거운 마음으로 집어들고 읽고있습니다.. ^^;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2009-11-08 21:29 #
2009-11-09 22:27 #
확실히 3권부터 작품의 방향이나 색깔, 인물 포지션 등이 제대로 자리잡았다는 느낌.. --b
2009-11-08 21:54 #
이야기도 그렇고, 작가님의 방식도 그렇고요.
2009-11-09 22:27 #
4권 읽으면서 그런 부분을 더욱 강하게 느꼈습니다 /ㅁ/
아니, 다른건 둘째치고 이거 왜이렇게 웃긴가요? ㅇ<-<
4권 진짜 배꼽잡고 봤네요.. ㅇ<-<
2009-11-08 22:43 #
2009-11-09 22:27 #
3권도 좋았지만 지금막 감상글 올린 4권은 정말 제대로 웃겨주네요.. ;ㅁ;b
2009-11-08 23:05 #
2009-11-09 2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