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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각의 레기오스 7 - 어째 이 작품은 남캐들이 더 마음에 드냐...
at 2009-11-05 23:36:20 24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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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각의 레기오스 7 - (06/10)아마기 슈스케 지음, 김소연 옮김, 미유 그림 |
6권과 온도차이가 너무나 크게 나서, 중간에 한 권 빼먹고 본 줄 알았다. 지나치게 꾹꾹 쑤셔넣었던 6권과 달리, 술술 넘어가지만 이래도 되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이 없었던 권. 대체 리린 하나 체르니로 보내는데 몇권이 걸리는 건데? 아무리 그래도 전개가 너무 느린거 아냐?
무엇보다 거슬렸던 점은, 6권에서의 니나의 워프질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는 것.
꼬우면 외전을 보라는 거야? 후기에서 "헤헤 안읽으셨으면 이해가 잘 안가실수도 있어요"라고 쪼개면 다가 아니라고! 최소한 이번 7권에서는 최소한의 설명을 했어야지! 별 웃기지도 않은 이유로 니나의 입을 다물게 하고 뒤로 미루어 버리는데, 덕분에 히로인중 유일하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니나라는 캐릭터에 대한 주가마저 폭락해버렸다.
대신 내용을 채운 사발리스의 회상신이라던가, 하이아의 열폭은 제법 재미있기는 했지만....눈요기도 적당히 해야지, 내용 전부를 눈요기로 채울 이유는 없었잖아.....진도 좀 빼자고요 제발. 원래 전개가 빠른 작품은 아니였지만, 6권에서 그런식으로 떡밥을 마구 풀어놓고는 이제와서 니나에게 찌질한 짓을 하게 함으로서 억지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너무 고식적인 수단이 아닌가 -_-
◆
니나의 묵묵부답에 대하여.
왜 6권의 일에 대해 설명을 안하고 넘어간 것인지 제대로 된 이유가 나오길 바랬는데, 나온이유가 나쁜 의미로 너무나 걸작이라 쓰러져버렸다. 니나를 히로인으로 밀었던 나의 마음이 배신당해 버렸어!! 얘가 이런 애가 아니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레이폰식으로 찌질해진 것인지 원.
"[너를 끌어들일수 없어]"라니, 이 무슨 자기만족에 불과한 오만인가. 너가 뭔데 그런 오만한 소리를 해? 이미 네 개인 차원에서 끝날 문제로 보이지도 않거든? 다른 모두에게도 상관있는 일이거든? 설령 상관있는 일이라도 니나 너의 일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미 레이폰에게는 상관있거등?
이 무슨 3류 신파극만도 못한 찌질한 정신상태...
더 기가차는 것은 니나의 그런 찌질함에 대해 아무도 캐고 들어가지 않는 주변의 무른 태도다. 아무리 봐도 "그래 너가 원하지 않는다면 캐묻지 않을게. 얘기하고 싶을떄 이야기해줘. 우린 친구니까♡" 같은 무책임한 코멘트로 끝날 일이 아니지 않나? 그 냉철한 회장이 끝까지 캐묻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 하긴 니나가 모르쇠로 일관한다면야, 회장이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은 없었을 테지.
◆
소꿉친구 히로인 리린에 대하여.
애초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 7권으로 완전히 아웃. 소꿉친구 주제에 레이폰에 대한 이해가 "피상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오랜 기간의 교제를 통한 주인공에의 "깊은 이해"가 히로인으로서의 소꿉친구 속성의 최대 강점임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히로인으로서 레이폰과의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전형적인 "자기가 바라는 겉모습"만을 보고 내면의 진실을 보지 못한 타입인데...나쁘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히로인으로서는 실격일수 밖에 없다고 할까. 마지막의 그 장면은 애틋하다기 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시야의 좁음 밖에 느껴지지가 않았다. 얘, 짜증나.
무엇보다 옆에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은 고사하고, 주인공에게 방해만 될 것 같다는 점이 치명적. 이건 단순한 육체적 힘의 문제가 아니다. 옆에 있으면 오냐오냐 곱게만 받아줄 것 같다고 할까, 남자의 성장에 독으로 밖에 작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할까....이건 니나도 마찬가지인데, 6권 마지막에서 회장이 언급한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라는 것이 바로 그것. 뭐 이건 니나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레이폰이 워낙 궁상맞은 성격이라 그렇게 된 것이라 하는 것이 맞겠지만.
레이폰은 까놓고 말해 정신적으로는 마조다. 스스로 오롯히 서지 못하고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이 냉철한 캐릭터들에 의해서 작품내 수차 언급될정도. 즉 누가 "시켜야" 움직이는 인간이라는 것인데...거기서 선량하게 오냐오냐 받아주기만 하는 히로인이 옆에 있으면, 발전이 있을리가 없잖아....-_-
상냥하게 무작정 감싸안기보다는, 아닐 떄에는 확실하게 엉덩이를 걷어차 줄 사람이 필요한데...절망적인 것은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은 남캐인 회장 뿐이야.......ㅋ.......
상냥하기만 한 것은 도움이 안된다.
남을 긍정하기만 하는 인간은, 남을 부정하기만 하는 인간보다 오히려 위험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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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엄격하지만 레이폰을 누구보다도 깊게 이해하고 있는 회장이야말로, 레이폰에게 있어 가장 "도움"이 되는 인간. 체르니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다. 지도자로서 이상적인 철혈의 정신과, 자신의 그러한 강인함을 타인이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배려심은 그야말로 인상적. 이번 7권에서 [레이폰이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고려하여 무익한 싸움없이 레이폰을 보내주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감탄했다. 단순히 철인형의 인간이기만 할 뿐, 레이폰을 이해하지 못햇었다면 그런 행동은 할 수 없었겠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이라고 할까.
같은 팀 내에서는 금발 롤의 멧돼지(...) 다르셰나가 제일 마음에 든다. 4권에서 좀 전파짓을 해서 뿜기기는 했지만, 화려한 외모에 비해 지성이 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팀원들이 찌질한 분위기에 물들어 있을 때 호통을 치는 그 시원시원한 단호함이 좋다.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뻗대는 것은 인간으로서 문제가 많겠지만, 최소한 레이폰내 부대원들은 다들 무르기 짝이 없고 팔랑귀인지라...남이 뭐라고 하면 바로 찌질찌질. 페리의 짜증에서 보여준 '잘못된 것은 그쪽이다"라는 단호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우물거리지 말라고!!
페리는 다른 히로인들인 니나나 리린이 이번에 병살타를 쳐버리는 바람에, 내 마음속에서 단독선두의 히로인이 되어 버렸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찌질함을 고쳐나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할까. 같은 찌질동지로서 레이폰에 대한 이해가 오히려 리린 이상으로 깊다는 것도 포인트. 오빠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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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작품....회장도 그렇고 여성캐릭터들 보다는 남성캐릭터가 훨씬 매력적이라서 곤란.
하이아는 이번에 레이폰에게 싸움을 걸 때 "그렇찮아도 진행 안되는 전개를 또 감속시킬 작정이냐 이자식!"이라는 느낌이였지만, 열폭하는게 너무나 이해가 잘 가는 부분이였는지라....차마 짜증을 낼 수 없었다. 자신이 전력을 다하는 분야에, 자기보다 잘난 인간이있는 것은 그렇다고 쳐! 하지만 그 "잘난" 인간이 자기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저렇게 찌질하고 궁상맞으면....저 병신보다 못한 나는 뭐냐는 자괴감이 들 수 밖에 없잖아 ㅠㅠㅠㅠ 특히 눈물나는 것이 검술은 비슷비슷하지만 경력, 무협식으로는 내공, 판타지식으로는 마나가 부족하다는 설정인데...작중 설정이 경력은 수련으로 향상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니 이건 뭐 열폭이 당연지사. 검술도 재능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검술이 노력으로 갈고 닦는다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경력이란 것은 타고나는 것으로 묘사가 되는만큼, 노력파인 하이아의 열폭이 구구절절하게 이해가 갈 수밖에 없다.
차라리 손도댈수 없다는 느낌으로 패배를 인정할수 밖에 없는 상대라면 포기하겠는데...그 애초에 태어나길 잘 태어난 천재인 레이폰은 내면이 말도못하게 찌질궁상해서 볼 떄 마다 사람 속을 쓰리게 만드니(...)
노력하지 않는 천재만큼 일반인에게 혐오스러운 존재도 드물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사발리스는 여전히 최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레이폰과 달리, 전적으로 모든 것을 자기 안에서 찾는 그 정신적인 강함은 어느 의미로는 도인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압도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그러한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도전자의 위치에서 자기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근면함이 정말 멋있달까.
인간으로서의 도덕관념에 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전사로서는 그야말로 퍼펙트. 전투광이지만 절대 이성을 잃지 않으며, 패배가 결코 질투나 좌절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자신앞에 넘을 벽이 나타났다는 것에 오히려 환희를 하며 더욱 노력하는, 자기 수련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타의 모범이 되는 사나이.
그냥 원래 강하니까, 짱이니까, 미녀니까라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받고 멋대로 설치는 폭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정한 강함은 "연마"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니까 말이지.
.....녜, 사실 아르셰일라 여왕 짱 싫어합니다.
으...그나저나 다음권에 레이폰 따위에게 사발이가 지는 꼴을 어떻게 보지....ㅠㅠㅠㅠ
◆
뭐야 내용없는 권에 대한 감상이 왜 이리 길.......=_=
자중. 자중.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06/10)



2009-11-06 00:02 #
2009-11-06 00:12 #
2009-11-06 00:09 #
2009-11-06 00:14 #
모, 모에가 아니라능! 영혼의 귀천에는 남녀의 차이따위 없다능..!!
2009-11-06 00:16 #
6권이랑은 뭔가 다른 세계죠.
먼치킨 레이폰의 우월함을 증명하기위해, 리린의 덤으로 사발리스가 따라왔습니다.
사발리스가 탈 관광버스는 이미 7권에서부터 시동이 걸리는군요.
...뭐...어떤 의미에서는 리린은 1회용 히로인이 될 것 같으니 -_-;
괜히 중요성을 부여해봤자 손해보는 셈이죠.
레기오스도 뿌린 떡밥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그냥 생각없이 읽는게 최고인 듯 합니다.
2009-11-06 00:24 #
2. 후....님도 리린을 포기했군요.
3. 진짜 생각없이 읽는게 최고인 작품이긴 함;
2009-11-06 01:00 #
축하해요 응원할께요 파이팅 !
2009-11-06 15:35 #
..................ㅠㅠ
2009-11-06 08:05 #
애니도 봐도 이건 무슨 내용인가 심각하게 고민해보기도 하고...아니 본다고 해도 공백인 부분은 이해할수 없고....
히로인들은 어필해도 레이폰은 니나만 찾을뿐이고(7권에서는 페리가...그렇게 되었지만 정신적으로 몰린건 역시 니나뿐...일까요?)
짜증나서(부러워서) 레기오스 데이즈 같은거 떠올려 봤지만 레이폰의 경력은 세계제일!!! 레이폰이 쓰러지지않아!!!!
사발리스 나름 좋아 하는 캐릭터 이었지만....애니에서 인생 망했다!!\(^0^)/!!!
그렇다면 원작에서도...5페이지 안에 3분 컵라면 마냥 허이짜 이겼다!!! 사발리스 파트 끝!!!! 이런건 아니겠죠....
2009-11-06 15:39 #
뭐 사발리스에 대해서는 다음 권을 일단 봐야 하겠습니다만, 3분 사발이가 되지는 않겠지요. 않으거야. 아니어야해....OTL
유일하게 밀던 히로인인 니나가 이번 7권에서 비호감이 되어버려서 착잡합니다. 이 소설은 어째 밀만한 히로인이 없네요.....
2009-11-06 18:05 #
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애니메이션 중간쯤 보고 노벨찾으니 함참뒤쪽이라 손이 안가더군요.
완결나면 그때 다시 손을 대 볼렵니다. ^^;
페리 퐈이링~
2009-11-06 22:42 #
2009-11-06 20:27 #
2009-11-06 22:42 #
...왜 다들 리플이 OTL
2009-11-06 22:30 #
말씀하신 지나친 상냥함이 레이폰 잡아요.
남캐는 전 개인적으로 샤닛드가 *-_-*
2009-11-06 22:44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니드는 분위기 메이커라는 면에서는 좋은데, 지나치게 경박한 면이 있어서 좀...무엇보다 레이폰 할렘의 일원(...)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레이폰에게 너무 물러요 흥.
2009-11-09 10:39 #
이놈의 강각은 주인공이고 히로인이고 찌질대기만해서 영 보기가 힘드네요
재미는 있는데 말이죠
본편보다 팬픽을 훨씬 재밌게 읽고있으니ㅠㅠ
2009-11-09 10:56 #
애가 천재형인 주제에 멘탈은 너무 거지같아서 좀 보기가 짜증나지. 정신적인 면까지 완벽하면 무슨 맛으로 보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글 쓰기 되게 힘들어지겠지만, 그래도 찌질한건 싫어 ㅠㅠㅠㅠ
그래도 회장님이 있으니 괜찮아...버틸수 있어...
2009-11-10 19:36 #
.....아, 이게 아니라-_-;;;
남녀 둘다 좋아하는건 좋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니나한테 정말 배신당한 기분이긴 하더군요(...) 이러지마 젭라...
2009-11-11 07:43 #
.....왜 다들 게이드립만...OTL
솔직히 아마기는 여캐 참 못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라능....
2009-11-11 09:10 #
그나저나 전 이번 7권 너무 재미없게 봤습니다 =_=;;;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이랄까요... 하이아가 없었으면 7권 읽다가 중간에 때려칠뻔 했어요 -_-;
2009-11-11 19:44 #
궁상맞고 귀가 얇은 타입은 딱 질색;
저는 그냥저냥 본 것 같습니다. 별 내용 없지만 술술 잘 넘어가는 작품이라능...
2009-11-15 22:28 #
내용이 별로 없던듯.. 니나 내용도 덧칠해놓고 가버리고 -_-;...
레이폰은 옆에 아르셰일라를 같다놓으면 최종보스로 만들어 줄 터인데... 리린은 뭘 해도 '우리 레이폰 까지 말라능' 이라는 지 자식만 생각하는 줌마삘이라..
하이아는 이해는 되지만(현실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적이 있는지라. 뭐 레이폰 역을 했던 애는 컴터를 박살내 가면서 공부해서 좀 달랐지만요.) 좀 극단적이라고 해야하나 방법이 틀렸다고 봅니다. 쩝..
그나저나 표지에 페리는 왜 저따구로 그려놓은건지 -_-;
2009-11-16 08:35 #
주인공이 제대로 정신이 박힌 애였다면, 하이아 그냥 막 까겠는데.....주인공이 정신줄 놓고 살잖아요? 얘는 안될거야 아마.
페리는 완전히 로리가 다 되어버렸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