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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の日々をもういちど
at 2007-10-17 00:12:34 0 comment

뻥.
사실 저기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쪽은 딱히 모에 캐릭터도 뭣도 아닙니다.
그전에 이 작품에는 그런 캐릭터 자체가 나오질 않습니다.
조형적으로야 맞을지도 모르지만.
이게 한 5년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렇게 볼수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5년도 짧을지도.
『마을의 평화를 지킨다』. 단지 그것을 위해서, 한마리의 귀신과 한명의 남자를 둘러쌓은 봉인. 그것이 풀렸을때, 세계는 400년의 세월이 지나 있었다! 셀수도 없는 시간을 넘어, 현대를 살아가게 된 청년 나가레(流)는, 지켜야할 모든 것을 잃고, 망양(亡羊)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어느 날. 그의 앞에 생각조차 못한 구적(仇敵)의 출현으로, 나가레의 권태로운 일상을 박살났다. 그 구적의 이름은………유우나기(夕凪)
-로 시작하는 이야기.
작가분의 전작들 코나카나나 하루우루와 같이 모든 것을 잃은 남자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히로인과의 인간관계,마음의 마음의 교류.
전형적인 타케하야 플롯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정적으로 말해 재미는 있었습니다. 좋은 이야기였어요.
주인공 나가레와 유우나기의 400년을 뛰어넘은 순애보도 좋았고,
비중은 정말 적지만 현대의 소년소녀 케이스케와 하루나의 청춘도 풋풋함에 기냥 몸을 비틀었고.
단지, 그것뿐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듯이 요즘의 기본 옵션이 되어버린 모에 캐릭터조차 한명 없습니다.
루즈한 일상신을 흥미롭게하는 개그도, 개그 캐릭터도 없습니다.
그전에 이 작품에서 좀 말랑말랑한 인물이 없습니다. 굳이 꼽자면 천진한 아이 캐릭터 뿐이군요.
이게 진지한 작풍이라서 그렇다. 하면 그러려니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물론 좀 진중한 분위기이긴 하죠. 근데 이래서는 독자의 눈을 끌 부분이 없습니다.
척 봤을때 세일즈 포인트가 될 독자에게 아양떨 모에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요괴퇴치물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화끈한 전투가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보는 이가 얼굴 붉어질만한 찐한 연애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며,
등장인물들간의 피튀기는 음침한 감정싸움이 묘사되지도 않지요.
애초에 설정부터 진부하기 짝이 없습니다. 과거의 인물이 현대를 살아간다는 이야기.
이거 요즘은 그리 잘 쓰이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선할것도 없는거고.
게다가 주역 두사람이 고랫적 인물이고 주 배경이 신사다보니 등장인물의 회화나 설명이
은근한 고어체에다가 점잔을 빼는 문장, 단어들로 들어차있습니다.
이거, 알기 쉬운 현대어에만 발을 들인 이 사람에겐 꽤나 위화감이 일더군요. 컬쳐 숔!
이 작품에서 새삼 느낀거지만,
이분은 정말 설정을 이야기의 도구외에는 써먹질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얘기하던 신검이니 무기 설정이니 카구라의 순서니 하는 것들도
결국 과거 회상의 도구나 일부에서만 써먹고 끝이고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하루우루에서 다들 마루짱 별로야~ 하지만 둘의 콤비 플레이가 아니었으면
그렇게 대중적인 재미의 작품이 절대 나오질 않았을겁니다. 이거 읽고 절절히 느꼈다니깐.
그래도 마지막 전투신에서의 그 장면만은 제법 감동했었지만.
초반부, 뭐 이리도 진부한 설정이냐... 했던 레릭, -신검의 설정이 이런식으로 쓰이다니.
이 장면도 진부하다면 정말 진부한 부분이었지만 알면서도 속아주게 되더군요.
말하자면, 모두의 힘을 하나로!
전에 그림을 그리는 친구에게 부분만 보면 아니다 싶어도,
전체를 봤을 때 완성품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그리는게 프로의 실력.
-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도 프로의 솜씨. 라고 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읽는데 있어서는 전혀 불만없이 재미있었거든요.
조금더 페이지를 할애하고 한두 에피소드를 추가해서 심리묘사를 보강 했다면
완성도에 점수를 좀더 줄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뭐 첫 소설작이라 그러니 해야죠. 노력은 했지만 힘빼고 썼다는게 아주 몸으로 느껴지니.
결론을 내리자면 작가분의 팬이라면 읽어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사람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이 또한 추천할만 하겠지요.
억지로 이어본다면 AIR이후의 열쇠사 게임의 테마를 좋아하신 분들도 볼만하겠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사람에 따라선 작품에서 그냥 쥐어주질 않기에 독자 스스로 찾아야 하는 난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회원님이 남기신 덧글 하나가 가든에 꽃을 피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