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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서적 간략 감상문 (8/30)
at 2007-08-31 00:02:45 0 comment

보통은 인형으로서 포켓에 담아두는 미소녀형 이성인들. 요약해 명하여 『포케로리』. 스쿠미즈, 프린세스, 궁도복, 메이드 스타일등 온갖 포케로리를 쓸수있는 천재 포켓로리 마스터 야마카제시노부는 자신의 파트너였던 천사 포케로리를 찾아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를 어둠의 포케로리가 습격한다. 인축무해할터인 포케로리가 어째서!? 시노부는 싸운다. 포케로리의 자유와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전대미문 & 기상천외의 대 배틀 스타트!
타이틀보다 드라마 시디로 더 유명할 秋桜の空に 시나리오 라이터 竹井10日씨의 라이트 노벨.
외도로 라노베 썼다는 얘기는 전에 듣긴 했는데 발매 2년 후에야 읽어볼줄도,
이런 물건일줄도 상상도 못했습니다. 음.
저자 후기에 '예전에 미소녀 SRPG 시나리오로 응모했던 아이디어를 수정한 것' -라고 적혀있는 것 답게,
아주. 아~주. 이분의 본업(?)쪽 성향이 물씬 드러나는 내용입니다.
하긴 각 포케로리마다 속성이나 계급, 상징의 보석 '젬마'등의 설정들을 보자면,
나름 SRPG로 나왔으면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고. 이거 기본 벤칭모델은 포켓몬?
기본적으로 타케이씨풍의 개그만발의 작품'만'이 감상 포인트인 작품이니 전작들을 생각하고 읽는 팬분이라면
적어도 후회할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사실 개별 완성도로 보자면 2권으로 완결이 되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캐릭터는 잔뜩 나오는데 비중들은
다들 고만고만해서 캐릭터 소설면으론 영 아쉽고. 그렇다고 시나리오로 보자니......
........이것 참. 아하하하하~ 그런거 기대하면 안됩니다 선생님. (ㅡ ㅡ
일단 설정 자체가 뭐 진중한 시나리오 나올만하게 생겨먹질 않았잖습니까,
포케
실은 저런 캐릭터들의 유혈이 난무하는 배틀로얄! ...이라면야 컬트작품으로 인기를 업었을지 또 모르지만(..)
결론은 타케이씨 팬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그것 뿐.
그렇다고 외도(..)한게 성공했느냐 하면, 2권 밖에 못나온걸 보면 뭐 더 할말이 없죠.
위에선 영 못쓸것 처럼 말한 시나리오쪽도 중간중간 그럴 듯한 복선들이 나와주긴 하는데,
그래봐야 후속예정이 암울하니 이거... 제대로 완결이 되었다면 개그면에선 제법 읽을만한 작품으로
추천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으로선 팬이 아닌 이상 말려야 하겠지요.

-그러니까 이런 개그가 먹히는 분이라면 추천.
아마 이 일러스트가 이 소설을 가장 잘 요약한 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으에에에에에에에엥 ㅠ ㅠ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떻든간에 무서워서 마지막권 일러스트를 못 그렸다는 소문이 수긍이 갑니다.
적어도 저는. 으아아아아;;
5권을 읽고 지금까지 별 감흥없던 밤 풍경이 색다르게 다가와서 아주 그냥..... 우우...
원체 호러&괴기물을 즐기기도 하고 면역도 제법 된 편이긴 합니다만,
이야기 자체의 공포와는 관계없이 이분이 묘사하는 유혈장면들에서는 오싹해지는군요.
거기에 이런 식의 부정적인 감정묘사에 원체 면역이 적다보니 둘이 합쳐져 상승효과를 내주고.
보통 이런식의 감정이 나오는 작품은 일단 피하고 보다보니 간만에 충격이었습니다. 아우;
거기다 제가 밝히는 소재중 하나인 천진난만한 잔혹함도 더해져서, 이래저래 카운터 펀치.
아아아 재기불능이 직전까지 몰렸는데 6권으로 바로 손이가니... 이 아이러니라니!!
이제 내용쪽으로 가보자면,
마왕파티에서 유일하게 남았던 일상측 인물이던 콘도우도 이계에 발을 들이는군요.
여러가지 접촉은 있었지만 자신이 사건의 주역이 된 것은 처음이니깐 말입니다.
그토록 비일상을 동경했으니 자업자득이라고 할까, 막상 자신이 대상이 된건 즐겁지 않아 보이지만.
료코도 그렇고 이 둘은 그냥 일상측에 남아있길 바랬는데....
이제 이 집단은 돌아갈 곳을 완전히 잃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얼어있던 그 중에서, 우츠메만은 대단히 냉정한 얼굴로, 휴대전화를 꺼냈다.'
이 부분에서, -역시 이 녀석만은 여전히 마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안심.
작품내의 누구보다 가장 일그러져 있지만 적어도 표면이나마라도 우직하기 그지없는 냉정함이,
그래도 우츠메가 있으니 어떻게든 해결은 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본인의 특성상 그게 꼭 좋은 쪽으로 나가지만은 않겠지만;;
그리고,
몇 페이지 밖에 등장 안하지만 이 권 전체를 쥐어 흔드는 카리스마의 '마녀'님.
적어도 제가 읽어본 라이트 노벨 중에서 이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는 여성 캐릭터는
모 청부인 누님 외에는 비교대상이 떠오르질 않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누님!(...)
그외에,
소우지사마의 실행자 3사람.
비록 위태위태 하긴 했어도 이런 식의 사건에 휘말릴만큼 문제가 있었나 싶은 친구들이었습니다만.
하긴 마녀의 탓이라고만 하기엔 처음부터 어딘가 결여된 우정이 아니었나 싶기도....
마지막으로,
이제 모두 하나씩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하나씩 업고 있게 되었습니다.
아아~ 이거 앞으로의 전개가 이 집단이 붕괴되는 각축전으로 되버리면 괴로워서 안볼텐데;;
하여튼 6권으로 GOGO~~
주변에 리얼타임으로 이 기분을 공유할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아쉽군요.
이거 취향에 맞을 만한 사람이 별로 없으니...
어째 내가 눈물 흘려가며 읽는 시리즈는 다 이렇담 ㅜ ㅜ;;
회원님이 남기신 덧글 하나가 가든에 꽃을 피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