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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가 빛나는 밤에
at 2006-06-29 00:17:44 0 comment
에, 의외로 빨리 갔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한지 5분만에 버스가 오고 또 출퇴근 시간에 안 걸리니까 1시간만에 세종문화회관까지 단숨에 가는 무서움을 보여줬습니다. 3시30분쯤에 도착해서 교보 가서 코난 54권 사가지고 스타벅스 들어가서 오늘의 커피 하나 시키고(언제까지나 제일 싸니까 시키는것) 2시간 가량을 눌러앉아있다가 나와서 밥 먹고 세종문화회관으로 gg~

요즘의 대세인 하루히 한컷...

지갑에 손이 가는걸 겨우 주체했음

어느 먼 우주에서 날라온 외계인 5명의 공연 현수막

역시 만만치 않은 외계인 집단 또 하나
*여기서부터는 공연 감상문으로 격식은 차리지 않겠습니다.
저녁을 해결하고서 7시쯤 어슬렁어슬렁 들어가니 티켓박스에서 예매분을 나눠주기에 후딱 받아챙기고 돌아서니 팜플렛과 음반, 그리고 소리소문도 없이 라이센스 된 5 STARS LIVE 디비디가 팔고 있었지만 정작 눈이 간건 투어 티셔츠. 1만5천원이라는데 문제는 저녁을 먹으면서 예산을 초과하는 바람에 올앳 카드로 결재하려던걸 잔고가 부족해서 지갑에 있는 만원짜리를 꺼내든 덕분에 현찰로는 만원도 채 안 남아 있어서 그냥 포기해야 했다.(티 스퀘어때는 기필고 사고 말리라) 15분쯤 되서 티켓을 끊고 입장했는데 무대 크기 자체는 전에 본 코엑스 오디토리엄과 올림픽홀하고 크게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내부 넓이 하나는 참 크다고 생각됐다. 무엇보다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무카이아 영감님의 MOTIF 3단랙과 노로 영감님의 야마하 시그내쳐 기타, 나루세 영감님의 베이스는 스탭들이 가지고 있었고 그 뒤로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의 야마하 드럼 두 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슬슬 시간이 됐겠거니 하는 순간 예상대로 조명이 커지며 무대위로 3명의 영감님들과 2명의 드럼 몬스터들이 걸어나와서는 제 자리를 잡고서 연주가 시작됐다. But... 카시오페아는 관심도 없었다가 처음에는 Synchronized DNA라는 드럼듀오와 둘째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 희대의 조인트 밴드의 마지막 라이브 무대가 한국이라기에 이거 한번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정작 돈이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지난주에서야 겨우 돈이 생겨 결재를 하고서 덜렁 콘서트만 보러 온 것이기에 유일하게 구입한 SIGNAL을 제외하고는 내가 아는 악곡은 전혀 없었다... 는 아니고 GALACTIC FUNK랑 FIGHTMAN 이 두 곡 정도만 알아들었고 ASAYAKE도 연주를 하긴 한거 같은데 아마도 앵콜 무대였던걸로 기억한다. 일본에서는 오프닝을 AWAKEN으로 끊었다길래 내심 기대했지만(실제로 음반에서도 들어보면 트윈드럼 체제의 사운드를 쉽게 느낄수 있는 곡이다) 정작 예전곡들부터 먼저 연주하는 덕분에 일단은 그냥 듣는것에 만족했다. 그렇게 몇 곡 하고 나니 MC전문이신 무카이아 영감님이 마이크를 집어들고는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그것도 꽤나 유창하게 말이다. 물론 길게 말할때쯤 되니 영어로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96년 첫 내한때부터 주구장창 한국말로 MC를 했던 분이니 그 내공이 참 마음까지 와닿는다. 그리고 몇곡이 더 지나 대망의 SIGNAL 악곡의 스타트로 AWAKEN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해설지에 노로 영감님이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에게 약간 무리한것을 요구했다라는게 무슨 소린지 단박에 이해가 됐다. 전곡에서는 그냥 유니즌 플레이정도로 그치던 드러밍이 같은 패턴을 둘이 나눠서 서로 릴레이 하듯이 이어받으며 연주하는 모습에서 정말 억 소리가 안 날수가 없었다.(이건 현장에서 봐야 이해가 된다) 비단 이뿐이 아니라, ASOBIにつれてって에서도 만만찮은 엇박 플레이를 보여주고 또 두명의 드러머와 두대의 드럼이라는 측면을 이용해 투 베이스 드러밍 효과를 내는 이들의 호흡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신나게 몇곡 죽어라 연주하더니 앞에 계시던 영감님 세명이 사라지더니 예상대로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의 더블드럼 솔로가 시작됐다.(아마도 5 STARS LIVE에 실린 DNA EXPRESS라는 곡과 동일한듯) 말로 설명불가다. 인간이 아닌것임에 분명하다. 더블드럼 솔로가 끝나니 예상대로 나루세 영감님이 튀어나와서 그냥 솔로만 하는게 아니라 무려 랩(?!)까지 하신다! 그러고서 무대 앞으로 튀어나오니 어떤 사람이 흥분해서 뛰어나가다 직원한테 제지를 받지만 오히려 나루세 영감께서 관객에게 도발을 하신 덕분에 직원분의 노력은 머지않아 허사가 됐다. 더블드럼 솔로에서도 그냥 앉아서 관람이었던게 단숨에 스탠딩 모드로 돌변하고 공연장은 광란의 무대가 되버렸다. 본인도 나름대로 앞자리였던 덕분에 나루세 영감님의 얼굴을 제법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무서웠다. 그리고서 연주된 곡이 아마도 그 유명한 FIGHTMAN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무서운정도가 아니라 두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정규공연 마지막 곡은 추정컨데 SIGNAL의 마지막 트랙 PAST AND FUTURE였던거 같다. 10분이 넘는 대곡이었던만큼 정말 웅장했다. 막판쯤 가자 직원들이 슬슬 추스르기에 나서서 그제야 다들 진정하고서 앞에 나와있던 사람들도 들어가고 다 조용히 착석했다.
But... 앵콜이 안 나올리가 없잖는가? 이 멋진 외계인들의 연주에 다들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되는지 죽어라 앵콜을 외치는 덕에 아마도 당연히 나오기야 했겠지만 앵콜 3번 나오는 동안 옷 한번도 못 갈아입고 그냥 죽어라 연주하시기에 바쁜 카시오페아와 싱크DNA를 보면서 관객이나 주인공들이나 둘 다 무섭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앵콜쯤 되니 영감님들도 장난기가 발동한건지 나루세 영감님은 두번째 앵콜인가가 끝나고서 누군가 들이댄 카메라 앞에 아예 포즈를 잡지를 않나 무카이아 영감님은 키보드쪽으로 다가가다가 갑자기 앞으로 나와서 우측에 서있던 사람들 손에 하이파이브 콤보를 발동하시고... 물론 노로 영감님도 연주하는 몇번씩 앞에 나와서 연주력을 과시하셨고 뭐 드럼을 담당하신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 두 분만 딱히 나설기회가 없었지만 그 두 사람은 그 미친듯한 유니즌 플레이 하나로도 족했다.
공연이 끝나고 예의 그것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그밖의 이유가 있어서인지 사인회같은건 없었고 그냥 짤 없이 버스에 올라타야하긴 했는데 공연장에 나오고서 한동안 귀가 멍멍했다. 3만원짜리 A석에서 구석이지만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이런 우주최강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데 지금까지도 그 감동이 가시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쯤되니 이제는 T-SQUARE의 안도 영감님이 조금 걱정된다. 일본에서는 그래도 호평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블러드 뮤직으로 좋은 소리는 솔직히 하나도 못 들은게 현실이다.(골수 퓨젼팬들 사이에서는) 저 멀리 어딘지 모를 곳에서 날라온 이 5명의 외계인들과 맞먹는 평가를 받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좀 긴장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저 5명중에 한명은 T-SQUARE에도 참가하지만...
마지막으로 바라는게 있다면 그저 만수무강하시길. 이번에 아오키씨의 뜻밖의 부고에 웬지 겁이 난다. 뭐 정열적인 것도 좋지만 건강에도 늘 신경써서 앞으로 몇차례고 좋으니 많이 내한해주기를...
P.S: 돈이 허락이 된다면 내일 현장구매로라도 가서 꼭 보라.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객체가 아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냥 그 5명의 외계인들과 녹아없어지는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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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대세인 하루히 한컷...

지갑에 손이 가는걸 겨우 주체했음

어느 먼 우주에서 날라온 외계인 5명의 공연 현수막

역시 만만치 않은 외계인 집단 또 하나
*여기서부터는 공연 감상문으로 격식은 차리지 않겠습니다.
저녁을 해결하고서 7시쯤 어슬렁어슬렁 들어가니 티켓박스에서 예매분을 나눠주기에 후딱 받아챙기고 돌아서니 팜플렛과 음반, 그리고 소리소문도 없이 라이센스 된 5 STARS LIVE 디비디가 팔고 있었지만 정작 눈이 간건 투어 티셔츠. 1만5천원이라는데 문제는 저녁을 먹으면서 예산을 초과하는 바람에 올앳 카드로 결재하려던걸 잔고가 부족해서 지갑에 있는 만원짜리를 꺼내든 덕분에 현찰로는 만원도 채 안 남아 있어서 그냥 포기해야 했다.(티 스퀘어때는 기필고 사고 말리라) 15분쯤 되서 티켓을 끊고 입장했는데 무대 크기 자체는 전에 본 코엑스 오디토리엄과 올림픽홀하고 크게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내부 넓이 하나는 참 크다고 생각됐다. 무엇보다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무카이아 영감님의 MOTIF 3단랙과 노로 영감님의 야마하 시그내쳐 기타, 나루세 영감님의 베이스는 스탭들이 가지고 있었고 그 뒤로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의 야마하 드럼 두 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슬슬 시간이 됐겠거니 하는 순간 예상대로 조명이 커지며 무대위로 3명의 영감님들과 2명의 드럼 몬스터들이 걸어나와서는 제 자리를 잡고서 연주가 시작됐다. But... 카시오페아는 관심도 없었다가 처음에는 Synchronized DNA라는 드럼듀오와 둘째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 희대의 조인트 밴드의 마지막 라이브 무대가 한국이라기에 이거 한번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정작 돈이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지난주에서야 겨우 돈이 생겨 결재를 하고서 덜렁 콘서트만 보러 온 것이기에 유일하게 구입한 SIGNAL을 제외하고는 내가 아는 악곡은 전혀 없었다... 는 아니고 GALACTIC FUNK랑 FIGHTMAN 이 두 곡 정도만 알아들었고 ASAYAKE도 연주를 하긴 한거 같은데 아마도 앵콜 무대였던걸로 기억한다. 일본에서는 오프닝을 AWAKEN으로 끊었다길래 내심 기대했지만(실제로 음반에서도 들어보면 트윈드럼 체제의 사운드를 쉽게 느낄수 있는 곡이다) 정작 예전곡들부터 먼저 연주하는 덕분에 일단은 그냥 듣는것에 만족했다. 그렇게 몇 곡 하고 나니 MC전문이신 무카이아 영감님이 마이크를 집어들고는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그것도 꽤나 유창하게 말이다. 물론 길게 말할때쯤 되니 영어로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96년 첫 내한때부터 주구장창 한국말로 MC를 했던 분이니 그 내공이 참 마음까지 와닿는다. 그리고 몇곡이 더 지나 대망의 SIGNAL 악곡의 스타트로 AWAKEN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해설지에 노로 영감님이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에게 약간 무리한것을 요구했다라는게 무슨 소린지 단박에 이해가 됐다. 전곡에서는 그냥 유니즌 플레이정도로 그치던 드러밍이 같은 패턴을 둘이 나눠서 서로 릴레이 하듯이 이어받으며 연주하는 모습에서 정말 억 소리가 안 날수가 없었다.(이건 현장에서 봐야 이해가 된다) 비단 이뿐이 아니라, ASOBIにつれてって에서도 만만찮은 엇박 플레이를 보여주고 또 두명의 드러머와 두대의 드럼이라는 측면을 이용해 투 베이스 드러밍 효과를 내는 이들의 호흡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신나게 몇곡 죽어라 연주하더니 앞에 계시던 영감님 세명이 사라지더니 예상대로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의 더블드럼 솔로가 시작됐다.(아마도 5 STARS LIVE에 실린 DNA EXPRESS라는 곡과 동일한듯) 말로 설명불가다. 인간이 아닌것임에 분명하다. 더블드럼 솔로가 끝나니 예상대로 나루세 영감님이 튀어나와서 그냥 솔로만 하는게 아니라 무려 랩(?!)까지 하신다! 그러고서 무대 앞으로 튀어나오니 어떤 사람이 흥분해서 뛰어나가다 직원한테 제지를 받지만 오히려 나루세 영감께서 관객에게 도발을 하신 덕분에 직원분의 노력은 머지않아 허사가 됐다. 더블드럼 솔로에서도 그냥 앉아서 관람이었던게 단숨에 스탠딩 모드로 돌변하고 공연장은 광란의 무대가 되버렸다. 본인도 나름대로 앞자리였던 덕분에 나루세 영감님의 얼굴을 제법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무서웠다. 그리고서 연주된 곡이 아마도 그 유명한 FIGHTMAN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무서운정도가 아니라 두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정규공연 마지막 곡은 추정컨데 SIGNAL의 마지막 트랙 PAST AND FUTURE였던거 같다. 10분이 넘는 대곡이었던만큼 정말 웅장했다. 막판쯤 가자 직원들이 슬슬 추스르기에 나서서 그제야 다들 진정하고서 앞에 나와있던 사람들도 들어가고 다 조용히 착석했다.
But... 앵콜이 안 나올리가 없잖는가? 이 멋진 외계인들의 연주에 다들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되는지 죽어라 앵콜을 외치는 덕에 아마도 당연히 나오기야 했겠지만 앵콜 3번 나오는 동안 옷 한번도 못 갈아입고 그냥 죽어라 연주하시기에 바쁜 카시오페아와 싱크DNA를 보면서 관객이나 주인공들이나 둘 다 무섭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앵콜쯤 되니 영감님들도 장난기가 발동한건지 나루세 영감님은 두번째 앵콜인가가 끝나고서 누군가 들이댄 카메라 앞에 아예 포즈를 잡지를 않나 무카이아 영감님은 키보드쪽으로 다가가다가 갑자기 앞으로 나와서 우측에 서있던 사람들 손에 하이파이브 콤보를 발동하시고... 물론 노로 영감님도 연주하는 몇번씩 앞에 나와서 연주력을 과시하셨고 뭐 드럼을 담당하신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 두 분만 딱히 나설기회가 없었지만 그 두 사람은 그 미친듯한 유니즌 플레이 하나로도 족했다.
공연이 끝나고 예의 그것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그밖의 이유가 있어서인지 사인회같은건 없었고 그냥 짤 없이 버스에 올라타야하긴 했는데 공연장에 나오고서 한동안 귀가 멍멍했다. 3만원짜리 A석에서 구석이지만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이런 우주최강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데 지금까지도 그 감동이 가시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쯤되니 이제는 T-SQUARE의 안도 영감님이 조금 걱정된다. 일본에서는 그래도 호평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블러드 뮤직으로 좋은 소리는 솔직히 하나도 못 들은게 현실이다.(골수 퓨젼팬들 사이에서는) 저 멀리 어딘지 모를 곳에서 날라온 이 5명의 외계인들과 맞먹는 평가를 받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좀 긴장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저 5명중에 한명은 T-SQUARE에도 참가하지만...
마지막으로 바라는게 있다면 그저 만수무강하시길. 이번에 아오키씨의 뜻밖의 부고에 웬지 겁이 난다. 뭐 정열적인 것도 좋지만 건강에도 늘 신경써서 앞으로 몇차례고 좋으니 많이 내한해주기를...
P.S: 돈이 허락이 된다면 내일 현장구매로라도 가서 꼭 보라.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객체가 아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냥 그 5명의 외계인들과 녹아없어지는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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