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도의 일본음악들 되씹어보기
at 2006-01-23 09:43:33 1 comment

Chemistry - Pieces Of A Dream 2001/03/07 발매
케미스트리의 데뷔싱글이자 2001년도 제가 새롭게 접한 일본음악의 계기를 마련해준 그룹이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뭐 역시 최고의 싱글일뿐이고 데뷔초부터 폭발적인 세일즈로 3집까지 승승장구하게 만든 가장 큰 공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PV에서의 수화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BUMP OF CHICKEN - 천체관측 2001/03/14 발매
범프 오프 치킨이라는 그룹을 처음 알게해준 곡이었습니다. 당시 유선방송에서 케미스트리, 하마사키 아유미와 더불어 가장 많이 틀어준 뮤지션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보컬의 후지와라씨의 목소리가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천진난만한 곡의 가사와 꾸밈없는 멜로디가 아마 인기의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The GOLSPELLERS - ひとり 2001/03/07 발매
아카펠라 그룹으로 대학교때 동아리 모임이 그 시초라고 하는 GOSPELLERS의 그 명곡 히토리입니다. PV에서 멤버들이 자켓에 보이는대로 흰색정장에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야말로 사람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작년에 10주년 기념으로 베스트 앨범도 발매했고 전에 한국에도 프로모션차 내한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멋진 곡입니다.

浜崎あゆみ - Endless Sorrow 2001/05/16 발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하마사키 아유미의 Endless Sorrow의 PV의 그 전반적인 어두운 분위기와 흑백톤의 영상미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물론 인기가수라고 너무 자주 틀어준덕에 나중에는 질려버렸지만;; 어쨌든 노래도 영상도 모두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보면 개인적으로 아유미를 알게 된 계기는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군요. 터보의 앨범중에 어떤곡이 하마사키 아유미의 'Depend On Me'를 표절한 곡이라고 2580에서 나온걸 보고서 알게 된 이례적인 사례라서...-_-

ケツメイシ - ファミリア 2001/04/25 발매
당시 일본의 랩 음악에 대해 큰 충격을 준 싱글이자 케츠메이시라는 거물을 알게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가족이란 보편적인 주제로 다룬 랩 음악도 신선했지만 그동안 사실 일본어 랩에 대해 편견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었는데 그걸 단박에 깨준게 바로 케츠메이시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금은 토이즈 팩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그룹으로 성장했는데 이 시절에 그들이 그렇게 성장할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하여튼 지금 그렇게 멋지게 큰 그들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곤 합니다.

GLAY - GLOBAL COMMUNICATION 2001/04/25 발매
어이쿠... 지금에야 알게된건데 케츠메이시랑 같은 날 나왔군요. 시간이 흘러 이들의 인기는 정말 역전되버렸군요.;; 뭐 문제는 그게 아니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본격적으로 글레이라는 그룹을 알아가기 시작한 계기를 마련해준 곡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드라이브 베스트를 들으며 친숙해있고 또 귀가 즐거웠지만 실제로 글레이의 풀 앨범을 듣기 시작하게 해준 계기는 역시 이 싱글이었습니다. ONE LOVE부터 비록 세일즈의 하락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글레이 덕분에 귀가 늘 신났던 2001년도였습니다. 그리고 내한 프로모션을 하기도 한 해이기도 하고... 아! 커플링의 굿모닝 뉴욕시티는 필청곡!

Dir en grey - Ain't Afraid To Die 2001/04/18 발매
당시 저에게 큰 충격을 준 싱글이었습니다. 그 우중충한 빛깔의 화면부터 시작해서 웬 음습하게 공동묘지가 나오고 좀 여러모로 스산한게 그저 적응하기 힘들기만 했습니다.(그때 밤에 몰래보느라 소리를 줄여놔서 노래는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초창기 디르의 몇 안 되는 사랑에 관한 가사가 있는 발라드곡이었는데 하여튼 가사도 정작 그렇게 걸리는건 없었는데 정작 영상과 노래의 그 언매치는 뭐라고 해야될지... 의도적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시절엔 그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홍백전에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루머의 단초를 제공한 싱글이기도 했습니다.(이나가키 고로의 운전사고 사건으로 그해 SMAP이 출연을 못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땜빵으로 류이치도 들어갔던걸로...)

Do As Infinity - 深い森 2001/06/27 발매
얼마전에 해체한 DAI를 처음 알게해준 곡이었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의 발라드와 독특한 영상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빠지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몇 안 되는 모던락 밴드였는데 결국 해체하면서 많은이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2001년도는 저에게 있어 일본음악에 대한 세계관을 넓혀주기도 했고 실제로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일본음악의 향방이 갈리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하마사키 아유미를 비롯, 우타다 히카루, 쿠라키 마이같은 여성 디바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그와 동시에 글레이같은 2세대 비주얼 출신 밴드들의 쇠락이 시작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케미스트리의 데뷔로 남성 R&B가 갑자기 뜨게되고 범프가 본격적인 인기가도에 오르는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또 보시는대로 워낙 장르를 초월한 음악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일본음악을 알게될수 있었던 측면에서 2001년도는 정말 풍요로웠던 한해였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일본음악, 즐겨 듣나요?
할일: 일음 관련한 잡다한 이야기






2006-01-30 1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