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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악 이야기1 - 나의 일본음악 7년
at 2006-01-17 09:49:38 2 comment
어느덧 이쪽음악에 발을 들여놓은지도 7년째가 되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비즈와 엑스를 시작으로 접한 일본음악은 오랜시간을 거쳐 좋아하는 음악도 가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 2년전의 4차개방으로 이젠 라이센스로 저렴하게 질적으로 양적으로 좋은 음반을 들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고 정말 옛날에 비하면 정말 일본음악이란게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접해온 일본음악의 길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99년도 여름이었나? 지금은 전멸한지 오래지만 당시만 해도 7,8층에 가면 일본애니VCD나 SM시디를 파는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음악이란 것에 대해 좁은 식견을 가지고 있던때라 가요계는 그저 붕어들과 어설픈 아이돌들밖에 눈에 안 보이던터러 이래저래 회의를 느끼던차에 문뜩 생각난 그룹이 비즈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당시 MBC의 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자칭 일본문화 전문가라 떠들고 다니던 이규형씨라는 사람이 튀어나와서 일본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적이 있었는데 그가 설명한 많은 뮤지션중에 저에게 크게 인상을 준 사람들이 바로 비즈였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이런게 있구나하다가 그가 비즈의 일본내 인지도나 음반판매량, 콘서트 규모등을 이야기하는걸 들으며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가 그 잠재된 기억이 3년만에 떠올라서 그들의 음반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구입한게 98년도에 나와서 빅 히트를 기록한 그들의 첫번째 베스트인 'B'z The Best Pleasure'였습니다. 뭐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들었지만 첫번째 트랙이었던 'LOVE PHANTOM'의 인트로부터 준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재밌는건 SM음반이었던만큼 일본판에도 없는 보너스트랙이 3개나 들어갔다죠.-_-;;) 그렇게 저의 첫 일본음악의 입문이 시작됐고 글레이의 헤비게이지나 엑스의 블루 블러드를 구입해서 또 비주얼 락이라는 것도 알게된 그야말로 저의 일본음악 인생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한 것들이 정품이 아니었단 사실이었습니다. 분명 비즈같은 경우는 따오판이라는게 티가 났지만 글레이의 헤비게이지 같은 경우 오죽하면 초판의 야광자켓까지 재현되있었고;; 엑스의 블루블러드 역시 오리지널을 그대로 복사한거라 시디에 새겨진 레이블을 보지않고서는 초짜였던 저에게는 그게 진품인마냥 인식됐던 겁니다. 그것들이 따오판이라는 사실을 알게된것도 꽤 우연한 일로 인해서였습니다. 당시 건담에 미쳐있던 시절이라 VCD를 구입하기 위해 음반들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날 거래자분이 와서 보시고는 하는 말이 '이거 가짜 아녜요?'라고 물어서 어안이 벙벙했죠. 분명 겉에 생겨먹은 모습이 정품인데 따오판이라니... 곧 진실을 알게됐습니다. 지인분으로부터 빌려왔다는 블루 블러드 정품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북클릿과 사이드레이블의 인쇄상태에서 티가 났고 결정적으로 시디에 새겨진 레이블이 완전 틀렸던겁니다. 그리고서 그분이 알려주신 곳이 지금 제이피아에 합병된 신천의 JRS였습니다. 그렇게 충격에 휩싸인 저는 큰 맘을 먹고 2호선에 올라탔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JRS... 당시 그곳이 오프모임의 상영회 장소로도 쓰이던 곳이라 분위기는 어둠침침했고 더군다나 그 시절만해도 한국에서의 일본음악은 비주얼 락이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하던 시절이라 벽에 붙은 포스터나 사진들도 모조리 엑스, 글레이, 말리스같은 그룹들뿐이었습니다.(그때의 기분을 솔직히 말해서 약간 겁먹었습니다.-_-;;) 정신을 차리고 카운터에 계신분에게 비즈음반의 유무를 물었고 신품은 없고 중고를 하나 내주시더군요. 그것이 바로 처음으로 구입한 정품인 비즈의 'Brotherhood'였는데 중고라곤 해도 상태가 상당히 좋았을뿐더러 무엇보다 정품의 포스에 압도된 저는 거금 3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지금이야 대행몰이 워낙 활성화되서 가격경쟁으로 3만원대에 살수 있다지만 그 시절만 해도 정품시디를 구할 수 있는곳이 JRS와 이대에 위치한 몇몇 오프매장을 제외하고는 구할 수 있는곳이 전무했던만큼 부르는게 가격이었고 신품들은 4만원에 거래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어쨌든 그 충격을 뒤로하고 이제 정품유저가 되겠다는 동시에 비즈 앨범 올콜렉션이라는 방대한 목표를 설정하고서 본격적인 수집에 들어갔습니다.(그래서 한때는 비즈음반이 5장에 달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재주껏 용돈을 모아서 음반들을 열심히 지르곤 했지만 역시 중학생에게 4만원의 짐은 너무 무거웠고 그러던 와중에 구세주처럼 나타난게 바로 MP3였습니다. 당시 활성화되던 일본음악 동호회들을 통해 여러 앨범들이 업로드됐고 그걸 모뎀시절에 재주껏 다운받아서 듣고 또 MD에다 녹음해 다니면서 들었었는데 이때 가장 추억에 남은 음반이 글레이의 베스트 'DRIVE'였습니다. 그 시절이 2000년도 겨울이었는데 뭐라고 딱 집어서 말하긴 힘들어도 웬지 듣고있다보면 참 기분이 좋아지곤했습니다.(그리고 그 시절의 기억때문에 지금도 드라이브를 겨울에 들으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당시 떠오르는 디바였던 우타다 히카루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하마사키 아유미도 접하게됐고 SMAP에 빙 레이블의 영원한 누님인 이즈미씨의 ZARD, 3세대 비주얼 밴드의 쌍두마차였던 말리스 미제르등 정말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면서도 공교롭게도 정작 당시의 일본음악 입문 필수 뮤지션이었던 라르크나 루나시같은 경우는 사실 고3때나 와서야 제대로 들어봤습니다.-_-;; 마지막으로 저에게 촉진제로 작용했던것이 바로 유선방송이었습니다. 2001년도 저에게 케미스트리와의 만남을 선사해준 한 방송이 있었는데 아마도 정규채널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디서 방송을 내보내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일본방송전문 채널이었는데 그곳에서 오리콘 차트에 제휴를 해서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들어있는 음악들의 PV를 내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거기서 처음 접한 'PIECES OF A DREAM'의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그게 바로 지금의 케미스트리의 데뷔곡이었던 겁니다. 또 올해들어 뒤늦게서야 뜨고있는 코부쿠로 역시 그 시절에 처음 접했고 한국에 와서 프로모션도 한 Gospellers(그이들은 고스페라즈라고 부르지만 결코 찬성 못합니다.-_-;; 그렇다고 한글로 독음을 쓰고 애매해서 영문으로...)에 작년에 벛꽃으로 히트한 케츠메이시, DREAMS COME TRUE, 야이다 히토미, 디르 앙 그레이(2001년까진 방송출연도 많이 했었죠.), 카와무라 류이치등 많음 뮤지션과 사운드를 접하게 해준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이런 과도기적인 시간을 거쳐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나 싶을정도로 제 음악관이 많이 바뀐 현실입니다. YMO(Yellow Magic Orchestra), 사카모토 류이치, 도쿄스카파라다이스오케스트라, BOOWY, 히무로 쿄스케, 스기조같은 매니악하거나 잊혀진 사람들이라 일본인들도 대부분 모를만한 그런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많이 기울어진편입니다. 물론 케미스트리나 EXILE같은 대중적인 사람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대중적 인기가 있다고 아무나 좋아하기엔 일본음악도 전성기인 90년대에 비하면 많이 퇴락한 편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그 시절에의 만남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 음악관 역시 존재하고 있지않았을것이기에 그 시절의 일본음악은 저에게 소중한 만남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2번째로 비주얼 락에 관해 한번 잡설을 풀어볼까 합니다.
이글루스 가든 - 일본음악, 즐겨 듣나요?
99년도 여름이었나? 지금은 전멸한지 오래지만 당시만 해도 7,8층에 가면 일본애니VCD나 SM시디를 파는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음악이란 것에 대해 좁은 식견을 가지고 있던때라 가요계는 그저 붕어들과 어설픈 아이돌들밖에 눈에 안 보이던터러 이래저래 회의를 느끼던차에 문뜩 생각난 그룹이 비즈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당시 MBC의 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자칭 일본문화 전문가라 떠들고 다니던 이규형씨라는 사람이 튀어나와서 일본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적이 있었는데 그가 설명한 많은 뮤지션중에 저에게 크게 인상을 준 사람들이 바로 비즈였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이런게 있구나하다가 그가 비즈의 일본내 인지도나 음반판매량, 콘서트 규모등을 이야기하는걸 들으며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가 그 잠재된 기억이 3년만에 떠올라서 그들의 음반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구입한게 98년도에 나와서 빅 히트를 기록한 그들의 첫번째 베스트인 'B'z The Best Pleasure'였습니다. 뭐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들었지만 첫번째 트랙이었던 'LOVE PHANTOM'의 인트로부터 준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재밌는건 SM음반이었던만큼 일본판에도 없는 보너스트랙이 3개나 들어갔다죠.-_-;;) 그렇게 저의 첫 일본음악의 입문이 시작됐고 글레이의 헤비게이지나 엑스의 블루 블러드를 구입해서 또 비주얼 락이라는 것도 알게된 그야말로 저의 일본음악 인생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한 것들이 정품이 아니었단 사실이었습니다. 분명 비즈같은 경우는 따오판이라는게 티가 났지만 글레이의 헤비게이지 같은 경우 오죽하면 초판의 야광자켓까지 재현되있었고;; 엑스의 블루블러드 역시 오리지널을 그대로 복사한거라 시디에 새겨진 레이블을 보지않고서는 초짜였던 저에게는 그게 진품인마냥 인식됐던 겁니다. 그것들이 따오판이라는 사실을 알게된것도 꽤 우연한 일로 인해서였습니다. 당시 건담에 미쳐있던 시절이라 VCD를 구입하기 위해 음반들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날 거래자분이 와서 보시고는 하는 말이 '이거 가짜 아녜요?'라고 물어서 어안이 벙벙했죠. 분명 겉에 생겨먹은 모습이 정품인데 따오판이라니... 곧 진실을 알게됐습니다. 지인분으로부터 빌려왔다는 블루 블러드 정품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북클릿과 사이드레이블의 인쇄상태에서 티가 났고 결정적으로 시디에 새겨진 레이블이 완전 틀렸던겁니다. 그리고서 그분이 알려주신 곳이 지금 제이피아에 합병된 신천의 JRS였습니다. 그렇게 충격에 휩싸인 저는 큰 맘을 먹고 2호선에 올라탔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JRS... 당시 그곳이 오프모임의 상영회 장소로도 쓰이던 곳이라 분위기는 어둠침침했고 더군다나 그 시절만해도 한국에서의 일본음악은 비주얼 락이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하던 시절이라 벽에 붙은 포스터나 사진들도 모조리 엑스, 글레이, 말리스같은 그룹들뿐이었습니다.(그때의 기분을 솔직히 말해서 약간 겁먹었습니다.-_-;;) 정신을 차리고 카운터에 계신분에게 비즈음반의 유무를 물었고 신품은 없고 중고를 하나 내주시더군요. 그것이 바로 처음으로 구입한 정품인 비즈의 'Brotherhood'였는데 중고라곤 해도 상태가 상당히 좋았을뿐더러 무엇보다 정품의 포스에 압도된 저는 거금 3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지금이야 대행몰이 워낙 활성화되서 가격경쟁으로 3만원대에 살수 있다지만 그 시절만 해도 정품시디를 구할 수 있는곳이 JRS와 이대에 위치한 몇몇 오프매장을 제외하고는 구할 수 있는곳이 전무했던만큼 부르는게 가격이었고 신품들은 4만원에 거래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어쨌든 그 충격을 뒤로하고 이제 정품유저가 되겠다는 동시에 비즈 앨범 올콜렉션이라는 방대한 목표를 설정하고서 본격적인 수집에 들어갔습니다.(그래서 한때는 비즈음반이 5장에 달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재주껏 용돈을 모아서 음반들을 열심히 지르곤 했지만 역시 중학생에게 4만원의 짐은 너무 무거웠고 그러던 와중에 구세주처럼 나타난게 바로 MP3였습니다. 당시 활성화되던 일본음악 동호회들을 통해 여러 앨범들이 업로드됐고 그걸 모뎀시절에 재주껏 다운받아서 듣고 또 MD에다 녹음해 다니면서 들었었는데 이때 가장 추억에 남은 음반이 글레이의 베스트 'DRIVE'였습니다. 그 시절이 2000년도 겨울이었는데 뭐라고 딱 집어서 말하긴 힘들어도 웬지 듣고있다보면 참 기분이 좋아지곤했습니다.(그리고 그 시절의 기억때문에 지금도 드라이브를 겨울에 들으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당시 떠오르는 디바였던 우타다 히카루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하마사키 아유미도 접하게됐고 SMAP에 빙 레이블의 영원한 누님인 이즈미씨의 ZARD, 3세대 비주얼 밴드의 쌍두마차였던 말리스 미제르등 정말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면서도 공교롭게도 정작 당시의 일본음악 입문 필수 뮤지션이었던 라르크나 루나시같은 경우는 사실 고3때나 와서야 제대로 들어봤습니다.-_-;; 마지막으로 저에게 촉진제로 작용했던것이 바로 유선방송이었습니다. 2001년도 저에게 케미스트리와의 만남을 선사해준 한 방송이 있었는데 아마도 정규채널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디서 방송을 내보내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일본방송전문 채널이었는데 그곳에서 오리콘 차트에 제휴를 해서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들어있는 음악들의 PV를 내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거기서 처음 접한 'PIECES OF A DREAM'의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그게 바로 지금의 케미스트리의 데뷔곡이었던 겁니다. 또 올해들어 뒤늦게서야 뜨고있는 코부쿠로 역시 그 시절에 처음 접했고 한국에 와서 프로모션도 한 Gospellers(그이들은 고스페라즈라고 부르지만 결코 찬성 못합니다.-_-;; 그렇다고 한글로 독음을 쓰고 애매해서 영문으로...)에 작년에 벛꽃으로 히트한 케츠메이시, DREAMS COME TRUE, 야이다 히토미, 디르 앙 그레이(2001년까진 방송출연도 많이 했었죠.), 카와무라 류이치등 많음 뮤지션과 사운드를 접하게 해준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이런 과도기적인 시간을 거쳐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나 싶을정도로 제 음악관이 많이 바뀐 현실입니다. YMO(Yellow Magic Orchestra), 사카모토 류이치, 도쿄스카파라다이스오케스트라, BOOWY, 히무로 쿄스케, 스기조같은 매니악하거나 잊혀진 사람들이라 일본인들도 대부분 모를만한 그런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많이 기울어진편입니다. 물론 케미스트리나 EXILE같은 대중적인 사람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대중적 인기가 있다고 아무나 좋아하기엔 일본음악도 전성기인 90년대에 비하면 많이 퇴락한 편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그 시절에의 만남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 음악관 역시 존재하고 있지않았을것이기에 그 시절의 일본음악은 저에게 소중한 만남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2번째로 비주얼 락에 관해 한번 잡설을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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