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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별'을 보고
at 2009-11-04 09:40:48 22 comment
- 고양이별
역시 기대에서 어긋나지 않았다.
인간과 빗겨나 있는 길고양이만의 삶과
인간과 뗄레야 뗄수 없는 길고양이 처지를 있는 그대로.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 방식이 있음을 보여줬고
그것보단 더 큰 인간의 위협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짚어주는 것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적으로 접근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하게 고양이를 따라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정공법으로 카메라를 사용했다면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부분은 나레이터가 맡았다.
이금희씨의 가진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영상이 겹치면서 더욱 큰 폭발력을 가지게 된 것 아닌가 싶었다.
- 안락사 당하는 새끼 고양이.
- 모란시장 철장 속의 누운 고양이의 공허한 눈빛.
- 그물에 걸린 고양이의 절규와 작은 떨림.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 많다. 더군다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난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눈물이 많은 내가 왜 그렇게 담담했을까!!
아마 실제 고양이의 삶이 그보다 더 비참한 것을 알기에 그런 것은 아닐런지. 모를일이다.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2009-11-04 10:21 #
얼른 가서 구해줘야지 그걸 찍고 있냐고.
다큐멘터리는 어떤 면에서는 지나치게 냉정한 이성을 갖고 만들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때로 그 부분이 밉기도 하더라구요.
2009-11-04 11:46 #
그물에 걸린 고양이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함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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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스텝 중 한 명입니다.
그물에 걸린 고양이 부분은 일부러 촬영하려고 기다린 것이 아니라
거문도 촬영 도중 우연히 길을 가다 발견한 것입니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특수상황에 일단 카메라를 들이댔고..
다른 스텝은 고양이를 그물에서 꺼낼 줄 도구를 구하러 갔었습니다.
다행히 그물에 걸린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집주인이 나왔고, 상황이 위급하여 바로 구조하였습니다.
고양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바로 도망쳤고요.
시청자들의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방송분에
고양이 구조를 넣을까 고민했으나..
상황이 긴박해 이후 상황을 제대로 촬영하지 못했고..집주인이 마치 고양이를 잡기 위해 그물쳐 둔 것
처럼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아무 의미없이 쳐 둔 그물이지만
그 때문에 고양이는 죽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굳이 방송분에 넣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셨을거고.. 저희 제작진에 대한 원망도 있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진정 저희가 담고자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아신다면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분들의 오해가 있는 듯 하여 급하게 글 남깁니다.
추후 다른 의문점에 대해서도
사실 그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관심갖고 지켜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09-11-04 11:51 #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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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촬영한 담당카메라맨입니다.
아침에 게시판을 열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물에 걸린 고양이에 대한 상황을 설명드리고 싶군요.
(한치에 가감도 없이...)
거문도에서 (기억으로는) 새벽3시경이었구요,
바닷가에 버려진 생선을 먹으러 다니는 길고양이를 촬영을 마치고 철수하는 중
여느때와 같이 습관처럼 골목길을 둘러보다가
고양이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도 그냥 피곤에 지쳐 그냥 지나쳤다면 그 고양이의 운명은 어찌되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담장위의 그물에 걸린 고양이를 목격했고 본능적으로 정신없이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칼이나 가위를 얼른가져오라고 제 어시스트에 지시했습니다.
잠시후 조심스런 행동에도 주인이 뛰쳐나와 고함을 치시더군요..많이 죄송했지만
살려만주고 나가겠노라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쫓겨나가듯 집밖으로 내몰리고,
꺼져가는 생명을 보고 발걸음이 도저히 떨어지지않더군요..
그리고 혹시나 주인이 해꿎이나하지않을까하는 마음에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구조하러갔을땐 그물은 잘려져있고 고양이소리는 들리지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봐서) 주인이 그물을 찢어 고양일 풀어주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쎄요, 그 한마리의 고양이의 고통을 봤을땐
아마도 누구나 살려주고 싶은 맘은 인간인 이상 당연할겁니다.
저는 촬영자로서 촬영을 충실히 하는것으로
수많은 고양이들의 목숨을 살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심의 거리에서, 섬에서, 산속에서
수많은 버려진 고양이들의 처절하고 고통받는 생을 다하고는
처참한 주검으로 촬영하는 저또한 괴롭고 힘든 과정이었거든요..
(하지만, 현장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촬영자의 과도한 개입은 다큐정신과는 옳치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촬영후 고양이에 대한 구조행동은 도덕적 양심률로 당연한 일이고요..
참고로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2009-11-04 18:27 #
방송 뒤에 훈훈함이 있었다는 것 아니까 오늘 방송 보기 덜 무섭네요.
2009-11-04 10:59 #
오늘은 좀 걱정 되네요.
마지막에 나온 사진.. 보자 마자 찰카기님 사진인 줄 알았어요. ^^
오늘도 본방사수입니다!
2009-11-04 11:47 #
알아봐 주셨다니.
오늘도 본방사수입니다.
2009-11-04 12:49 #
시청시간대가 선덕여왕과 아이리스방송시간대라..아니..
아마 그 프로들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지 않았더라도..
ebs를 챙겨보시는분들은 거의 없을테죠...
모란시장 그 노랑둥이의 황망하던..그눈은 절대 잊을수없을것같아요..
특히....고양이를 싫어하고 해코지하는 사람들을 향해 더 꿋꿋히 대하려구요..
지금도 사무실 뒷편 구석진 곳에서 고양이가 밥을 먹고있어요...
저 한평도 안되는 작은 공감을 내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인걸까요...
2009-11-04 13:19 #
그 생명을 어떻게 대하는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복을 불러 온다고 생각한다면 백평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런 인식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내야하는가가 문제겠죠.
2009-11-04 13:31 #
2009-11-04 13:45 #
2009-11-04 15:48 #
2009-11-04 15:52 #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더 힘든 이야기지만 이것도 우리가 알아야 하고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전 본방사수하렵니다.
2009-11-05 08:20 #
항상 건강하시고....
2009-11-05 09:08 #
작년에 남이섬에서 뵈었으니 벌써1년이 되었네요.
시간 참...빠릅니다. 늘 건강하세요.
2009-11-05 11:09 #
언제쯤 각박한 이 현실이 바뀔런지...
좋은 사진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
2009-11-06 10:00 #
그래도 꼭 행복하게 공존하는 그날이 오겠죠.^^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11-05 12:54 #
2009-11-06 10:04 #
죽여 달라고 한 것은 그 아파트 부녀회장이라는 분입니다.
샐리네 고양이 사건은 최근에 일어난 가장 끔찍한 일이라서 기억하는데.
아마도 이미지 운운했던 분이 그 부녀회장이라는 분 같습니다.
반성은 커녕. 적반하장이죠. 생명인데.
2009-11-05 17:37 #
방송보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들렀답니다.
2년전에 고양이와 인연을맺어 지금은 가끔 집 마당에 들러주는 냥이들에게
우리옹이들 간식도 나눠 주면서 지내는 학생이에요~
좋은사진, 좋은 글.. 감사히 보고갑니다:D
2009-11-06 10:13 #
고양이 대한 인연 오래도록 이어가세요.
그 고양이는 효월님을 많이 의지할꺼예요.^^
2009-11-12 00:10 #
2009-11-13 13:09 #
와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