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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무덤
at 2008-04-25 10:31:29 0 comment
어제 아침 주차장 화장실 앞에 죽어 있던 길고양이를 어젯밤에 차에 싣고 가서 뒷산에 묻었습니다.
저녁 8시쯤에 올라가서 땅을 파는데 땅에 돌이 많아서 가져간 시원치 않은 삽으로 파는데 애를 먹어서 깊숙히 파묻지는 못했습니다.
상자에서 녀석을 꺼냈는데 자세히 보니 눈을 반 쯤 뜬 상태라서 감겨 주려고 했더니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사후강직이 일어난 뒤라 그런지 감겨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1년도 안된 어린 녀석 같았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흙으로 안 보이게 덮은 뒤에 근처에서 큰 돌들을 주워 와서 쌓았습니다.
비록 길냥이로 살다가 채 다 크기도 전에 죽었지만, 살면서 고생도 많았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도 있었겠지요. 엄마 젖도 먹고, 엄마가 혀로 핥아주고, 형제들이랑 장난도 치고, 굶다가 먹이도 먹고.... 이승의 고통은 잊고, 즐거운 일만 간직해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기를...

핸폰으로 찍은 초라한 길고양이 무덤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저녁 8시쯤에 올라가서 땅을 파는데 땅에 돌이 많아서 가져간 시원치 않은 삽으로 파는데 애를 먹어서 깊숙히 파묻지는 못했습니다.
상자에서 녀석을 꺼냈는데 자세히 보니 눈을 반 쯤 뜬 상태라서 감겨 주려고 했더니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사후강직이 일어난 뒤라 그런지 감겨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1년도 안된 어린 녀석 같았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흙으로 안 보이게 덮은 뒤에 근처에서 큰 돌들을 주워 와서 쌓았습니다.
비록 길냥이로 살다가 채 다 크기도 전에 죽었지만, 살면서 고생도 많았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도 있었겠지요. 엄마 젖도 먹고, 엄마가 혀로 핥아주고, 형제들이랑 장난도 치고, 굶다가 먹이도 먹고.... 이승의 고통은 잊고, 즐거운 일만 간직해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기를...

핸폰으로 찍은 초라한 길고양이 무덤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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