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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 관람기
at 2009-11-22 23:25:03 9 comment

관람일자 : 10/28 8:00PM
관람장소 : 충무아트센터
당일 캐스팅
채드 : 손호영
나탈리 : 박은미
실비아 : 이영미
나머지 역들은 싱글캐스트라.. 생략
충무아트센터 공연은 지금은 끝난 상태.
고양어울림누리에서 12월 3일부터 또 공연들어가요~
..나는 왜 후기를 공연 다 끝난다음에 쓰는걸까.
이날도 회사 끝나자마자 충무아트센터로 달렸..
그 전날 남한산성에서 슈주 예성 테러를 당했기때문에.
(뭐 이전 포스팅에 썼듯이 저는 SM창법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당일 캐스팅이 손호영이란 소리에 선배들의 궁시렁궁시렁..
그러나 나는, 당당하게 말하지만 GOD를 좋아했기때문에!!
(여기서 또 GOD 빠 인증을 하고있다..)
(...저번엔 HOT 인증을 했었지 ㅠㅅㅠ..)
당당하게 "손호영이 뭐 어때서요? 저 고등학교때 GOD 좋아했는데-"라고 말했다가
빠순이라고 모진 멸시를 당해야만했다 ㅠㅅㅠ..
한분은 작곡과, 한분은 성악과 출신이라 아이돌을 좋아하는 생태를 절대 이해를 못하심 orz
자리는, 정 가운데 앞에서 여섯번째줄. 아주 대형공연장은 아니기때문에, 배우들의 얼굴이 생생히 보이는곳. 럭키!
....
줄거리를 간단하게 쓰고싶지만.
무려 다섯쌍-_-;;열명의 러브라인이 얽혀있는지라 차마 논문급 시놉시스를 쓸수는 없고.
그냥 얽히고 섥히다가 마지막엔 해피엔딩 우왕! 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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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예성은 주연급 조연이었지만서도, 손호영은 주연인지라,
그렇다고해서 손호영이 SES의 바다정도로 가창력이 검증된것도 아닌것 같고 =ㅅ=
하여 또 두시간반짜리 공연 내내 젠장젠장하다오면 어쩌나!하는 우려로 공연 시작.

[손호영은 아닙니다. 채드역의 다른분이셨어요. 근데 이분이 더 잘생겼따...]
손호영의 등장 첫곡 Jailhouse rock에 가사가 뭉개져서 아 공연도 망했나.. 라고 생각했는데,
첫 곡이라 목이 안풀려서 그랬던건지. 그 뒤로는 생각보다 굉장히 잘하시더군요.
연습 많이 했구나.. 를 느꼈어요.

나이탓인지 주변탓인지 제 눈이높아진 탓인지 절대매력 엘비스의 화신 채드와는 조금 이질감이...
아마 헤어스타일도 큰 영향을 준것같습니다 -_-; 저 머리 아무나 못소화하지염...
계란형 두상에 기럭지가 받쳐주지않으면 안되는것같다능... 'ㅅ'...
초반부, 손호영의 부담스런 골반 튕기기에 금방 익숙해지실수만 있다면, 뮤지컬 아주 괜찮습니다.
일단 뮤지컬을 하려고 노래를 만든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뮤지컬이 탄생하게된만큼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들, 아주 좋더라구요.
..저는 Love me tender를 빼면 엘비스 노래는 아는게 없었지만서도-_-;
(그나마도 원곡이 아니라 노라 존스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들어서 알고있는..)
음악들이 다 신나고 좋더군요! 게다가 음악의 배치도 좋고. 음악이 귀에 쏙쏙 들어오다보니,
나중에 다시 가사의 일부나, 멜로디의 일부를 또 쓰면 '아 또 그런 상황이네!' 하고 찾아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크박스 뮤지컬(노래를 이어붙여서 만든?. . 대표적으로 맘마미아)의 최대 단점일수도있는
'스토리가 엉성하다'. 하지만 올슉업에는 해당이 안된다.고 감히 말하겠어요.
물론, 대책없을만큼의 해피해피스토리이긴합니다만. 그건 셰익스피어 희극을 읽을때도 마찬가지잖아요? =ㅅ=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대략 대여섯번은 나오긴 합니다만,
그거슨 요 뮤지컬 보신분이라면 다 아실 "딱 하루만~ 그대와 지새는 밤" 으로 모든걸 커버칠수있습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만 멀쩡히 잘 계시면 되는거죠! 보는 사람이 즐거우니까요. 흥흥.
올슉업은 사실상 커플 다섯쌍이 모두 주인공이라해도 될만한, 주인공보다도 조연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말 빛나는 조연의 장을 본듯한 느낌입니다.

동네 술집의 걸걸한 여주인 역이라, 툭툭 내뱉는 말투도, 후에 나오는 가슴떨리는 사랑 노래들도 다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약력을 살짝 훑어보니 지킬앤하이드의 루시역도 하셨더군요.
섹시한 역할 하시는것도 꼭 보고싶습니다;ㅁ;!!
실비아 따님인 로레인(右) 역의 왕브리타씨.
이분도 통통한 체형에 귀여운 목소리에. 짱짱한 가창력.
엄마랑 둘이서 니 연애는 안된다 된다 하는 노래가 있는데 아주 즐거웠습니다.
복고풍 댄스도 어찌나 잘어울리시든지 ㅋㅋ
물론 파트너인 딘의 '작고 귀여운 로레인' 등등의 대사에는 좀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만은-_-;; 통통하셔서 orz..
아무튼 굉장히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표현.

산드라(라고 쓰고 산다라라고 내맘대로 읽는다. <- 하는김에 2NE1빠 인증도 하죠 뭐 겸사겸사)역의 구원영씨.
꺅, 저 팬할래여!!
일단 몸매 완전 좋으신데다가, 가만있어도 뿜어져나오는 완전 섹시함,
매력적인 목소리로 대사칠때도 아 멋지다 아 멋지다 하고있었는데
대사 치다가 '늑대~'하고 노래를 시작할때, 완전 빠져버렸뜸..
거기까지만 하셨어도 내가 완전 좋아했을텐데, 후에 남장을 한 여주인공에게 폭 빠져서 코믹 캐릭터로 거듭나실때


박준면씨.
마치 2006년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의 헤롯이 생각나는, (당시 누가 연기하셨는지는 기억이 안나네 ㅠㅅㅠ)
권위적이면서도 귀엽고 우악스럽지만 미워할수없는 그러다 정드는 캐릭터.
연기도 어찌나 잘하시고, 전형적인 아줌마 몸매에서 나온다고 믿어지지않는 댄스실력(..)
노래실력은 말할것도 없고..
아무튼 여조연 네명이 다 perfect이다보니, 공연이 망하려도 망할수가 없는겨..
여조연들이 다들 너무 반짝반짝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남주-여주-남조들이 묻히긴했지만.
보는 내내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가볍고, 유쾌하고, 즐겁고, 신나는 뮤지컬 한편 보고싶으시다면 왕추천이에요~!
커튼콜 이후에 모든 출연진들이 같이 노래하면서 앵콜공연을 하는데,
이미 커튼콜때 전관객 기립상태라 스탠딩 콘서트하듯이 뛰놀았다는 뒷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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