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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종택
at 2006-03-29 21:12:57 0 comment

영양읍에서 동쪽으로 난 918번 지방도로는 영덕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한양 조씨의 동족마을인 하원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 한양 조씨의 종택이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월종택(沙月宗宅)이 있습니다.
이 집을 지은 사월 조임(沙月 趙任, 1573-1643)은 조선 선조 때의 사람으로, 임진왜란 때에 곽재우의 진영에서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이 집을 1602년에 지었는데, 이전부터 있던 집을 이 때 크게 중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정남향하고 있는데 개인주택으로서 이러한 예는 드물다고 합니다. 정남향은 대개 궁궐에서도 중심되는 건물이 자리잡는 방위이기 때문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막돌을 층층이 쌓은 기단이 특이하며,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안채이며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사랑채인 월담헌으로 서로 일직선 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채는 정면, 측면 모두 5칸집으로, 안채로 통하는 중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행랑방이 있습니다.

월담헌(月潭軒)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그중 동쪽으로 난 마루는 두 칸이며 뒤쪽으로 방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마루에는 월담헌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본디 사월종택에는 제청과 문간채가 따로 있었으나 제청은 일찍이 없어지고 문간채는 약 40년 전쯤 퇴락하여 철거되었다고 하니, 지금의 모습은 제대로 격식을 갖춘 예전의 모습과는 다소 변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월종택에서 적당한 규모의 살림살이와 허세를 부리지 않는 아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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