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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NO4 - 부자가 없다면 가난도 없다
at 2009-11-07 22:48:16 2 comment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를 현지인들은 줄여서 조벅(Jo'burg)이라고 많이 부른다. 가우탱(Gauteng)주의 주도로 1886년 '금광'이 발견되면서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 급격하게 도시가 생성되었으며, 현재는 아프리카 대륙 남부에서 가장 번영한 상공업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뉴욕, 런던과 자매도시를 맺고 있는 이 도시는 현재 세계의 금과 다이아몬드의 대표적인 거래처다.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을 나와 오후 시간을 골드리프시티(Gold Reef City)에서 보내기로 했다. 이곳은 오래된 금광 자리에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놓은 놀이동산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요하네스버그를 여행 한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장소인데, 단순한 놀이기구 뿐만이 아니라 무료로 진행되는 투어와 여러가지 민속공연도 관람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매우 쾌적하고 효과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찾아간 날에는 마침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단체로 데리고 오는 바람에 놀이기구를 한 개도 타지 못했다. 어디를 가던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식당가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조금 더 돌아 다녀보기로 했는데, 식당가 근처에 공작들이 들어와서 떨어져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열심히 먹어댄다.;;;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을 나와 오후 시간을 골드리프시티(Gold Reef City)에서 보내기로 했다. 이곳은 오래된 금광 자리에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놓은 놀이동산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요하네스버그를 여행 한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장소인데, 단순한 놀이기구 뿐만이 아니라 무료로 진행되는 투어와 여러가지 민속공연도 관람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매우 쾌적하고 효과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찾아간 날에는 마침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단체로 데리고 오는 바람에 놀이기구를 한 개도 타지 못했다. 어디를 가던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식당가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조금 더 돌아 다녀보기로 했는데, 식당가 근처에 공작들이 들어와서 떨어져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열심히 먹어댄다.;;;



우리는 그냥 잘 꾸며진 공원 안을 천천히 돌아 다녔는데, 마침 '금광투어'가 있다고 하길래 서둘러 신청하였다. 남아공에서 금광투어를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이제서야 진짜 중요한 것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이드 한 명이 담당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관광객들이 모였지만, 우리는 나름 열심히 따라 다녔다. 먼저 소극장으로 가서 짧게 상영해 주는 남아공 골드러쉬에 대한 필름을 봤다. 그리고 지급되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은 다음 유전시설과 비슷하게 생긴 승강기를 타고 수 천미터 지하로 내려갔다. 금광 안에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가이드에게 바짝 붙어 서지 않으면 설명을 거의 들을 수가 없었는데, 유난히 인도인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둘러 싸며 다니다가 다른 관광객들에게 볼멘 소리를 들었다. ㅎㅎ 지하의 탁한 공기와 어두운 환경 그리고 막대한 소음이 사람들을 매우 민감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투어가 30분 정도 지나자 나도 얼른 지상으로 빠져나가고 싶었다. 이런 환경 너무나 답답해...










지상으로 올라와서 콜라를 마시니 좀 살 것 같았다. 점점 아이들이 더 늘어만 가는것 같은데,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정말로...;;; 금광투어만 하고 나오기는 좀 아쉬웠지만 놀이기구타러 남아공까지 온 것도 아니고, 그냥 나왔다. 아저씨는 피곤하신지 졸고 계시고... 깨우기가 미안해서 근처에 그냥 좀 앉아 있었더니 옆에 나란히 주차하고 있던 다른 운전 기사 아저씨가 우리들이 돌아 왔다고 우리 아저씨를 깨워준다. ㅎㅎ

시내를 가로질러 운전을 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여기가 어딘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냥 보기에도 매우 위험해 보이는 이곳을 당연히 처음 와본 관광객들이 알리가 없지? AA가 갑자기 소리쳤다. 미리암 마케바(Miriam Makeba)!! 남아공 출신의 유명한 여자 가수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한 것이다. 가끔 보면 AA의 상식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운전을 하시면서도 아저씨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 여자 이야기를 하시길래 그냥 남아공의 '이미자'정도 되나보다 싶었다,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그녀의 이름 앞에는 '아프리카의 어머니'라는 엄청난 수식어가 따라 다니네?







그냥 공항으로 가기가 아쉬워 마지막으로 남아공의 대표적인 맥주회사인 SAB(South African Brewery)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이 양조장은 투어형식으로 양조장 소속의 가이드하고만 둘러 볼 수가 있기 때문에 투어 시간에 잘 맞춰 가야한다. 양조장 주변지역이 매우 복잡하고 무서운 분위기 였는데, 방문객들은 다행히 전자동 철문이 달려 있는 양조장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가 있다. 1시간 짜리 투어를 마치고 맥주를 사가려고 했는데, 양조장에서 맥주를 팔지 않았다! 유난히 맥주를 좋아하시는 AA의 아버지께 남아공 맥주를 선물로 사다 드리고 싶었는데, 슈퍼마켓에서도 팔지 않았다. 와인은 슈퍼에서 팔던데?? 남아공에서 맥주는 Liquor Shop에서만 판다고 한다.;;; 양조장 투어를 하면서 계획한 시간이 약간 넘어 버려서 공항으로 갈 생각에 발만 구르고 있는데, 아저씨가 공항 가는 길에 Shop이 하나 있으니 그곳에 잠시 들러 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그곳에서 남아공과 나미비아 맥주를 캔으로 10개 샀다, 그리고 공항으로 오는 길은 퇴근길과 겹치는 바람에 얼마나 막히던지... 조마조마



요하네스버그의 관문인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O.R. Tambo 국제공항(JNB)은 프랑스항공(AF), 영국항공(BA), 이베리아항공(IB), KLM항공(KL), 루프트한자(LH), 스위스항공(LX),TAP항공(TP)등 많은 유럽의 항공사들이 취항을 하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남아공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유럽과 얼마나 많은 교류가 있는지 알 수가 있다. 반면 미국은 델타항공(DL), 아시아에서는 싱가폴항공(SQ),케세이퍼시픽(CX), 에미레이트항공(EK)등이 취항하고 있다. 이 공항은 국제선 체크인을 하기 전에 경비원들이 여권 검사를 먼저 하는데, 작은 노트에 무엇인가를 적는다. 면세점에서 남아공의 유명한 술인 아마룰라(Amarula)를 사려고 했으나 생각해 보니 독일에서 다시 환승! ㅆ 미국때문에 이제는 직항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이런 쇼핑을 하는 재미도 없어 졌다. 맥주 한 잔을 더 마시고, 남아있던 동전을 사진찍은 다음 모두 기부금함에 넣었다. 남아공! 또 올께~


환승시간만 거의 8시간이라서 입국장을 거쳐 프랑프푸르트 시내로 그냥 나왔다. 날씨가 너무나 좋은데 어디 좋은곳에서 점심이나 먹을까? 중앙역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서 지도 한 장을 가져 가려고 했더니 50센트를 받는다. 그래, 부자 되거라! 강변을 따라 걷는데 유난히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는게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주말마다 생긴다는 벼룩시장! 이런곳을 좋아하는 나는 점심을 먹는 것도 잊은채 위로 아래로 2-3번을 돌아 다니며 이것 저것 모두 구경을 했다. 결국 잘빠진 맥주컵 6개를 5유로에 샀다. 신문지에 잘 싸서 비행기에 들고 타면 되니까...



공항으로 돌아 오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너무나 많길래 물어 보니 마침 오늘이 분데스리가(Bundesliga) 결승전이라고...;; 그것도 공항 옆에 마련된 프랑크푸르트의 경기장에서 하기 때문에 너도 나도 모두 공항행 기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 중이었다. 출근길 서울의 지하철 2호선을 방불케 하는 이 많은 사람들이 고성방가에 난리 법석을 떠니 순식간에 전경들이 어디선가 나타났다. 더욱 흥분한 그룹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차에 올라 동시에 뛰기 시작했다. 탄력을 받은 기차는 한 칸 전체가 요동을 치고 앉아 있던 승객들까지 난리 법석이다. 날은 덥고 사람들의 땀 냄새에 고성방가, 난리법석, 완전 지랄모드...;;;


프랑크푸르트의 공항에서 산 아마룰라,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맥주컵, 오슬로 공항에 도착해서 산 와인 2병을 주렁 주렁 달고 짐까지 찾아서 오슬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항철도를 타고 중앙역으로 와서 버스를 탄다. 중앙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유난히 더러운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는 히피들이 모여 산다고 한다. 건물의 이곳 저곳에 낙서와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 주변에서는 약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형편이다. 버스가 잠시 신호를 받아 정차를 했는데, 유난히 크게 그려진 그래피티가 눈에 띄었다. 남아공 여행을 생각하면 아직도 내 머리에는 이 글귀가 떠나지 않고 자꾸만 맴돈다.
NO POVERTY WITHOUT THE RICH YOU B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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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밀린 여행기를 정리하자






2009-11-09 18:30 #
2009-11-09 2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