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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달콤한 향기가 난다
at 2006-05-24 17:35:03 0 comment
I read in a book once that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but I've never been able to believe it. I don't believe a rose would be as nice if it was called a thistle or a skunk cabbage
Chapter V -- Anne's History
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달콤한 향기가 난다는 말을 책에서 읽었는데요. 하지만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 장미가 엉겅퀴라던가 스컹크 양배추라고 불려도 저런 좋은 향기를 갖는 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Chapter V -- Anne's History
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달콤한 향기가 난다는 말을 책에서 읽었는데요. 하지만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 장미가 엉겅퀴라던가 스컹크 양배추라고 불려도 저런 좋은 향기를 갖는 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이 대사는 아래 마릴라의 훈계에 대한 입삐죽 튀어나온 앤의 반응입니다. ^^
앤은 이름이나 단어에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나 대상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 그 사람이나 대상의 멋지고 아름다운 본질을 드높이게 한다는 것이죠,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라는 귀절은 바로 세익스피어의
“What's in a name? that which we call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이름이란게 무엇일까요? 장미라고 불리는 꽃은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워도 달콤한 향기가 나겠지요.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이름이란게 무엇일까요? 장미라고 불리는 꽃은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워도 달콤한 향기가 나겠지요.
원문하고 굵게 표시한 부분이 같은 내용이지만 조금 문장이 다르지요. 이 장면은 한눈에 반한 로미오라는 청년이 자신의 집안과 원수 집안의 아들임을 알고 발코니에서 독백하는 장면 중의 한 귀절입니다. 로미오가 몬테규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로미오와 맺어질 수 없음을 한탄하는 것입니다. 이를 몰래 엿듣고 있던 로미오는 가슴벅차서 쥴리엣의 시야로 튀어 나와 서로 사랑을 고백하게 되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이들의 비극의 사랑의 시작이 되는 장면인 겁니다.
이 귀절은 이름은 한낱 허울로 실체의 본질을 더 중요시 하는 반면에, 앤은 사람이건 사물이건 아름다운 이름이 붙어 있어야만 매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말이라는 것이 실체에도 영향을 주어 매력을 생성해 낸다는 것이죠. 말 그자체의 우아한 매력을 사랑하고 믿는 것이 로맨티스트라고 모드 여사는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자가 붙은 Anne 이라는 스펠링도 그렇지요. 앤이라는 캐릭터의 개성은 이런 독특한 언어감각의 소유에서도 비롯된다고 볼 수 있겠죠.
이글루스 가든 - 빨강머리 앤과 함께 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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