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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행복론과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at 2009-04-05 18:36:17 2 comment
제목이 긴 책을 두권 읽었다. 전시륜씨의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과 김훈씨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둘 다 고만고만한데 <유쾌한 행복론>이 그래도 낫다.
나무가 밥을 먹고 방귀를 뀌면 우리는 이 방귀를 산소라고 불렀다. -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中에서 전시륜
전시륜씨의 글은 구체적이고 소소한 경험을 곁들여 보는 맛이 있다. 책은 제목처럼 유쾌하고 재미나고 술술 읽힌다. 그렇지만 문장이 촌스럽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다. 여운이 없달까. 이건 서문에 나오듯이 수십년간 미국에서 산 작가가 영어로 생각한 뒤에 다시 영한사전에서 적당한 단어를 찾아 한글로 옮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영어로 써서 번역을 했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나는 개별적 삶의 구체성을 배반하거나 천대하거나 또는 그것을 추상화해버리는 모든 이론과 정책은 모두 사기극이라고 믿는다. -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中에서 김훈
김훈씨의 글은 화장이라는 단편소설 밖에 읽은 게 없다.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이 유명하길래 한번 읽어보려다 읽으면 갑갑해진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듣고 그만뒀다. 이 에세이의 첫 편인 '돈과 밥으로 삶은 정당해야한다' 빼고는 내가 이 책을 왜 샀나(알라딘에서 50% 세일하기에 산 거지만;;) 싶었다. 읽다보면 문장이 저 하늘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있어보이긴 한데 와닿지는 않는다. 글이 삶의 구체성을 배반하고 천대하고 추상화해버린 느낌이다.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은 B,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는 C.
전시륜 70에 김훈 30을 섞으면 A쯤되는 맛깔스런 글이 나오지 않을까.
이글루스 가든 - 한달에 책 5권씩 읽기
나무가 밥을 먹고 방귀를 뀌면 우리는 이 방귀를 산소라고 불렀다. -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中에서 전시륜
전시륜씨의 글은 구체적이고 소소한 경험을 곁들여 보는 맛이 있다. 책은 제목처럼 유쾌하고 재미나고 술술 읽힌다. 그렇지만 문장이 촌스럽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다. 여운이 없달까. 이건 서문에 나오듯이 수십년간 미국에서 산 작가가 영어로 생각한 뒤에 다시 영한사전에서 적당한 단어를 찾아 한글로 옮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영어로 써서 번역을 했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나는 개별적 삶의 구체성을 배반하거나 천대하거나 또는 그것을 추상화해버리는 모든 이론과 정책은 모두 사기극이라고 믿는다. -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中에서 김훈
김훈씨의 글은 화장이라는 단편소설 밖에 읽은 게 없다.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이 유명하길래 한번 읽어보려다 읽으면 갑갑해진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듣고 그만뒀다. 이 에세이의 첫 편인 '돈과 밥으로 삶은 정당해야한다' 빼고는 내가 이 책을 왜 샀나(알라딘에서 50% 세일하기에 산 거지만;;) 싶었다. 읽다보면 문장이 저 하늘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있어보이긴 한데 와닿지는 않는다. 글이 삶의 구체성을 배반하고 천대하고 추상화해버린 느낌이다.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은 B,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는 C.
전시륜 70에 김훈 30을 섞으면 A쯤되는 맛깔스런 글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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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16:13 #
2009-04-07 09:30 #
전시륜씨 글은 사실 재미있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던 거구요,
김훈씨 글은 꽤 실망한 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