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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개의 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 by zelock

    TV가 옳다고 말하면, 그렇다고 따른다. 그렇게 입어야한 옳고, 그렇게 먹어야한 옳고, 행동거지도 꼭 그 모양으로만 해야, 저들이 하고 있는 것들은 모두 유행이고, 우리가 따르는 것은 유행이므로 옳은 것이다. 그것이 옳은지 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다. TV가 만들어 놓은 쪼가리, 단편들은 무조건 옳다, 많은 추종자들이 뒤에 서 든든하게 있으니까. 막말을 던져도 그들처럼 솔직한 것일 ... more

  • 생각난 것들

    at 2009-12-08 17:11:59

    공부하다가 문뜩 전자 사전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것을 보며 문뜩 사전과 관련지어서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우선 사전에 보면 컴퓨터 자판과 마찬가지로 알파벳들이 있고 그 알파벳 버튼을 누르면 버튼과 대응하는 픽셀들이 화면에 뜬다. 그래서 전자 사전의 특징을 주제로 삼아서 알파벳 키를 익명성에 대응 시키고 사용빈도에 따른 그 익명성의 특성 그리고 각각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직업과 성격을 인물... more

  • 대화

    at 2009-12-06 21:06:54

    그가 내 눈 앞에 있다. 나의 귀는 떠드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머리는 다른 생각을 한다. 눈은 옆 테이블을 힐끔 쳐다본다. 빨간 앙고라 베레모를 쓴 여자가 유난히 풍부한 제스처를 취하며 영어로 이야기한다. 마주보고 있는 금발의 중년 남자는 그 여자의 눈을 응시하며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듣고 있다. 나는 마주보고 있는 이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아!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할 수 없다... more

  • 진실을 말하고 싶다

    at 2009-12-05 22:40:28

    나는 진실과 똑바로 대면할 수 없어서 글을 쓴다. 과연 그런 용기가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글을 쓰는 사람은 겁이 많다. 하지만 비겁하지는 않다. 눈 앞에 놓인 진실을 보고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편의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곁눈질을 할지라도 보고 있다. 똑바로 보지는 못하더라도, 보고도 못 본 척 하지는 않는다. 언젠가 그것을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습한다. 어렸을 적부터 글과 친했지만... more

  • by 변냥

    "예술을 소비하다" - 백화점의 갤러리 하늘씨의 글을 통해 전혀 예술과 관련 없을 것만 같은 것들(예를 들어 가전제품이라던지..)과 예술의 연결이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저의 개인적인 궁금증이 하나 풀리는군요. 제가 자주 가는 세브란스 건물 1층에 갤러리가 있는데, 꽤 유명한 화가들의 전시회가 종종 열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도대체 왜 병원 로비에 갤러리가 있어야... more

  • by Vessle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보면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나의 죄를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백기도문 중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로소이다> 모친이 어느날 나에게 말했다."어떤 일이든 문제가 생겼다거나 뭔가 아니다 싶을때 세번 내 탓이라고 생각해라. 그러면 해결될거야." 속된말로 현실은 시궁창일 뿐이다. 일이 꼬이고 꼬여서 이건 아니다 싶더라도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네 탓이오... more

  • 타인을 정의내리기

    at 2009-11-26 05:22:54

    0. 우선, 내가 그런 인간이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1. 타인이 함유한 층위를 읽어 내리는 것을 능력이라고 한다면 능력이겠지만 그것을 읽어냈다며 "이해한다"는 말로 내뱉는 순간, 이해라는 말은 폭력이 된다. 물론, 이해한다는 말 뿐만이 폭력은 아니다. 수많은 언어의 폭력 중에서, 내가 가장 지독하게 느껴졌던 것이 바로 저 말이었기에 이렇게 적는 것이다. 2. 자신조차도 ... more

  • 이반 일리치의 죽음

    at 2009-11-24 22:06:30

    by left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 펭퀸클래식 코리아 죽음은 삶의 결과다. 한 사람이, 그것도 주인공이 죽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려주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하고 말년엔 체념하는 듯도 한 주인공은 주위 사람들 친척, 친구, 자식, 심지어 부인에게조차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로 죽는다. 죽음 이후가 죽음보다 더 싸늘하기 때문에 사람은 되도록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 more

  • 기대

    at 2009-11-23 03:54:12

    by Vessle

    기대 [期待, expectation] 요약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 등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기다리는 행동의 준비상태. 본문 보통 정서적 긴장상태를 수반한다. E.톨먼에 따르면 학습의 성립은, 교육자의 지시에 대해서 학습자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때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을 '기대설(期待說)'이라고 하는데, 이는 학습과정을 설명하... more

  • 홀수의 서정

    at 2009-11-20 19:24:52

    by 감성

    늦은 밤, 가로등 홀로 비추는 공터에 앉아 있다. 가난할 때는 주머니 동전이 홀수라서 커피 한 잔에 담배 한 개비, 쓴맛 뒤에 긴 한숨을 홀수로 내뱉는다. 수심처럼 빈 가지를 길게 뻗은 나무에는 달빛이 서글서글하고 곧 닥쳐올 겨울을 어떻게 버티려는지 플라타너스는 잎새 한 잎, 한 잎을 바람에 실어 주고 묵묵히 고개만 끄덕이고 있다. 작고 부드러운 길, 바람을 살을 붙인 잎새들이 절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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