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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써보기 4
at 2007-04-16 15:39:02 0 comment
『어어 림피군 좋은 아침이야. 자자 오늘도 맛있는 비프슈트라네.』
여전히 기운 넘치시는 아저씨..
『예~ 피르아저씨가 만드신 스튜는 정말 일품이니까요~ 』
카운터에 앉아 스튜를 떠먹으면서 맛을 음미하고 있었는데..
『좋은 아침이에요 노라언니~ 에..그리고 아저씨..』
기분 좋은 조용한 아침을 깨는 목소리.. 새로 온 아이인가? 밀레시안?
고개만 돌려서 쳐다보니 역시나 못 보던 아이가 내려오고 있었다.
금발의 포니 테일.. 역시 금색 눈동자.. 처음 온 거라고 자랑하는듯한 옷차림.. 키는 나보다 작은 건가? 흠..
『이런 이런.. 왜 내 이름을 안 말해 줬던가? 자자 운디양 이리로 앉게나 오늘 아침은 슈트와 티르마을 특별식인 케서린표 왕빵이라네 자자 앉게.』
어? 아저씨 난 왕빵 안주셨자나요?
『케서린언니 왕빵은 정말 맞있는데.. 하루 100개 한정판매라서 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거든』
그래서.. 왜 전???
『흐음.. 그래 내 소개를 해야겠네. 내 이름은 피르아스란다. 그냥 피르아저씨라고 불러도 되고 』
『네 피르아저씨. 』
에휴.. 여자애라고 편애 하시는 건가.. 나도 왕빵 먹고 싶은데..
『후아!~ 아저씨 이거 너무..』
… 약간 모자란 것 같다.. 스튜를 저렇게 급하게 먹다니..
『자자 여기 물, 나참.. 스튜를 그렇게 푹 떠서 확 넘기는 애는 여관생활 10년 이지만 처음보는구나』
저도 제 인생 짧지만 12년간 살면서 저렇게 먹는 여.자.애.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왕빵은 정말 맞잇게 먹고 있었다.. 이름이 운디..라고 ? 운디..운디.. 흠..
그렇게 소란스럽던 아침식사가 끝이 나고 겨우 로비에 앉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폼을 잡고
『림피군.. 머하나? 거기서? 잠깐 일로 와서 앉아보게 할말이 있으니.』
…
『예 피르아저씨. 』
카운터에 앉아서 아저씨가 주신 우유한컵을 손으로 빙글 빙글 돌리면서 물었다.
『왜 그러세요? 설마..설마..?』
『음? 멀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내 할말을 해야겠네. 림피군 이야기 하게 놔두면 내 할말을 못하고 마니, 아침에 본 운디양 어떤가?』
『엣? 아니 그게 무슨?? 갑자기 누구 이야기 하시는 거죠?』
『흠.. 이상하네.. 림피군 운디양이 계단으로 내려올 때부터 쭈욱 눈을 못 때고 쳐다보다가 운디양이 스튜 먹다가 뜨거워서 헥헥 거리니까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짓던데?? 아닌가? 결국 올라갈 때까지 쳐다보고 있던데.. 스튜가 다 식어서 차가워 질 때까지 말야? 아닌가?』
에? 에? 내가 그랬나? 아닐 텐데?
『설마.. 그 차가운 스튜도 따듯하다고 착각하면서 먹은 건가? 하긴.. 후후 불면서 먹긴 하던데..』
『……아저씨. 하고 싶으신 말이 어떤 건지.』
『훗훗.. 림피군 당황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운디양이 아마도 오늘 처음으로 퀘스트를 받는다는 건 데. 그걸 좀 도와줬으면 하네. 물론 해봐야 열매따기 이지만, 아마 림피군이 했던 것보다 어려운 열매따기가 될 테니 말야.』
열매따기? 그거 그냥 여관 앞에 있는 나무에서 따면..?
『바구니가 이거거든. 아마도 개울 건너로 가야 될 것 같아.』
아저씨가 내려놓은 바구니는..
『저..아저씨.. 이거 가득 채워오라는 말씀이세요?? 정말로??』
『물론이네.. 아마 이거 가득 이면 4~5일은 파이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무지막지한 크기.. 지금 로비에 있는 탁자만한 크기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그래도.. 굳이 제가 도와줘야 하나요? 그냥 나무열매 채취인데..』
음.. 그래 그냥 올라가서 따서 내려오거나 던져서 내려두면 될 텐데..
『잊었나 본데.. 개울가 너머에 있는 그 존재를 잊은 건 아니겠죠?』
『아!』
『잊었었나 보군요. 그리고 운디양은 여.자 랍니다. 소녀랍니다. 소녀에게 나무타기를 시키실 건가요? 치마 입고? 음.. 림피군이라면 고민할만한 상황기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그 존재 때문에라도 도와주러 가야 되지 않겠어요? 림피군 림피군도 아마 그 존재 때문에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으… 물론.. 그 존재 때문이긴 하지만..
『칫.. 알았어요.. 그존재때문이라면 할 수 없죠.. 아 그런데.. 이번에 또 보게 되면 정말 짜증날 텐데.. 에휴..』
『그럼 밖에서 기달 리고 있어요. 운디양을 불러 퀘스트를 설명해 주고 바구니랑 같이 내보낼 테니.. 너무 장난치지 말 구요 알았죠? 림피군?』
에휴휴.. 별수 없지만. 나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니..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이게 밀레시안들끼리의 매너라던가?
잠시 울타리에 기대어 개울가와 그 앞의 풍차를 구경하고 있으니 곧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소녀가 나왔다. 운디양이라고 불리던.
『응? 아 너구나 나랑 같이 열매 따러 가기로 했다는 꼬마가』
『아.. 잘 부탁해 꼬.마.야. 아마도 너랑 열매따러 가기로한게 나인 것 같으니까.』
훗.. 꼬마라고 불렀다고 이런 유치한 반응을 보이는 건가?
『훗.. 꼬마라고 불러서 삐진 거야? 정말 꼬마구나 너.』
『이잇! 저기 내 이름은 운디니아거든! 물의요정 운디네의 운디를 따서 지은 이름 운디니아!』
운디네.. 물의 요정 운디네. 거기서 이름을 따오다니.. 어떻게 그런걸 아는 거지? 그나저나.. 참 어울리는 이름인걸..
『오호.. 그래? 잘 부탁한다. 꼬마야. 내 이름은 림피. 지옥의 악동 림프에서 따온 이름이야 그러니 내가 장난치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래 꼬마아가씨.』
훗.. 아무리 그래도 지옥의 악동 림프에서 따왔다고 하다니.. 좀 그런가?
또 꼬마라고 불러서 그런지 몰라도 운디니아는 그냥 개울가 너머로 달려갔다. 목적지가 저쪽인건 어떻게 안거지..
『야야! 이 바구니는 어떡하라고!?』
『씨이! 꼬마한테 그런 건 들게할셈이야? 그냥 니가 들고 따라와 이 악동아!』
『나..이거 참.. 』
하긴.. 어차피 들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사실 나무열매를 딴다라는건 굉장히 쉬운 퀘스트이다..
그냥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열매를 찾은 다음 그냥 따가지고 내려오면 되는 거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나무를 붙잡고 흔든다거나.. 아무튼 방법은 쉬운 퀘스트인데..
문제는 바로 이거다.. 옆에 있는 여우들이 계속해서 바구니를 노리고 달려든다는 것과..
그거 하나 못 지키고 계속 빼앗기고 있는 운디..
나무에는 당연히 내가 올라와 있는 상태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열매를 지켜보라고 시켰는데.. 역시나 내가 그랳던것처럼 열매를 계속 여우에게 뺒기고 있던 거다.
『에휴… 이거 따면 머하냐.. 여우줄려고 따고 있는줄 알아!』
『이…여우가 너무 빠른걸 어떻하라고! 내 탓 아니다 머 뿌!~』
에휴.. 여우가 빠르긴 하지만.. 계속 저렇게 딴생각 하면서 어떻게 여우를 막겠다는 거지..
또 열매 하나를 따서 밑으로 던지지만 이것도 아마 뺒기겠지?
『꼬.마.야. 영원히 나랑 같이 열매따고 싶은 모양이지? 아니면 나한테 영원히 꼬.마 라고 불리고 싶다던가?』
나랑 영원히 열매 따는 건 싫은 모양이다.. 저렇게까지 싫은 티를 팍팍 내다니..
나야.. 저기 저런 어리버리한 모습이 보는 게 참 귀엽기는 하지만..
『자.. 목도라도 들면 달라지려나 여기 목도..』
이건 절대로 빈말 이었다.. 목도 든다고 달라질 리가 없지 않는다.
그래도.. 저렇게 양손 휘저어 가면서 여우 쫒을려고 기를 쓰면 모습이.. 물론 귀엽기는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따놓은 열매 모두 여우에게 줄 것 같아서 목도라도.. 하는 생각이 든 것뿐이다..
그런데…… 정말.. 생각 이상이었다..
갑자기 진지해져서는 양손으로 목도를 들고 여우를 겨냥하고 폼 잡고 있는 게……
샤박.. 사박.. 조심스레 주위를 맴도는 여우와 목도 들고 자세잡고 서있는 운디..
주변을 빙글 빙글 돌기 시작하는 여우는 마치 너무 빈 곳이 많아서 어디로 가야 될지 모르겠다고 약 올리는 듯한 표정이었고, 운디는 여우가 가까이 안 오니까 괜히 우쭐해서는 혼자 킥킥거리고 있었다……
저런.. 바보…… 혼자 킥킥거리는 틈을 타서 여우가 빙 돌아서 옆에서 이미 열매를 훔쳐 도망간 상태 였다..
『저기….꼬마야? 왜 혼자 웃고 그래? 여우 안 막아? 목도 들더니 정신 나간 가야?』
『앗! 여우는?? 여우는??』
정말로…… 몰랐나 보다.. 여우가 언제 왔다 갔는지도……
『이….이익.!』 분해서 부들 부들 떠는 운디.. 갑자기 목도를 여우를 향해서 집어 던지는데..
『으아아앙..왜! 언제 집어 간거야! 그렇게 막았는데 이잉.』
여우가 그 목도를 맞고 쓰러짐과 동시에.. 운디는 그렇게 울고 말았다..
꽤나.. 오랫동안 말이다.. 정말로 서럽다는 듯이..
왜 그런 게 서러운 거지?
여우는.. 그렇게 운디가 던진 목도에 맞고 단 한방에 뻣어버리긴 했지만.. 여우가 원체 체력이 약한 동물 이긴 하지만.. 저렇게 한방에 잡을 정도면.. 운디가 팔힘이 보통은 아닌가 보다.. 저 얇은 팔에 어서 저런 괴력이 나온거지..?
아무튼.. 이렇게 열매수집 퀘스트는 아무 문제 없이 클리어 할수 있었다.
열매 수집 퀘스트.. 4편
여전히 기운 넘치시는 아저씨..
『예~ 피르아저씨가 만드신 스튜는 정말 일품이니까요~ 』
카운터에 앉아 스튜를 떠먹으면서 맛을 음미하고 있었는데..
『좋은 아침이에요 노라언니~ 에..그리고 아저씨..』
기분 좋은 조용한 아침을 깨는 목소리.. 새로 온 아이인가? 밀레시안?
고개만 돌려서 쳐다보니 역시나 못 보던 아이가 내려오고 있었다.
금발의 포니 테일.. 역시 금색 눈동자.. 처음 온 거라고 자랑하는듯한 옷차림.. 키는 나보다 작은 건가? 흠..
『이런 이런.. 왜 내 이름을 안 말해 줬던가? 자자 운디양 이리로 앉게나 오늘 아침은 슈트와 티르마을 특별식인 케서린표 왕빵이라네 자자 앉게.』
어? 아저씨 난 왕빵 안주셨자나요?
『케서린언니 왕빵은 정말 맞있는데.. 하루 100개 한정판매라서 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거든』
그래서.. 왜 전???
『흐음.. 그래 내 소개를 해야겠네. 내 이름은 피르아스란다. 그냥 피르아저씨라고 불러도 되고 』
『네 피르아저씨. 』
에휴.. 여자애라고 편애 하시는 건가.. 나도 왕빵 먹고 싶은데..
『후아!~ 아저씨 이거 너무..』
… 약간 모자란 것 같다.. 스튜를 저렇게 급하게 먹다니..
『자자 여기 물, 나참.. 스튜를 그렇게 푹 떠서 확 넘기는 애는 여관생활 10년 이지만 처음보는구나』
저도 제 인생 짧지만 12년간 살면서 저렇게 먹는 여.자.애.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왕빵은 정말 맞잇게 먹고 있었다.. 이름이 운디..라고 ? 운디..운디.. 흠..
그렇게 소란스럽던 아침식사가 끝이 나고 겨우 로비에 앉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폼을 잡고
『림피군.. 머하나? 거기서? 잠깐 일로 와서 앉아보게 할말이 있으니.』
…
『예 피르아저씨. 』
카운터에 앉아서 아저씨가 주신 우유한컵을 손으로 빙글 빙글 돌리면서 물었다.
『왜 그러세요? 설마..설마..?』
『음? 멀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내 할말을 해야겠네. 림피군 이야기 하게 놔두면 내 할말을 못하고 마니, 아침에 본 운디양 어떤가?』
『엣? 아니 그게 무슨?? 갑자기 누구 이야기 하시는 거죠?』
『흠.. 이상하네.. 림피군 운디양이 계단으로 내려올 때부터 쭈욱 눈을 못 때고 쳐다보다가 운디양이 스튜 먹다가 뜨거워서 헥헥 거리니까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짓던데?? 아닌가? 결국 올라갈 때까지 쳐다보고 있던데.. 스튜가 다 식어서 차가워 질 때까지 말야? 아닌가?』
에? 에? 내가 그랬나? 아닐 텐데?
『설마.. 그 차가운 스튜도 따듯하다고 착각하면서 먹은 건가? 하긴.. 후후 불면서 먹긴 하던데..』
『……아저씨. 하고 싶으신 말이 어떤 건지.』
『훗훗.. 림피군 당황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운디양이 아마도 오늘 처음으로 퀘스트를 받는다는 건 데. 그걸 좀 도와줬으면 하네. 물론 해봐야 열매따기 이지만, 아마 림피군이 했던 것보다 어려운 열매따기가 될 테니 말야.』
열매따기? 그거 그냥 여관 앞에 있는 나무에서 따면..?
『바구니가 이거거든. 아마도 개울 건너로 가야 될 것 같아.』
아저씨가 내려놓은 바구니는..
『저..아저씨.. 이거 가득 채워오라는 말씀이세요?? 정말로??』
『물론이네.. 아마 이거 가득 이면 4~5일은 파이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무지막지한 크기.. 지금 로비에 있는 탁자만한 크기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그래도.. 굳이 제가 도와줘야 하나요? 그냥 나무열매 채취인데..』
음.. 그래 그냥 올라가서 따서 내려오거나 던져서 내려두면 될 텐데..
『잊었나 본데.. 개울가 너머에 있는 그 존재를 잊은 건 아니겠죠?』
『아!』
『잊었었나 보군요. 그리고 운디양은 여.자 랍니다. 소녀랍니다. 소녀에게 나무타기를 시키실 건가요? 치마 입고? 음.. 림피군이라면 고민할만한 상황기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그 존재 때문에라도 도와주러 가야 되지 않겠어요? 림피군 림피군도 아마 그 존재 때문에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으… 물론.. 그 존재 때문이긴 하지만..
『칫.. 알았어요.. 그존재때문이라면 할 수 없죠.. 아 그런데.. 이번에 또 보게 되면 정말 짜증날 텐데.. 에휴..』
『그럼 밖에서 기달 리고 있어요. 운디양을 불러 퀘스트를 설명해 주고 바구니랑 같이 내보낼 테니.. 너무 장난치지 말 구요 알았죠? 림피군?』
에휴휴.. 별수 없지만. 나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니..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이게 밀레시안들끼리의 매너라던가?
잠시 울타리에 기대어 개울가와 그 앞의 풍차를 구경하고 있으니 곧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소녀가 나왔다. 운디양이라고 불리던.
『응? 아 너구나 나랑 같이 열매 따러 가기로 했다는 꼬마가』
『아.. 잘 부탁해 꼬.마.야. 아마도 너랑 열매따러 가기로한게 나인 것 같으니까.』
훗.. 꼬마라고 불렀다고 이런 유치한 반응을 보이는 건가?
『훗.. 꼬마라고 불러서 삐진 거야? 정말 꼬마구나 너.』
『이잇! 저기 내 이름은 운디니아거든! 물의요정 운디네의 운디를 따서 지은 이름 운디니아!』
운디네.. 물의 요정 운디네. 거기서 이름을 따오다니.. 어떻게 그런걸 아는 거지? 그나저나.. 참 어울리는 이름인걸..
『오호.. 그래? 잘 부탁한다. 꼬마야. 내 이름은 림피. 지옥의 악동 림프에서 따온 이름이야 그러니 내가 장난치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래 꼬마아가씨.』
훗.. 아무리 그래도 지옥의 악동 림프에서 따왔다고 하다니.. 좀 그런가?
또 꼬마라고 불러서 그런지 몰라도 운디니아는 그냥 개울가 너머로 달려갔다. 목적지가 저쪽인건 어떻게 안거지..
『야야! 이 바구니는 어떡하라고!?』
『씨이! 꼬마한테 그런 건 들게할셈이야? 그냥 니가 들고 따라와 이 악동아!』
『나..이거 참.. 』
하긴.. 어차피 들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사실 나무열매를 딴다라는건 굉장히 쉬운 퀘스트이다..
그냥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열매를 찾은 다음 그냥 따가지고 내려오면 되는 거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나무를 붙잡고 흔든다거나.. 아무튼 방법은 쉬운 퀘스트인데..
문제는 바로 이거다.. 옆에 있는 여우들이 계속해서 바구니를 노리고 달려든다는 것과..
그거 하나 못 지키고 계속 빼앗기고 있는 운디..
나무에는 당연히 내가 올라와 있는 상태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열매를 지켜보라고 시켰는데.. 역시나 내가 그랳던것처럼 열매를 계속 여우에게 뺒기고 있던 거다.
『에휴… 이거 따면 머하냐.. 여우줄려고 따고 있는줄 알아!』
『이…여우가 너무 빠른걸 어떻하라고! 내 탓 아니다 머 뿌!~』
에휴.. 여우가 빠르긴 하지만.. 계속 저렇게 딴생각 하면서 어떻게 여우를 막겠다는 거지..
또 열매 하나를 따서 밑으로 던지지만 이것도 아마 뺒기겠지?
『꼬.마.야. 영원히 나랑 같이 열매따고 싶은 모양이지? 아니면 나한테 영원히 꼬.마 라고 불리고 싶다던가?』
나랑 영원히 열매 따는 건 싫은 모양이다.. 저렇게까지 싫은 티를 팍팍 내다니..
나야.. 저기 저런 어리버리한 모습이 보는 게 참 귀엽기는 하지만..
『자.. 목도라도 들면 달라지려나 여기 목도..』
이건 절대로 빈말 이었다.. 목도 든다고 달라질 리가 없지 않는다.
그래도.. 저렇게 양손 휘저어 가면서 여우 쫒을려고 기를 쓰면 모습이.. 물론 귀엽기는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따놓은 열매 모두 여우에게 줄 것 같아서 목도라도.. 하는 생각이 든 것뿐이다..
그런데…… 정말.. 생각 이상이었다..
갑자기 진지해져서는 양손으로 목도를 들고 여우를 겨냥하고 폼 잡고 있는 게……
샤박.. 사박.. 조심스레 주위를 맴도는 여우와 목도 들고 자세잡고 서있는 운디..
주변을 빙글 빙글 돌기 시작하는 여우는 마치 너무 빈 곳이 많아서 어디로 가야 될지 모르겠다고 약 올리는 듯한 표정이었고, 운디는 여우가 가까이 안 오니까 괜히 우쭐해서는 혼자 킥킥거리고 있었다……
저런.. 바보…… 혼자 킥킥거리는 틈을 타서 여우가 빙 돌아서 옆에서 이미 열매를 훔쳐 도망간 상태 였다..
『저기….꼬마야? 왜 혼자 웃고 그래? 여우 안 막아? 목도 들더니 정신 나간 가야?』
『앗! 여우는?? 여우는??』
정말로…… 몰랐나 보다.. 여우가 언제 왔다 갔는지도……
『이….이익.!』 분해서 부들 부들 떠는 운디.. 갑자기 목도를 여우를 향해서 집어 던지는데..
『으아아앙..왜! 언제 집어 간거야! 그렇게 막았는데 이잉.』
여우가 그 목도를 맞고 쓰러짐과 동시에.. 운디는 그렇게 울고 말았다..
꽤나.. 오랫동안 말이다.. 정말로 서럽다는 듯이..
왜 그런 게 서러운 거지?
여우는.. 그렇게 운디가 던진 목도에 맞고 단 한방에 뻣어버리긴 했지만.. 여우가 원체 체력이 약한 동물 이긴 하지만.. 저렇게 한방에 잡을 정도면.. 운디가 팔힘이 보통은 아닌가 보다.. 저 얇은 팔에 어서 저런 괴력이 나온거지..?
아무튼.. 이렇게 열매수집 퀘스트는 아무 문제 없이 클리어 할수 있었다.
열매 수집 퀘스트.. 4편
할일: 맘껏 상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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