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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금 행복한 일
at 2005-05-23 00:37:39 0 comment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소설(이 아니라 아직은 글이 되어가다 마는 수준이긴 하지만)이 40라인을 넘겼다. 나로서는 축하할만한 상황이긴 한데 밀린 중편과 또 중편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빨리 쓰라고 날 붙잡고 있다.
나의 남자친구인 구름고래님 왈, "그림보다는 글이 더 퀄리티가 낫다."라는 험담을 했다.
나쁜 사람. :-)
그래도 그림은 그만두지 않으리.
>지금 쓰는 소설의 일부.
>책을 좋아하는 처녀와 헐렁한 마법사의 연애담이다.
나의 남자친구인 구름고래님 왈, "그림보다는 글이 더 퀄리티가 낫다."라는 험담을 했다.
나쁜 사람. :-)
그래도 그림은 그만두지 않으리.
"클로델."
나는 고개를 돌려 내 사촌인 피오르를 쳐다보았다. 마법사의 집은 작긴 해도 '공간 압축'으로 책을 꽉꽉 밀어놨기 때문에 방 하나로 끝낼 수 있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찬 책 속에서, 유일한 등 없는 의자에 앉아 '드래곤, 그 생태와 서식지 정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왜."
피오는 방 문 앞에서 국자를 들고, 에이프런을 두르고 빈손으로 까딱까딱 밖을 가리켰다.
"밥 먹자. 빈 왔다."
집주인인 마법사 빈이 돌아왔다는 말에 나는 책을 덮어 책장에 도로 꽂았다. 바닥에 놓인 책들은 빈이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라 손을 댈 수 없었다. (혼나기 때문에.)
"로오."
빈이 서재에서 나온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비이~."
우리는 애인이라 하기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아무튼 보통 사람들보다는 더 가까운 사이였다.
"자아. 밥 먹자."
빈이 차려진 밥상에 앉으며 말했다. 우리도 빈의 옆에 앉았다.
빈과 나는 커플. 피오르가 왜 여기 있는가 하면 피오르는 빈의 제자이고 나는 피오의 사촌이라 여기 놀러 온 김에 눌러앉아 버린 것이다.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의 취향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보다는 오히려 그의 서재와 결혼한 셈이다.
나는 고개를 돌려 내 사촌인 피오르를 쳐다보았다. 마법사의 집은 작긴 해도 '공간 압축'으로 책을 꽉꽉 밀어놨기 때문에 방 하나로 끝낼 수 있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찬 책 속에서, 유일한 등 없는 의자에 앉아 '드래곤, 그 생태와 서식지 정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왜."
피오는 방 문 앞에서 국자를 들고, 에이프런을 두르고 빈손으로 까딱까딱 밖을 가리켰다.
"밥 먹자. 빈 왔다."
집주인인 마법사 빈이 돌아왔다는 말에 나는 책을 덮어 책장에 도로 꽂았다. 바닥에 놓인 책들은 빈이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라 손을 댈 수 없었다. (혼나기 때문에.)
"로오."
빈이 서재에서 나온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비이~."
우리는 애인이라 하기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아무튼 보통 사람들보다는 더 가까운 사이였다.
"자아. 밥 먹자."
빈이 차려진 밥상에 앉으며 말했다. 우리도 빈의 옆에 앉았다.
빈과 나는 커플. 피오르가 왜 여기 있는가 하면 피오르는 빈의 제자이고 나는 피오의 사촌이라 여기 놀러 온 김에 눌러앉아 버린 것이다.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의 취향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보다는 오히려 그의 서재와 결혼한 셈이다.
>지금 쓰는 소설의 일부.
>책을 좋아하는 처녀와 헐렁한 마법사의 연애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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