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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냉면 사진 리뷰 제1탄 - 비빔냉면
at 2008-07-11 21:35:21 0 comment

이승기가 나와서 "냉면을 산업화했습니다" 라는 광고카피를 말하고 다니는, 바로 그 둥지냉면입니다. (재삼 느끼는 거지만 가끔 농심의 광고기획실은 어떤 데인가 심히 궁금해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범한 광고카피.) 어쨌든, 저 또한 냉면에 살고죽는 놈인지라 과연 어떤 건가 싶어하던 차, 슈퍼에 새로 들어온 참에 냉큼 사서 만들어 봤습니다.


면의 모양새가 특이하긴 하지만 - 하긴 그러니까 둥지냉면이란 이름이 붙었겠지요 - 여기까지는 보통의 비빔면과 별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소방법 때문에 집(고시원룸)에 가스렌지가 없기에 포트에 뜨거운 물을 팔팔 끓여 부어서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끓어넘칠 것 같아서 아래쪽에 접시를 하나 더 받쳤습니다.

전자렌지로 라면끓여먹는 비결은 뜨거운 물을 붓고 1분동안 돌린 후 한 번 섞어서 2분간 더 돌리는 것입니다. (너구리는 2분 30초)

잘 끓었습니다. 역시나 거품이 흘러넘쳤는지 면발이 혼자서 물구나무를 서고 있군요.

역시 비빔면은 손맛입니다만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돗물조차도 차갑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비빔냉면 만들어먹으려면 헹구는 물도 냉장고에 넣어놓아야 하는 걸까요[...]

이제 숙성 비빔장을 뿌려 맛있게 비벼먹으면 됩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전통적인 함흥냉면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학교 식당에서 파는 천오백원짜리 '분식집' 비빔냉면과 비슷하군요.
특기할 만한 것은 나름대로 회냉면 스타일을 내려고 했는지 북어포 조각이 몇 개 들어있습니다. 원래 회냉면에 들어가는 건 (삭힌) 홍어회 혹은 (안 삭힌) 가오리회입니다만 함흥 스타일이면 북어를 넣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록 함흥냉면에 북어를 넣는다는 얘긴 들어본 적은 없지만, 거기가 명태의 본고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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