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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at 2009-11-08 02:27:24 4 comment
평범하다. 라는 단어 외에는 달리 이 마을을 수식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아마도 이름도 없는 이 마을는, 특별한 특산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광할 만한 그런 곳도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살지 못할 만큼 척박한 곳도 아니었으니까-. 그냥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마을-. 이었던 것 같다. 어제까지는 말이다.
마을은 지금 유래없는 축제 분위기로 한창 분주하다. 시장터에는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기에 여념이 없고, 동네 꼬마들은 난생 처음보는 많은 인파가 그리도 신기한듯 눈을 휘둥거리며 쳐다보고 있다.
지금 마을은,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몰려든 수 많은 사람들로 발딛을 틈 조차 없는 그런,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끼이익- 하는 스피커음에 이어서 들뜬 마을 촌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소는 아무래도 마을 회관 앞에 작은 단상인 것 같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보이십니까 여러분? 아, 거기 뒤에 계신 분들. 잘 안보인신다고 그렇게 앞으로 나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곧 샘플을 들고 그쪽으로도 가겠습니다. 어흠. 에… 그러니까 이 것이 바로 우리 마을에서 개발한 네잎 클로버 입니다.」
촌장은 얘기를 하며 자랑스럽다는 듯, 품에서 작은 유리병 하나를 꺼내 들었다. 유리병 속에는, 마치 신주단지를 모시듯 곱게 수놓여진 붉은빛의 화려한 비단위에 작고 초라한 풀잎하나가 얹혀져 있었다.
촌장은 자신의 손에 들린 유리병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다.
「우리는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대량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이곳에 모인, 아니 모든 사람들은 이 마을을 통해서 쉽게 접하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하기 위해서 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실 필요가 없어지신 것이지요. 그러고보면 저도 왕년에 저희 안사람에게 선물할 네잎클로버를 찾겠다고 어찌나 고생을 했었는지… 하하하. 자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을 그 행운의 장소로 안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호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사람들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갈 무렵에 얕은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짓밟힌 세잎 클로버 하나가 바람에 흩날린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마을은 지금 유래없는 축제 분위기로 한창 분주하다. 시장터에는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기에 여념이 없고, 동네 꼬마들은 난생 처음보는 많은 인파가 그리도 신기한듯 눈을 휘둥거리며 쳐다보고 있다.
지금 마을은,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몰려든 수 많은 사람들로 발딛을 틈 조차 없는 그런,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끼이익- 하는 스피커음에 이어서 들뜬 마을 촌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소는 아무래도 마을 회관 앞에 작은 단상인 것 같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보이십니까 여러분? 아, 거기 뒤에 계신 분들. 잘 안보인신다고 그렇게 앞으로 나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곧 샘플을 들고 그쪽으로도 가겠습니다. 어흠. 에… 그러니까 이 것이 바로 우리 마을에서 개발한 네잎 클로버 입니다.」
촌장은 얘기를 하며 자랑스럽다는 듯, 품에서 작은 유리병 하나를 꺼내 들었다. 유리병 속에는, 마치 신주단지를 모시듯 곱게 수놓여진 붉은빛의 화려한 비단위에 작고 초라한 풀잎하나가 얹혀져 있었다.
촌장은 자신의 손에 들린 유리병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다.
「우리는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대량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이곳에 모인, 아니 모든 사람들은 이 마을을 통해서 쉽게 접하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하기 위해서 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실 필요가 없어지신 것이지요. 그러고보면 저도 왕년에 저희 안사람에게 선물할 네잎클로버를 찾겠다고 어찌나 고생을 했었는지… 하하하. 자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을 그 행운의 장소로 안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호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사람들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갈 무렵에 얕은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짓밟힌 세잎 클로버 하나가 바람에 흩날린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2009-11-08 18:17 #
2009-11-11 16:53 #
자연적인 것보다 더 크고 뭔가 달랐지만 분명 네잎이었던^^
행복을 보지 못하고 행운만 쫓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씁쓸하네요..
2009-11-12 01:46 #
2009-11-12 20:22 #
아마도 지금도 있지 않으려나 ㅋ
근데 참고로 심상치 않은 외모를 지녔다는 거 ^^
왠지 자연적이지 않는 인공적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