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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at 2007-05-27 00:43:17 0 comment
성폭행 경험담 : 밸리에서 보고 걸어왔습니다.
네. 이 글을 보다가 생각난게 있어서 제 의견을 써 보고자 합니다.
보시는 분 중에 기분이 나쁘신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걸 잠시 생각해주세요.
[반박하실 분께서는 트랙백 거셔도 상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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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치안 좋습니다.
길거리 돌아다녀도 총 맞을일 별로 없는 치안 좋은 나라 맞습니다만.
이 좋은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은 무능합니다.
무능하고 무능해서 성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도 구분 못합니다.
가장 좋은 예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아니겠습니까? 이미 끝난 일 뭐 또 걸고 넘어가냐고 하실 분 있으십니까?
그때, 경찰들이 그 피해 여중생에게 그랬다죠?
\"니가 행실을 바르지 않으니까 당한거 아냐?\"
\"니가 먼저 꼬신거지?\"
라고.
그게 민중의 지팡이며 치안 유지에 앞장서야 할 경찰이, 피해자, 그것도 어리디 어린 피해자에게 할 소리랍니까? 그건 20대의 성인 여성이 들어도 끔찍한 말입니다. 그런데 10대 초반의 어린 소녀에게 그런 말을 하는 우리나라 경찰의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다시 한번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예전 글들을 보다 보시면 나오겠지만 저는 성폭행이라는 것의 당사자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을 믿은 제가 죄인이구요.
성관련 폭력은 모두 피해자의 믿음이 죄인겁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아는 사람에게 당한건, 그 사람이 내게 그럴리 없어라는 무의식 중의 믿음이,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건 우리나라는 치안이 좋은 나라니까, 소리 지르면 누가 도와주기라도 하겠지. 라는 무의식 중의 믿음이 죄인거죠.
우리 나라는 남편이 아내를 때려도 \"가정문제에 끼어들지 마쇼.\"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경찰이 손도 못쓰는 나라였다는거. 아시는 분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우리나라는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행 가해자를 신고하면, 경찰이고 뭐고 전부 여자의 잘못으로 모는 것은 아직도 그대로 아닙니까?
저 나름 변태가 잘 꼬이는 인간입니다.
한번은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데 왠 노인 셋이서 걸어가면서 저더러 그러더군요.
\"고거 참 맛있게 생겼다.\"
전 처음에 강아지 보고 그런건줄 알고 돌아서서 화를 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서니까 그 노인들이 뒤를 돌아보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시선이 강아지한테 가 있는게 아니라 제 몸을 훑어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고개를 대 놓고 위아래로 움직여가면서.
........순간 머리로 피 몰리더군요.
그러니까, 그 노인들 눈에는 여자는 맛있는 걸로 보인겁니다. 여자가 음식입니까? 맛있다는 소리를 하게. 그런 사람들을 신고해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훈방조치하는 나라. 그게 우리나라입니다.(제가 직접 신고한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그런 케이스를 몇건 봤습니다.)
남자들은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들의 말이 여성에게는 성희롱이 된다는 걸.
자신들의 눈길이 여성들에게는 성희롱이 된다는 걸.
그러면서 여성 인권 운운하면 \'꼴통 페미\'네 뭐네 하면서 욕이나 해 대죠.
아. 물론 여성 인권 운운하고 있는 여성 가족부의 발언을 두고 꼴통 페미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해 주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니까 꼴통 페미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여자를 억압함으로서 자신들이 높아보인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런 사상의 가장 최악의 표출 방식이 성폭력인겁니다.
자신이 지성인이라고 밎는 대한민국 국민들.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자신은 재미있으라고 던진 성적인 말이 상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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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중에 반박하실 분이 많으실것 같네요.^^
하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봐 주셨으면 합니다.
남자분들이 성적인 농담을 던질때 여자들은 겉으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기분 나쁠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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