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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at 2005-09-20 22:30:08 0 comment

1999년 10월 프랑스,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모리스 파퐁의 재판에 대한 이야기 속에
한 가족에 숨겨진 진실이 표면위로 나타나게 된다.
<처절한 정원>은 60페이지 분량에 아주 짧은 소설이다.
그렇지만,
2001년 프랑스에 발표되었을 당시
엄청난 반향이 일으켰고,
곧 여러 나라로 각각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한 가족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작가는 모리스 파퐁의 재판에 대한 의견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다.
소설을 읽다,
가족의 숨겨졌던 진실과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무슨 관계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버지가 어릿광대짓을 하는 모습을 어렸을때 부터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해왔던 주인공은
진실을 알게 되자, 비로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아가 우리의 문제이자 역사에 대한 문제이고
인류 전체에 대한 문제였던 것이다.
그리고
어릿광대 복장을 하고 아들은 모리스 파퐁의 재판에 나서게 된다.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당시 모리스 파퐁에 대한 재판은
세간에 관심을 끌었을뿐 아니라,
그의 판결에 관심에 모두 집중되어있었다.
작가는 <처절한 정원>이란 작품을 통해
자신은 "공복으러서 거역할 수 없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기 때문에
무죄라고 하는 모리스 파퐁은 궤변에 불과하며,
반인륜적 범죄는 그 어떠한 것으로도
용서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사람에 있어서 과거는 결코 묻어 버릴 수 없는
기억 속에 현재 진행형이다.
소설 <처절한 정원>을 읽다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 속에서 처리 되지 못한
일제 잔재의 쓰레기들이 아직도 남아
우리 민족을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언제나 발본색원이 되지 못한 채
한없이 의미 없는 곁가지 치는 상황 속에
<처절한 정원>은 정말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다가 오고 있다.
할일: 읽은 책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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