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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at 2005-09-13 22:46:26 0 comment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노인의 이름은 '산티아고'이다.
파울리 코엘류의 대표작 <연금술사>의 주인공의
이름도 역시 산티아고인데
후에 작가의 글을 읽어보니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소설 주인공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어렸을때 <노인과 바다>을 읽었을때는
단순히 늙은 노인이 바다에 대한 사랑과 만선의 꿈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최근에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 볼 기회가 생겼다.
그렇지만, 예전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의 느낌과 상당히 달랐다.
전에 비해 왠지 모를 슬픔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였다.
주위의 실소를 등뒤로 몇십일째 고기를 잡지 못해도
노인은 만선의 꿈을 가지고 배를 끌고 바다로 나선다.
망망한 대해 속에 둥둥 떠다니는 조그마한 배.
끝없이 넓은 세계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그 자신뿐이였다.
젊은 시절 원양 어선의 큰 배를 타며 세계를 여행했던 기억과 함께
그는 만선의 꿈을 잊지 않고 살고 있다.
몇십일째 고기를 잡지 못했던 그였지만,
그는 오랜 시절 몸소 터득했던 방식으로
미끼를 던지고, 마침내 그의 꿈이였던
만선의 꿈을 이룰 고기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 멀리 먼 바다까지 나갔던 그는
고기를 끌고 오는 중에
힘겹게 잡았던 고기를 모두 상어에게 빼앗겨 버렸다.
이미 항구에 도착했을때는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만 남아 있을 뿐이였다.
오랜 사투에 지친 노인은 단꿈같은 깊은 잠 속에 빠져 든다.
주위 사람들에 노인이 잡았던 고기에 대한 꿈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말이다.
막막한 대해(大海) 속에
모든 세계가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절대 침묵 속에
그는 이미 고독에 익숙해져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했다.
주위에 여러 사람에게 둘러 쌓였을때는
모르게 인식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혼자 남아 적막한 침묵 속에
우리는 인간 본연의 고독감을 느끼곤 한다.
<노인과 바다> 다시 한번 읽어 보게 되니
인간의 생에 대한 적막한 고독감과 비애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노인과 바다>과 단순히 그런 감정들에 치우쳐 표현되고 진행되어 졌다면
그것은 명작이라고 부를수 없었을 것이다.
노인은 바다에 대한 애정과 남들이 비웃을지 모르는 꿈(작품에서는 만선의 꿈)을
이루고자 항상 노력을 한다.
인간의 운명같은 고독감을 자연에 대한 경외 혹인 애정으로
자신의 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할일: 읽었던 책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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