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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영양학 개론(F-자임의 영양학적 고찰) - 에드워드 하웰
at 2009-10-22 11:18:00 0 comment
대체 보완 의학에서는 병의 치료를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XX사혈요법같은 경우에는 병의 원인을 혈액 순환 장애라며 모든 병에 사혈을 실시한다. 좋게 말하면 일이관지고 나쁘게 말하면 사혈 하나밖에 모르는 선무당쯤 되겠다. 질병의 상태나 호전 여부를 떠나 치료 원리를 간략화, 도식화해서 명확하게(그럴싸하게) 끌고 나가면 사람들이 혹하기 쉽다. 그 중에는 효과를 본 사람, 그대로인 사람, 도리어 나빠지는 사람,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효과를 본 사람 말이 귀에 더 잘 들어오니까 세상에는 이런, 저런 요법들이 살아남게 되는 거다.
<효소 영양학 개론>은 인체가 분비하는 효소량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생식을 통해 음식 속의 효소를 파괴하지 않고 잘 이용하면 건강해진다는 것을 요지로 삼고있다. 400건이 넘는 참고문헌을 인용한 덕분에 주변에서 흔히 보는 불치병이 나았어요, 정말 신기해요 라고 광고하는 OO요법, XX요법 등이랑은 품격이 달라보인다. 1946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판된 이 책은 1980년에 재발간되었는데 문학도 아닌 과학서적이 30년도 넘어 다시 출판되는 건 저자의 통찰이 그만큼이나 시대를 앞서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세상이 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으로 30년 뒤에도 이 책은 살아남을까? 그때도 한의학은 잘 살아있을까? 지금의 위기가 시대를 앞서버린 탓인지 아니면 시대의 변화에 뒤쳐져버린 탓인지 궁금해졌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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