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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作] 천사와 악마 - Angels & Demons
at 2009-07-17 18:52:39 7 comment
천사와 악마 - Angels & Demons 저자 : 댄 브라운 │ 홍성영 옮김
책소개 : 댄 브라운이 2000년 발표한 작품으로 다 빈치 코드의 전작이다. 로마를 배경으로 현대 과학과 종교 사이의 논쟁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반물질·갈릴레이·신물리학 등 현대과학 지식에, 바티칸·일루미나티·베르니니의 예술 작품·교황선거회의 등 가톨릭의 전통의식과 역사를 잘 섞어넣은 지적 스릴러 소설이다.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학 연구소 CERN에서 유능한 과학자 베트라가 살해당한다. 베트라를 죽인 범인은 일루미나티의 조직원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베트라가 가슴에 일루미나티라는 낙인이 찍혀 살해되었기 때문. 이 끔찍한 사건에 자문 역할을 하게 된 로버트 랭던은 관련자들에게 일루미나티의 실체를 설명한다.
한편 베트라 박사를 죽인 살인자는 교황선거회의에서 유력한 교황 후보로 발탁된 4명의 추기경을, 고대 과학의 4원소 흙·공기·불·물의 낙인을 찍고 각각의 원소를 이용해 살해할 것을 예고한다. 랭던 박사는 24시간 안에 반물질을 찾는 동시에 추기경들의 연쇄살인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에 밀어넣어지는데… (출처 : 알라딘)
천사와 악마 드디어 봐버렸습니다. 다빈치 코드로 한 번, 요새 천사와 악마로 두 번째 크게 성행하시고 계시는 댄 브라운씨. 아쉽게도 말 많고, 탈 많던 다빈치 코드는 영화로 밖에 보지 않았고 천사와 악마를 영화로 냉큼 봐버릴까도 생각했지만 꾹 참고 책부터 보자고 마음을 토닥였습니다. 아마 내일 즈음 영화를 보러 가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 보고 오면 그에 대해서도 냉큼 포스트질...(웃음)
책이란 건 영상물들과 다른 의미로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트에 써 놓은 피렌체의 연인 같이 문체를 중요시 한다던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들 처럼 전개를 중요시 본다던가. 다빈치 코드는 이제 막 책으로 읽으려 하는 중이라 딱 짚어 말 하지는 못하겠지만 댄 브라운의 소설은 반전의 그 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낚시 서술력? 뭐, 저는 맥빠지게 반전이 나오기 전 내용을 알아버렸지만요. 쩝 :)
1. 충격적인 반전! 결말! 그저 한 미치광이의 Show?
저는 기본적으로 추리 소설을 좋아합니다. 책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얻어지는 단서들을 소설 속 주인공들의 추리와 비교하면서 읽는 맛이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맛이죠.(빈번히 틀리지만 말입니다.) 여느 추리소설과 다름 없이 천사와 악마 또한 그러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영화의 과잉 홍보 탓이라고 해야할지, 영화를 먼저 보고온 친구들의 재잘 거리는 소리 때문이라고 해야할지. "충격적인 결말!", "충경적인 반전!"을 주위 사람들이 너도 나도 말하는 통에 "그래? 그럼 좀 예상 가능하지 않은 사람으로 몰아가봐야지."라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권 후반부로 치닷을 수록 댄 브라운은 범인을 이쪽으로 몰아갈려 애쓰고 있는데, 머리 속에서 "아니야 반전을 생각해!"라고 계속 외쳐대 길래 결국은(…) 그 반전 마추어 버렸습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범인이 누구임이 발켜짐과 동시에 받은 충격은 덜 했고 궁무처장이란 인물에게 더욱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뭐라고 해야할까, 단순히 미치광이, 광적인 신 예찬론자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회상으로 나타나는 그의 과거 하나, 하나를 보여줌으로서 댄 브라운이 "이 이야기가 단순한 미치광이의 show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 하였습니다.
적절한 예라고 보이진 않습니다만, 저희 집은 천주교 집안입니다. 어렸을 때 유아 세례를 받아 세레명도 있고
천영성체와 견진성사도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그렇게 성당을 꼬박 꼬박 다녔으니 습관이 되어 의무감으로라도 성당을 계속 나갈만도 한 데, 저는 고등학교 생활이 힘들다는 핑계로 일주일의 한 번 가는 성당을 현재는 가지 않는 중입니다. 그에 반해 제 친구, 그리고 제 친구 동생(초등학교 4학년)은 일주일에 꼬박, 꼬박 지겹지도 않고 성당을 가죠. 이 친구 집안 또한 온 가족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집안인데, 아직 초등학교 4학년 된 친구 동생은 성경을 읽고, 미사에서 복사를 서고, 집에서 세려명으로 이름을 불리웁니다. 궁무처장의 케이스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학의 힘을 빌어 신부와 수녀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 낳기 전부터 신앙이란 이름 아래 보살펴졌고 낳아서도 신앙을 위해 종사했던 사람에 의해서 길러진 그입니다. 그런 발판 아래서 우뚝 설 수 있게 된 그가 자기의 발판을 흔들고자 하는 위험을 느꼈을 때 취했던 행동은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 이기적이고 너무나 극단적이었다는 거지요. 미치광이가 아닌 자기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보호본능과 이기심이 너무나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싸이코라고 한다면, 그다지 변론할 거리는 없지만 말입니다.
2권 내내 펼쳐진 장대한 소설 전개가 단 한 사람의 시나리오 대로 척척 움직였다는게 충격적인 결말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허무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는 암살자란 조력자가 있었긴 했지만, 그 이름 그대로 야누스의 면모를 끝까지 지켜주길 바랐는데 끝에서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의해 무너져버리는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요새 악역 트랜드는 이유 없는 악역 없다가 대세인 것 같은데 새롭게 이유 없는 악역을 만나곳 싶은 1人(…)
2. 종교 소설
이제와 생각해보니 종교를 다룬 소설 또한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천사와 악마, 후속작 다빈치 코드, 비밀의 만찬, 장미의 이름 등등. 역사적으로도 까마득히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그 정통성, 자비와 사랑을 외치는 순수함 그외 여러가지 것들이 작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일까요?
천주교 신자까지는 아니어도 예수를 향해 기도를 올린 적이 몇 번있다는 저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소설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도 수긍이 갑니다. 이제 곧 읽게될 다빈치 코드를 제외하고 위에서 언급한 모든 책을 읽어본 결과, 책에서 나타나는 작가들의 성향은 비슷했습니다. 자신들의 정통성과 순수성을 강조하는 종교를 소설의 제재로 선택하므로서 그들은 사람들이 두루 알고 있는 종교의 모습 대신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반대되는 면을 끌어다 이야기를 만들죠. 천사와 악마에서, 다빈치 코드에서, 비밀의 만찬에서도 장미의 이름에서도 작가들은 모두 순수에게 부정한 것을 같다 붙여버립니다. 더구나 다빈치 코드가 영화로 만들어 졌을 때 한동안 시끄러웠던 교회와의 스캔들은 실제로 교회의 순수를 훼손 시킬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의해서 발생된 것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종교의 순수를 이질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런 종류의 종교 소설은 분명 즐거움은 주지만, 교회의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겠지요.
조금이나마 관련 분야에 관하여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만약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내용을 받아 들인다면 교회가 우려하는 일이 정말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 주위에 눈만 돌려 보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란 걸 알 수 있죠.//그만큼 책과 영화의 영향력이 지대함을 인정하는 것? 역시 현대 사회는 지식 정보 사회인 거에요. 썡뚱 :)
* 여기까지 입니다.
* 천사와 악마 영화도 얼른 보고 돌아와 포스트 써야죠~ (09/07)
* 그러고 보니 좀비바이러스란 놈이 우리 컴퓨터를 갉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 하나. 인터넷이 자꾸 이상해--;;)
이글루스 가든 - 좋은 책 함께 나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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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8 21:15 #
2009-07-18 21:41 #
2009-07-21 12:16 #
2009-07-22 12:33 #
책은 어제 밤에야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구우..!!
오퍼나지는 안봤었는데 그 판의 미로 만들었던 제작자가있다는 그...영화죠? 공포물은 잘 못보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봐보겠습니다아-!
2009-07-22 18:07 #
오퍼나지는 판의 미로하고 비슷한 구조이긴 한데 정치색이 없기 때문에 훨씬 쉽게 볼 수 있어.
공포물은 아닌데, 공포영화적 요소가 좀 있긴 하지. 우리 직장 여자분도 내가 추천해서 보다가 깜짝 놀라서 그만 볼까 하다가 내추천 믿고 끝까지 봤다고 그러더라. 물론 끝까지 보면 그런 공포적 요소가 반전의 극대화를 위한 장치였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아무튼 요 근래 개봉된 영화 중에서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나는 평가해... 본 게 별로 없어서...^^;
2009-07-28 18:31 #
기회가 된다면 꼭 봐야죠. 주위에서 은근히 추천하는 사람이 많아서어..~
2009-07-29 0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