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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려나..
at 2008-08-16 12:47:14 0 comment
아침. 집을 나서는데 모처럼 걷는다. 평소엔 자전거 출퇴근이지만.., 오늘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사무실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어제까지만 해도 사무실에 도착하면 땀으로 온 몸이 젖었다. 그런데 오늘은 괜찮다. 나도 모르게 '가을이 오는가 봐'라고 중얼댄다. 날씨는 신기하기만 하다. 자기 궤도를 잃지 않는걸 보면.. 때가되면 쏟아 붓던 폭염도 언제 그랬나 싶게 가시고, 때가 되면 이런 계절도 있었나 싶게 찾아온다. 때가 되면...이런 날을 내가 좋아 했나 싶다. 괜시리 들뜨는걸 보면.., 이번 여름은 휴가 없이 작업실에서 끈적이게 보냈는데도.. 별로 서운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이런 날의 맛 때문인가.
읽고 있는 소설 '세월'은 나를 또 자극한다. 어떤 연유에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다. 김형경에 몰입되는 기분이다. 그녀의 소설에 자주 나오는 문장으로 '목이 아프다'는 것이 있다. 어제 소설을 읽던 중 나도 목이 아픈 경험을 한다. 나에게도 어린시절의 상처가 많았던 것일까. 오늘 같은 날은 슬쩍 어디론가 가 줘야 한다. 떠나 줘야 한다.
날씨는 자기 궤도를 잃지 않는다.

이글루스 가든 - 좋은 책 함께 나눠 읽기.
읽고 있는 소설 '세월'은 나를 또 자극한다. 어떤 연유에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다. 김형경에 몰입되는 기분이다. 그녀의 소설에 자주 나오는 문장으로 '목이 아프다'는 것이 있다. 어제 소설을 읽던 중 나도 목이 아픈 경험을 한다. 나에게도 어린시절의 상처가 많았던 것일까. 오늘 같은 날은 슬쩍 어디론가 가 줘야 한다. 떠나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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