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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ment about E3
at 2006-05-16 14:04:31 0 comment
http://blog.japan.cnet.com/nakajima/
넷 시대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by Nakajima satoshi
[번역]
기술 지향의 Sony, 비즈니스 지향의 Microsoft, 유저 지향의 닌텐도
이번주엔 E3가 열리기도 해서, 게임 업계 전체 또는 차세대 게임 단말에 관한 정보가 여러곳에서 넘치고 있다. 개개의 정보에 주의를 쏟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체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여 3사가 각각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엔 내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각각의 회사의 톱이 무엇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써보려고 한다.
기술 지향의 Sony
먼저 Sony(정확히는 Sony Computer Entertainment)인데 리더인 쿠라타기씨가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는 것은 "어쩼든 대단한 기술을 만들어 그것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 때문에 PS2의 비즈니스에서 얻은 수천억의 돈을 투입하여 Cell이라고 하는 혁신적인 칩을 만들고 그것을 먼저 PS3에 사용해 세상에 퍼트리고, 이어서 워크스테이션, 서버, 슈퍼 컴퓨터 등 하이엔드적인 컴퓨터에서 텔리비전 등의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쿠라타기씨에게 라이벌은 닌텐도나 XBox 그룹이 아니라 Microsoft 본체이며 Intel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PS3는 결코 단순한 게임 머신이 아니라 가정용의 슈퍼 컴퓨터이며 그 위치를 생각한다면 고토씨의 "고토 히로시게씨의 Weekly뉴스"에서 지적한 대로 59,800엔은 결코 잘못된 가격 설정은 아니다.
비즈니스 지향의 Microsoft
Microsoft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은 XBox 그룹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적을 쓰러뜨리고 비즈니스로서 성공시키는 것"이다. 정면에서의 싸움을 피한 "블루 오션"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피투성이의 "레드 오션의 싸움"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것이 Microsoft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있어서 테크놀로지는 승리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XBox360과 Media Center PC로 패밀리 룸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Microsoft에게 있어서 그 두개의 중간에 위치하는 PS3는 "철저하게 두들겨 부셔두어야 할 적"일 뿐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는 Microsoft이므로 다음에 어떤 방법을 쓰게 될지 방심할 수가 없다. 어쩌면 XBox360과 Media Center를 통합해 거대한 하드디스크를 갖춘 "Media Center XBox"를 PS3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PS3의 발매일에 부딪혀 오는 정도의 일도 할 수 있다.
Microsoft로서는 Apple의 패밀리 룸에의 진출도 저지하면 안 되며, iTunes Music Store와도 정면으로부터의 싸움도 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다.
유저 지향의 닌텐도
닌텐도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은 "많은 유저들에게 즐겨지는 것"이다. 이번의 E3에서의 이와타 사장의 미디어 브리핑에 있어서 "게임 인구를 확대하는 것", "사람과 게임의 관계를 바꾸는 것", "매일 전원을 켜는 것이 즐거워 지는 것" 등의 키워드에서도 확실히 읽을 수 있고 Wii의 컨셉비디오가 게임 화면이 아니라 즐기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중심으로 비추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이만큼 다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 3사. 어디가 최종적인 승자가 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Microsoft가 체력승부의 싸움을 Sony에게 걸어 코어 게이머 층의 빼앗기를 하며, 닌텐도는 DS와 Wii로 게임 인구의 폭을 넓힌다는 구도가 적어도 앞으로 2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 어쩌면 젋은 층, 캐주얼 층은 닌텐도, 코어 게이머 층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Microsoft와 Sony가 지배, 라고하는 묘한 동거가 되어버릴 가능성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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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에 대한 커맨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커맨트다. 필자와 비슷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고...
"Media Center XBOX"라.... MS라면 하고도 남을만한 일이다. 덜덜덜...
글쓴이인 나카지마 사토시씨는 아스키의 필자로 활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임 설계자를 거쳐 지금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UIEvolution 이라는 회사의 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사람이다.
개인 블로그의 E3 2006, 마음을 때리는 한마디라는 글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번역]
E3 2006, 마음을 때리는 한마디
2년 연속으로 갔던 E3, 올해는 넷관전. 최근 매주이다시피 출장을 다녔으므로 E3는 패스하기로 했다.
새로운 게임이나 차세대 게임기에 관한 기사나, 프레스 릴리스를 읽었지만 마음에 남을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갈 필요가 없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자니 갑자기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말이 들려왔다
... 게임 초심자의 경우, 예를 들자면 동물의 숲에서 자신이 자고 있는 도중에 자신의 마을에 친구가 놀러 와서 메시지나 선물을 남겨 놓는다, 그런, 매일 전원을 넣는 것이 기대가 되는 그런 일이 실현 됩니다. ...(닌텐도 이와타 사장 스피치)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매일 전원을 넣는 것이 기대가 되는 그런 일(즐거워지는 그런 일)"
여러가지 디바이스가 넷에 연결되기 시작한 지금, 게임, 넷, AV기기, 통신,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목표 삼아야 할 것을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알기쉽게 나타낸 말은 이 이외엔 있을 수 없다. "넷에 연결한다"는 의미는 그야말로 여기에 있다. 항상 "유저 관점"에 서서 이야기하는 이와타씨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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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링 효과라는 말이 있다.(더 멋지게 미국식 영어로 굴리자면 레이블링 효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인정하고 라벨을 붙이는 순간 그 효과가 정말로 나타나서 그 사람이 좋아진다...는 식으로 어떤 현상이나 상태, 혹은 나아갈 방향에 라벨을 붙이면 정말로 그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닌텐도는 언제나 "유저 지향"이라고 노래를 불러왔다. 제왕으로서, 폭군으로 활약했을 때도 나중에 실각하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도, 그리고 지금 와신상담을 하고 다시 출사표를 던지는 이 시점에도 닌텐도는 언제나 "유저 지향"이라고 말을 해 왔다.
사실 예전엔 저것은 허울 좋은 포장에 불과했다. CD나 DVD 게임기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점에 팩 게임기를 내면서도(닌텐도 64) 이것은 "유저 지향"이라고 주장했었다. 필자가 보기엔 그저 돈을 더 벌자는 장삿속을 허울좋은 포장으로 덮은 것에 불과했다. 나중에 게임 큐브를 발매할 때도, PSP에 딴지를 걸기 위해 NDS를 발매할 때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언제나 뻔히 보이는 장삿속을 보이면서도 겉으로는 유저 지향, 유저 지향 이라고 노래를 불렀었다.
소니는 언제나 "기술 지향"의 회사였다. 언제나 당시대 최고급의(독보적인 최고는 아닌 경우도 많았지만) 독자적인 기술만을 고집하고 남들과 타협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다 망하는 한이 있어도 언제나 기술지향을 버리지 않았다. 베타 비디오가 그랬고, 워크맨이 그랬고, MD가 그랬고, 메모리 스틱이 그랬고, PS2도 그랬고 PSP와 UMD도 그랬다. 이제는 BD와 PS3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시대의 최고의 기술만을 지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런 기술 지향의 몽상가적인 꿈에 끌린 사람들이 소니 스타일에 반하고 소니의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되어 왔었다.
MS는 언제나 비즈니스 지향이었다. 그들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거나 유저들의 시선에서 보기 보다는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모방하고, 흉내내고(MS-DOS, 윈도우즈, IE 등등), 통합하고(오피스, VS, XBOX Live), 개선하여(XBOX, 마우스, 메신저 등) 경쟁상대에게 이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그 시장을 빼앗아와 독점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온 업체다.
차세대 게임기를 보면 이런 회사들의 개성이 두드러진 것이 분명히 보인다. Wii는 분명히 유저 인테페이스 즉 유저에게 닿는 부분을 중점으로 만들었다. 소니는 기술적으로 최고급의 스펙으로 미래를 여는 것을 제시했다(실현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그리고 MS는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가격 대비 성능으로 뛰어난 물건으로 시장의 현재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놀란 것은 닌텐도다. 라벨링 효과라고나 할까? 이번 E3에서 닌텐도는 오만함을 버리고 정말 유저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라벨링 효과로 닌텐도는 변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반대로 라벨링 효과답게 소니와 MS는 변한 것이 없다(...).
각자가 "지향한다고 말하던 바"를 실제로 "지향하게 된" 차세대 게임기 전쟁... 과연 기술의 진보가 여는 미래가 이길까, 유저가 접근하기 쉬운 즐거움이 이길까, 저렴하고 훌륭한 가격대 성능비가 이길까... 차세대기 전쟁은 게임 매니아인 필자에게는 너무도 재미있는 대결이 보여지는 장이다.
이글루스 가든 - 게임문화 정착
넷 시대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by Nakajima satoshi
[번역]
기술 지향의 Sony, 비즈니스 지향의 Microsoft, 유저 지향의 닌텐도
이번주엔 E3가 열리기도 해서, 게임 업계 전체 또는 차세대 게임 단말에 관한 정보가 여러곳에서 넘치고 있다. 개개의 정보에 주의를 쏟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체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여 3사가 각각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엔 내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각각의 회사의 톱이 무엇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써보려고 한다.
기술 지향의 Sony
먼저 Sony(정확히는 Sony Computer Entertainment)인데 리더인 쿠라타기씨가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는 것은 "어쩼든 대단한 기술을 만들어 그것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 때문에 PS2의 비즈니스에서 얻은 수천억의 돈을 투입하여 Cell이라고 하는 혁신적인 칩을 만들고 그것을 먼저 PS3에 사용해 세상에 퍼트리고, 이어서 워크스테이션, 서버, 슈퍼 컴퓨터 등 하이엔드적인 컴퓨터에서 텔리비전 등의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쿠라타기씨에게 라이벌은 닌텐도나 XBox 그룹이 아니라 Microsoft 본체이며 Intel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PS3는 결코 단순한 게임 머신이 아니라 가정용의 슈퍼 컴퓨터이며 그 위치를 생각한다면 고토씨의 "고토 히로시게씨의 Weekly뉴스"에서 지적한 대로 59,800엔은 결코 잘못된 가격 설정은 아니다.
비즈니스 지향의 Microsoft
Microsoft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은 XBox 그룹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적을 쓰러뜨리고 비즈니스로서 성공시키는 것"이다. 정면에서의 싸움을 피한 "블루 오션"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피투성이의 "레드 오션의 싸움"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것이 Microsoft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있어서 테크놀로지는 승리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XBox360과 Media Center PC로 패밀리 룸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Microsoft에게 있어서 그 두개의 중간에 위치하는 PS3는 "철저하게 두들겨 부셔두어야 할 적"일 뿐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는 Microsoft이므로 다음에 어떤 방법을 쓰게 될지 방심할 수가 없다. 어쩌면 XBox360과 Media Center를 통합해 거대한 하드디스크를 갖춘 "Media Center XBox"를 PS3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PS3의 발매일에 부딪혀 오는 정도의 일도 할 수 있다.
Microsoft로서는 Apple의 패밀리 룸에의 진출도 저지하면 안 되며, iTunes Music Store와도 정면으로부터의 싸움도 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다.
유저 지향의 닌텐도
닌텐도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은 "많은 유저들에게 즐겨지는 것"이다. 이번의 E3에서의 이와타 사장의 미디어 브리핑에 있어서 "게임 인구를 확대하는 것", "사람과 게임의 관계를 바꾸는 것", "매일 전원을 켜는 것이 즐거워 지는 것" 등의 키워드에서도 확실히 읽을 수 있고 Wii의 컨셉비디오가 게임 화면이 아니라 즐기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중심으로 비추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이만큼 다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 3사. 어디가 최종적인 승자가 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Microsoft가 체력승부의 싸움을 Sony에게 걸어 코어 게이머 층의 빼앗기를 하며, 닌텐도는 DS와 Wii로 게임 인구의 폭을 넓힌다는 구도가 적어도 앞으로 2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 어쩌면 젋은 층, 캐주얼 층은 닌텐도, 코어 게이머 층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Microsoft와 Sony가 지배, 라고하는 묘한 동거가 되어버릴 가능성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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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에 대한 커맨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커맨트다. 필자와 비슷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고...
"Media Center XBOX"라.... MS라면 하고도 남을만한 일이다. 덜덜덜...
글쓴이인 나카지마 사토시씨는 아스키의 필자로 활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임 설계자를 거쳐 지금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UIEvolution 이라는 회사의 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사람이다.
개인 블로그의 E3 2006, 마음을 때리는 한마디라는 글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번역]
E3 2006, 마음을 때리는 한마디
2년 연속으로 갔던 E3, 올해는 넷관전. 최근 매주이다시피 출장을 다녔으므로 E3는 패스하기로 했다.
새로운 게임이나 차세대 게임기에 관한 기사나, 프레스 릴리스를 읽었지만 마음에 남을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갈 필요가 없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자니 갑자기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말이 들려왔다
... 게임 초심자의 경우, 예를 들자면 동물의 숲에서 자신이 자고 있는 도중에 자신의 마을에 친구가 놀러 와서 메시지나 선물을 남겨 놓는다, 그런, 매일 전원을 넣는 것이 기대가 되는 그런 일이 실현 됩니다. ...(닌텐도 이와타 사장 스피치)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매일 전원을 넣는 것이 기대가 되는 그런 일(즐거워지는 그런 일)"
여러가지 디바이스가 넷에 연결되기 시작한 지금, 게임, 넷, AV기기, 통신,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목표 삼아야 할 것을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알기쉽게 나타낸 말은 이 이외엔 있을 수 없다. "넷에 연결한다"는 의미는 그야말로 여기에 있다. 항상 "유저 관점"에 서서 이야기하는 이와타씨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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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링 효과라는 말이 있다.(더 멋지게 미국식 영어로 굴리자면 레이블링 효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인정하고 라벨을 붙이는 순간 그 효과가 정말로 나타나서 그 사람이 좋아진다...는 식으로 어떤 현상이나 상태, 혹은 나아갈 방향에 라벨을 붙이면 정말로 그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닌텐도는 언제나 "유저 지향"이라고 노래를 불러왔다. 제왕으로서, 폭군으로 활약했을 때도 나중에 실각하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도, 그리고 지금 와신상담을 하고 다시 출사표를 던지는 이 시점에도 닌텐도는 언제나 "유저 지향"이라고 말을 해 왔다.
사실 예전엔 저것은 허울 좋은 포장에 불과했다. CD나 DVD 게임기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점에 팩 게임기를 내면서도(닌텐도 64) 이것은 "유저 지향"이라고 주장했었다. 필자가 보기엔 그저 돈을 더 벌자는 장삿속을 허울좋은 포장으로 덮은 것에 불과했다. 나중에 게임 큐브를 발매할 때도, PSP에 딴지를 걸기 위해 NDS를 발매할 때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언제나 뻔히 보이는 장삿속을 보이면서도 겉으로는 유저 지향, 유저 지향 이라고 노래를 불렀었다.
소니는 언제나 "기술 지향"의 회사였다. 언제나 당시대 최고급의(독보적인 최고는 아닌 경우도 많았지만) 독자적인 기술만을 고집하고 남들과 타협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다 망하는 한이 있어도 언제나 기술지향을 버리지 않았다. 베타 비디오가 그랬고, 워크맨이 그랬고, MD가 그랬고, 메모리 스틱이 그랬고, PS2도 그랬고 PSP와 UMD도 그랬다. 이제는 BD와 PS3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시대의 최고의 기술만을 지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런 기술 지향의 몽상가적인 꿈에 끌린 사람들이 소니 스타일에 반하고 소니의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되어 왔었다.
MS는 언제나 비즈니스 지향이었다. 그들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거나 유저들의 시선에서 보기 보다는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모방하고, 흉내내고(MS-DOS, 윈도우즈, IE 등등), 통합하고(오피스, VS, XBOX Live), 개선하여(XBOX, 마우스, 메신저 등) 경쟁상대에게 이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그 시장을 빼앗아와 독점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온 업체다.
차세대 게임기를 보면 이런 회사들의 개성이 두드러진 것이 분명히 보인다. Wii는 분명히 유저 인테페이스 즉 유저에게 닿는 부분을 중점으로 만들었다. 소니는 기술적으로 최고급의 스펙으로 미래를 여는 것을 제시했다(실현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그리고 MS는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가격 대비 성능으로 뛰어난 물건으로 시장의 현재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놀란 것은 닌텐도다. 라벨링 효과라고나 할까? 이번 E3에서 닌텐도는 오만함을 버리고 정말 유저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라벨링 효과로 닌텐도는 변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반대로 라벨링 효과답게 소니와 MS는 변한 것이 없다(...).
각자가 "지향한다고 말하던 바"를 실제로 "지향하게 된" 차세대 게임기 전쟁... 과연 기술의 진보가 여는 미래가 이길까, 유저가 접근하기 쉬운 즐거움이 이길까, 저렴하고 훌륭한 가격대 성능비가 이길까... 차세대기 전쟁은 게임 매니아인 필자에게는 너무도 재미있는 대결이 보여지는 장이다.
이글루스 가든 - 게임문화 정착
할일: 게임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이야기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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