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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자면…살 찌고 머리 나빠진다
at 2007-02-10 21:01:37 0 comment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밤새 컴퓨터 앞에 앉아 멍하니 모니터 화면만 쳐다보는 날이 많다.
주위에서 따로 운동을 찾아 하지 않는 프로그래머들의 체형을 보면 극과 극으로 나뉘어지는데 한 부류는 비만에 뚱땡이, 거구, 변태라는 소리를 듣고, 다른 한 부류는 빼빼 말랐으나 배만 뽈록 튀어 나와있어 외계인, 너네 별로 돌아가 같은 소리를 듣는다. (두 쪽 다 안경은 필수 아이템.)
수면부족이 집중력과 프로그래머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제 살까지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속상하기 기지없다. 밤에 먹으면 다음 날 속이 더부룩해서 야참을 먹지 않는데도 다음날 얼굴이 푸석한게 살이 올라있으니 이 어쩌면 좋단 말이냐. 나도 낮에만 설계하고 낮에만 코딩하고 낮에만 디버깅 하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
정녕 프로그래머는 3D직종이란 말인가.
호르몬 중에는 '렙틴'과 '그렐린'이란게 있는데
렙틴이 분비되면 배가 부르고 칼로리가 남아 도는 것 처럼 느껴지고
그렐린이 분비되면 이와 반대로 칼로리가 부족하고 식욕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8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렙틴의 분비가 저하되고 그렐린이 과다 분비 된단다.
뇌에서 먹으라고 외쳐대는데 안먹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신이다.잠이 모자르면 집중력 저하, 반응속도 저하,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최근 수면부족이 살을 찌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 수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면부족이 뇌세포의 새로운 세포 생성 기능에 영향을 주어 기억력을 저하시킬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톤 대학 고울드 박사팀이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수면부족이 기억력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뇌의 영역인 해마라 불리는 '히포캠푸스(hippocampus)'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학아카데미 간행물인 국립과학원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수면부족시 생성되는 스트레스호르몬이 이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그룹의 쥐를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정상 수면을 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의 쥐들에게는 72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했다.
연구결과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정상적으로 쉬지 못한 쥐들에서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디코스테로이드가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쥐들에서 새로운 뇌세포 생성이 현저히 저하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히포캠푸스라 불리는 특정 뇌영역에서 이와 같은 뇌세포 생성 저하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코티코스테로이드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켰을때 이 같은 새로운 세포 생산의 감소현상은 사라졌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수면부족시 생기는 스트레스호르몬 증가가 성인 뇌세포생산의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72시간 수면을 억제한 쥐들은 1주내에 정상수면 패턴으로 돌아왔으나 이에 반해 한번 감소된 신경세포 생산량은 2주동안 회복되지 않았으며 뇌가 이와 같은 신경세포 생산량 부족량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에서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나 만성수면부족에 의하 성인 신경세포 생성의 저하가 일부 사람에게 보이는 인지능 저하의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인지능 뿐만 아니라 집중력 장애를 비롯한 다른 여러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사람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72시간동안 잠을 안 자고 지내는 일은 없는바 일부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사람에게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루 자신에게 필요한 수면시간보다 약간 부족한 잠을 자는 것이 이와 같은 결과를 낼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기자 jej@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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